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골수 꼴데팬이며, 직장때문에 세종시에 사는데..

며칠전 큰 애(초등2)가 학교 갔다 오더니.. "아빠! 저도 한화이글스 유니폼 사주세요!" 하더라!

그 말 듣자마자.. "아~ ㅆㅂ 내가 애들! 가정교육을 잘못 시켰구나~" 뼈저리게 후회하면서..

바로 꼴데 원정유니폼으로 큰애(손아섭), 둘째(전준우), 나(윤성빈) 바로 주문하고..

손아섭, 전준우 응원가 귀에 환~청이 들리도록 무한 반복 틀어주고 학교랑 유치원 보냈더니..

친구들이 손아섭, 전준우가 누군지 모르며. 오히려 치킨유니폼이 아니어서 놀림 받았다고 함!

ㅆ ㅣ 발!  ㅡ.ㅡ;;;

2. 둘째 유치원에 전준우 유니폼 입고 등원했더니.

마눌님 : "여보! 혹시 롯데에 문규현 선수라고 있어?"

나 : "응. 롯데 주전 유격수야! 근데 왜?"

마눌님 : 아니.. 오늘 롯데 유니폼 옷 입혀서 보냈더니.. 둘째 친구 엄마가 혹시 롯데 팬이면.. 문규현이랑 가까운 친척인데..

             공이랑 싸인 받아서 줄 수 있대!

나 : 정중히 거절해라!  그리고 애들한테 몹쓸짓 하는거 아니다;;

※ 내가 우리 가족들 데리고 다시는 대전구장 안 간다!

    원정팀 응원단상도 없고, 홈팀(치킨) 응원가만 계속 원정팀(3루)에도 스피커로만 나와서.. (개시끄러움! )

     집에가는데 마눌님 및 애들이 치킨 응원가 흥얼 거리는 꼴을 보면서..

     "꼴부삼천지교"를 위해 몸이 피곤해도 주말에는 응원단상이 있는 수원구장으로 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