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민병헌을 만든 숨은 힘 '돌아가신 아버지 친구들'앱에서 작성

ㅇㅇ(124.55) 2020.05.13 23:32:20
조회 158 추천 5 댓글 1

민병헌은 중 1때 아버지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그때부터 그의 어머니는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야구선수가 '꿈'인 큰 아들의 뒷바라지를 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쉽지 않은 일이었다. 자신을 위해 고생하는 홀어머니를 위해 아들은 한 번도 한 눈 팔지 않고, 오로지 야구를 보며 달렸다. 2006년 두산 2차 2라운드 14순위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특히나 쟁쟁한 선수들이 많은 두산 외야의 경쟁을 이겨내며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굳혀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 톱타자로 맹활약하며 스타 대열에 들어섰다. "어머니를 위해 야구를 한다"는 아들의 뜨거운 마음이 통한 셈이다. 

숨은 힘은 또 있었다. 아버지의 빈 자리를 채워준 아버지 친구들이다. 어릴 때 아버지를 잃어 아버지 친구들과의 인연도 끊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친구들은 '자식같은' 민병헌의 꿈을 응원했다. 아버지의 고등학교(전주고) 동기들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민병헌이 프로에 입단할 때까지 꾸준히 후원했다. '진심'이 없다면 쉽지 않은 일이다. 민병헌은 "학생 때 어려움이 있었는데 아버지 친구분들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그 덕분에 야구를 관두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민병헌의 어머니 안경숙(60)씨는 "친구분들이 병헌이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셨다"며 "병헌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라고 항상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민병헌이 작은 '보답'의 자리를 만들었다. 지난 8일 그동안 도움을 준 아버지 친구 10명 정도를 모시고 저녁 식사를 한 것이다. 그간 받아온 정성에 비하면 작지만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었다. 안경숙씨는 "친구분들이 두산 야구를 나보다 더 열심히 보시고 말씀을 해주신다. 항상 병헌이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고, 응원을 하신다"며 "그분들에게 우리 병헌이는 자식이나 마찬가지다. 자식된 도리로 식사 대접을 하는 자리를 만들자고 했다"고 말했다. 민병헌은 "그동안 생활이 쉽지 않다 보니 미처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다"며 "지난해 여러 가지로 잘 돼 꼭 한 번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금메달까지 목에 건 민병헌은 어머니의 자랑이자, 아버지 친구들의 자랑이기도 하다. 자신의 활약에 웃음 지을 이들이 더 많다는 걸 알기에 민병헌도 더욱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민병헌은 "아버지 친구분들이 자랑도 하시고, 사인도 해달라고 하시더라"며 "작년보다 더 잘하라고 하셔서 꼭 그래야 하는데 부담도 살짝 된다"고 웃음 지었다.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3795083 한손이라도 피해보지 ㅇㅇ(183.103) 20.05.24 9 0
3795082 쓰리볼이잖아 씨발 뭐해 ㅇㅇ(14.5) 20.05.24 6 0
3795081 카라부리 산신각이네 ㅋㅋㅋ ㅇㅇ(39.7) 20.05.24 4 0
3795080 삐빅 ㅇO(121.144) 20.05.24 15 0
3795079 ㅋㅋㅋㅋㅋㅋ 급하다 급해 비키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4 8 0
3795078 씨발 ㅋㅋㅋㅋㅋ ㅇㅇ(211.36) 20.05.24 9 0
3795077 저건 씨발 다 휘두르네 ㅋㅋㅋㅋㅋㅋ ㅇㅇ(222.119) 20.05.24 7 0
3795076 전진수비 3루땅볼에 홈으로 왜뛰냐고 시발 ㅋㅋㅋㅋ ㅇㅇ(218.239) 20.05.24 5 0
3795075 끄 덕 ㅋㅋㅋㅋㅋ 자이언츠예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4 16 0
3795074 한점에 겆 234면 존나무서운데 ㅅㅂ ㅇㅇ(182.31) 20.05.24 16 0
3795072 아따 나가 막아야 겠당께.. ㅇㅇ(58.235) 20.05.24 14 0
3795071 효x이 강간앙망ㅋㅋ ㅇㅇ(223.62) 20.05.24 24 0
3795070 이대호가 치고 전준우가 뛴 이유 뭔지 아냐? ㅇㅇ(61.253) 20.05.24 73 0
3795069 꼴갤 씨발롬들아. ㅇㅇ(223.33) 20.05.24 40 4
3795068 탐욕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1.253) 20.05.24 6 0
3795067 동희 끄덕ㅋㅋㅋ 좆됨ㅋㅋㅋ ㅇㅇ(39.113) 20.05.24 12 0
3795066 걍 볼넷나가고 동희한테 넘기면 될걸 ㅇㅇ(112.162) 20.05.24 7 0
3795065 9회 거지 타선 어케됨 [5] ㅇㅇ(117.111) 20.05.24 54 0
3795064 동희 볼넷 나감 안치홍 대타?? ㅇㅇ(61.37) 20.05.24 16 0
3795063 효x이 강간앙망ㅋㅋ ㅇㅇ(223.62) 20.05.24 13 0
3795062 아니 씨발 왜뛴거고 ㅇㅇ(59.28) 20.05.24 4 0
3795060 이래서 꼴데는 고급야구가안됨 그냥 동물새끼들마냥 ㅁ본능으로 야구한 ㅇㅇ(39.122) 20.05.24 22 0
3795059 저건 씨발 진짜 저딴 타격 하는 놈이나 ㅇㅇ(39.7) 20.05.24 16 0
3795058 서준원 속마음.gif ㅇㅇ(223.62) 20.05.24 170 5
3795057 동희 투런 가자 333(58.126) 20.05.24 6 0
3795056 스윙 졸라 커졌네 ㅇㅇ(223.38) 20.05.24 6 0
3795055 표정 어우 저 ㅂㅅ놈들 ㅇㅇ(58.126) 20.05.24 4 0
3795054 동희야 유땅 굴려라 ㅇㅇ(211.217) 20.05.24 6 0
3795053 야 이겨도 큰 일이다 [1] ㅇㅇ(211.212) 20.05.24 34 0
3795052 ㅆㅂ 개불안한데 주자3루에서 희플도 못치는돼지새끼 ㅇㅇ(27.35) 20.05.24 4 0
3795051 시발 야구지능이 늘질 않네 ㅇㅇ(175.223) 20.05.24 11 0
3795050 저건근데 3루서 뛴게 잘못이잖아 [2] ㅇㅇ(121.1) 20.05.24 31 0
3795049 ㅋㅋ여지없는 허스윙 ㅇㅇ(123.248) 20.05.24 5 0
3795048 어린노무새끼가 선배들 플레이에 표정 좃같이짓네 씨발 [1] 132123(1.231) 20.05.24 20 0
3795047 점수 내긴 글렀다 ㅇㅇ(110.70) 20.05.24 8 0
3795045 응 우리 마무리 김원중 ㅇㅇ 할레냥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4 9 0
3795044 ??? : 넘길게요 ㅇㅇ(124.55) 20.05.24 30 0
3795043 동희 끄덕했다 ㅅㄱ ㅇㅇㅈ(211.57) 20.05.24 15 0
3795042 이 팀은 전진 수비 하면 딱 거기에 가따줌 USN052(223.62) 20.05.24 4 0
3795041 끄덕 ㅈ됌ㅋㅋㅋ ㅇㅇ(183.96) 20.05.24 3 0
3795040 문동님 빡치셨노 ㅋㅋㅋ ㅇㅇ(223.62) 20.05.24 2 0
3795039 동희 큰거 노리네 ㅋㅋ 李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4 4 0
3795038 성지) 동희 홈런 킹갓차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4 2 0
3795037 150억 = 중요상황때 후라이 하나 못깜 ㅋㅋㅋㅋㅋ ㅇㅇ(121.175) 20.05.24 4 0
3795036 킹동희 투런포 장전 ㅇㅇ(115.138) 20.05.24 1 0
3795035 저새끼딸년 강간앙망 [2] ㅇㅇ(223.62) 20.05.24 34 0
3795034 저새끼는 탐욕스윙때매 안됨 삼촌교육대정훈장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4 9 0
3795033 긍정충) 동희가 투런침 김랄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24 7 0
3795032 이대호 전준우 좆뱅신 ㅇㅇ(39.7) 20.05.24 2 0
3795031 저것도 아웃 못시키면 프로맞냐 ?? ㅋㅋㅋㅋ ㅇㅇ(58.126) 20.05.24 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