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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 념글에 홍민기 spin axis 보고 써보는 글앱에서 작성

ㅇㅇ(110.70) 2020.05.06 12:50:22
조회 217 추천 15 댓글 12

이번 시즌 후로셐서 취임 이후 꼴데의 변화 요소 중 하나가 과학 장비의 도입을 통한 투수들의 투구를 관찰하고 분석 그리고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그 랩소도 분석을 통해 투심을 장착한 투수 김대우가 어떤 성과를 낼 것인가가 아닌가 생각함.

투수로 꼴데에 입단한 김대우는 빠른 구속의 속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자들을 제압하지 못하고 공략을 당하였고 투수에서 야수로 전업을 하며 머우타니가 되었다가 다시 또 투수로 재도전을 하게 되었음.

그리고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구 추적 장비를 이용해 투수들의 투구를 분석하면서 머우타니의 투구 산물도 분석한 결과 머우타니가 빠른 구속의 속구를 던짐에도 불구하고 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했던 이유와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실마리를 얻게 되었음.

투구 분석을 통해 얻은 실마리는 바로 투수의 투구 뿐만아니라 타자의 타구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회전에 있었음.

특히 투수에게 있어 회전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는 이유는 구위와 무브먼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 현상인 관성 모멘트와 유체 역학적 작용 요소이기 때문임.

야구에서 투수가 던지는 구종을 크게 분류하면 속구와 변화구로 나눌 수 있고 속구를 세분화 시켜 분류하면 포심 투심 커터 3가지로 분류 할 수가 있음.

간혹 하드 싱커를 싱킹 패스트볼이라고 속구로 분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싱커는 속구처럼 챔질로 백스핀 거는게 아니라 포크나 커브처럼 탑스핀을 걸어야 하는 브레이킹 볼 즉 변화구임.

메이저리그에서 유사 야구 리그 똥크보 어느 구단의 어떤 선수의 속구보다 빠른 구속의 파워 커브를 구사하는 선수들의 커브를 커브 패스트 볼이라 부르지 않는 것처럼 하드 싱커 역시 패스트 볼이 아니라  탑스핀에 의해 브레이킹이 발생되는 프로세스로 종으로 떨어지는 궤적을 만들어내는 빠른 구속의 변화구이니 혹시라도 싱커를 패스트 볼의 일종이라고 우기는 바보 같은 댓글은 달지 않았으면 함.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머우타니의 속구가 구속이 빠름에도 타자들이 공략에 애를 먹지 않은 이유는 높은 구속에 비해 낮은 회전 수에 의해 흔히 묵직함이라 불리는 구위가 같은 구속의 회전수가 많은 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테일링이라 부르기도 하는 패스트 볼의 무브먼트 역시 밋밋해진 영향도 있다고 볼 수도 있음.

회전수와 구위의 상관 관계에 대해 풀어 보자면 회전수가 적은 공은 같은 구속의 회전수가 더 많은 공에 비해 갖게 되는 회전 에너지도 작을 수 밖에 없고 운동에너지의 총량 역시도 작아 질 수 밖에 없음.

이 말인 즉 타자가 구속이 같고 회전 수가 다른 두 공을 동일한 작용점에 힘을 가해 똑같은 비거리의 타구를 날리기 위해서는 회전 수가 적은 공을 칠 때 보다 회전 수가 많은 공에 더 많은 힘을 가해야 하고, 동일한 작용점에 동일한 힘으로 타격을 할 경우 회전 수가 적은 쪽의 공을 받아 쳤을 때 더 강한 타구가 발생한다라고 할 수 있음.

좀 더 이해하기 쉽게 간단히 풀자면 탁구의 드라이브와 같다고 보면 됨.

탁구공이 손으로 던지면 제대로 날아가지도 않을 정도로 가볍지만 강한 회전이 걸린 드라이브를 받아 치면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것과 같은 이유로 회전이 강할 수록 받아 치는데 더 많은 힘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 하면 됨. 돌직구 역시 마찬가지.

그리고 회전 수는 마그누스 효과를 발생시켜 변화구의 무브먼트를 결정 짓고 흔히 테일링이라고 하는 속구의 무브먼트에도 영향을 끼치게 됨.

포심의 회전 수가 많으면 타자들이 공이 떠오르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라이징 패스트볼이라고 부르는데 이 떠오르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바로 백스핀이 걸린 채 공기를 가르면서 날아가게 되면 마그누스 효과로 인해 발생 된 양력 때문임.

통상적인 회전 수를 가진 포심의 경우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밋밋한 포물선 궤적으로 날아가게 되지만 회전 수가 많은 포심은 마그누스 효과로 인한 양력이 더 크게 발생하게 되고 통상적인 포심 보다 중력의 영향을 적게 받게 되고 플레이트 근처에서 하강하는 낙폭이 작아지고 공이 비행 하는 이동 경로가 포물선 궤적이 아닌 좀 더 직선에 가까운 궤적을 그리면서 날아가기 때문에 타자들이 공이 떠오른다고 착각을 하게 됨. 이론 상으로 조건만 충족 되면 비행기처럼 공이 떠오르는 것도 가능은 함.

머우타니의 경우 타자 시절 맞추면 넘어간다는 평가로 타자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던 걸 보면 포심의 회전수가 부족했던 이유가 전완근이나 악력 손목의 힘이 부족한 건 아닌듯하고 손끝으로 공을 때리거나 긁는 챔질을 하는 기술이나 감각이 좋지 않았던게 이유가 아닐까라고 추측해 볼 수 있음.

보통 투수가 투구할 때 팔의 각도와 손의 각도가 90°로 해서 던지지 않는 이상 속구의 회전축이 완전한 수평을 이룰수가 없고 수평에 가까운 비스듬한 대각선 축을 기준으로 회전이 발생하게 됨.

포심의 경우는 회전이 걸렸을 때 나타나는 심의 형태가 +형태 이기 때문에 회전축이 비스듬해지더라도 ×의 형태가 되기 때문에 좌우의 무브먼트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상하 무브먼트의 차이가 도드라지지만 투심의 경우 회전시 나타나는 심의 형태가 ||자 형태이기 때문에 회전축이 기울어 지게 될 경우 \\ //이렇게 좌우의 무브먼트에 영향을 받게 되는 형태가 되게 되고 별다른 스킬을 구사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좌측 혹은 우측으로 휘어지는 무브먼트가 발생하게 됨.

이런 궤적의 변화를 가진 공이 속도가 빠르면 빠를 수록 정확하게 중심에 맞춘다는 건 더 어려워 질 수 밖에 없음.

이 말인 즉, 포심이나 커터와 달리 투심의 경우 챔질을 강하게해서 회전 수가 많이 걸리지 않더라도 구종 자체가 가지는 물리적 특성이 무브먼트의 변화가 발생하는 구종이기 때문에 구속은 빠른데 회전수는 적게 나오는 머우타니에게 딱 맞는 구종이라고 할 수가 있음.

4분할 제구만 되도 불펜에서 활약을 기대해 볼 만 하지 않나 예상하고 여기에 세컨 피치로 서클 체인지업 장착해서 2분할 제구만 가능해도 범두 에이스 시절 써니까진 아니더라도 꽤 안정감 있는 붙박이 불펜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함.

그냥 심심해서 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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