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가 4회말 롯데의 4대0 리드로 진행중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되었다.

우천으로인한 노게임은 여름시즌 흔히 있는일이다. 기상으로 인한 취소는 선수 감독이 어찌할수 없는 부분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우승에 목마른 롯데라면 좀더 스마트한 야구가 필요하다. 아쉬웠던 장면은 4회말 1사 1,3루 손아섭의
타석에서 나왔다.

손아섭의 타석때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5회초까지 막아내야 우천콜드게임으로 인정됨에 따라 좀더 빠른 경기진행이 필요한 시점 평소 굉장히 공격적이던 타자인 손아섭의 손큐놀이는 열심히 한다는 점에서는 박수받아 마땅하나 리드중이던 팀의 1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나올 플레이였는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

롯데는 2주전 문규현의 결정적인 실책과 번트작전수행미흡을 빌미로 5연패 1차례 6연패 1차례를 범하며 8위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물론 손아섭이 빠르게 아웃이되었다고해서 5회초까지 빠르게 마무리 됐을거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플레이 한번이 팀 분위기에 지대한 영향을 줄수도 있음을 지난 2주동안에 경험한 롯데이기에 이번 우천취소는 찝찝하기만하다. 조금 더 스마트한 야구를해야 강팀으로 거듭날수있다. 부디 오늘 취소가 부메랑이 되지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