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은퇴투어를 한 이후

앞으로도 은퇴투어를 할 선수가 있나 싶어서 찾아보다가

대략 이 정도면 은퇴투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봄

1. 당연히 크보 레전드로 남을 기록이 있어야 함

EX1)한 시즌 60홈런이라던가.. 한 시즌 최다안타 경신(서건창 기록 인정), 테임즈처럼 40-40을 하던가.. 한 시즌 20+승에, 타신투병에서 한 시즌 1점대 방어율을 찍는다던가

EX2)커리어 전체로 보면 2000안타도 이젠 경기 수가 늘어남에 따라 2500안타.. 300홈런도 이젠 400홈런으로 넘어가야된다고 생각.. 그리고 역대 최초이자 최대타점인 1500타점.. 투수로는 200승 정도는 해줘야 "아 이 선수가 역대 최강 타자OR투수 중 한 명이구나" 인식이 있을 듯

2. 1번의 기록+국대에서의 "맹활약"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군 면제 목적이 아닌 다수 경험해봤거나.. 프리미어12, WBC같은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두는데 일조하여 국민들에게 인식이 될 선수라면

거기에 1번같은 위대한 기록까지 세워야 비교적 높은 공감대가 생긴다고 봄

3. 원 클럽맨, 혹은 한 팀에서 오래 뛴 상태에서 은퇴

전자는 아예 1팀에서만 뛴 거고 후자는 FA나 트레이드로 이적해 온 팀에서 비교적 오랜기간 뛰게 되어 여기서 은퇴를 하는 거라면 팀 팬들에게 리스펙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봄

1,2번만 해줘도 일단 은퇴 당시에 있는 팀에서 투어를 해줄 듯 싶기도 한데 일단 팬들에겐 "우리 선수"라는 인식이 좀 더 강한 상태에서 은퇴투어를 해야 공감대가 더 높을 듯 싶고

일단 3번의 조건에 부합한다면 1,2번의 조건보다 좀 완화된 조건으로도 투어가 가능하다고 봄

4. "인성"

예전엔 큰 사고만 치지 않으면 인성에 결격사유가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요즘같은 시대에서 "인성"이라는 건 "법적"인 결격사유가 아닌 "도덕적"인 결격사유도 없어야 팬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음..

이를 토대로 한 현재 KBO에서 은퇴투어를 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선수

이대호(타격 7관왕 및 트리플크라운 2회, 올림픽 금메달-프리미어12 우승 일조, 적어도 국내에서는 꼴데 원 클럽 맨, 그러나 안티가 꽤 있는 편.. 해외경험으로 인해서 크보 기록만 보면 엄청난 기록이냐? 라는 점에서도 논란이 있을 가능성.. 이번 FA기간이 끝나고도 2~3년 더 뛴다면 KBO 내 누적도 상당할 듯)

최정(국대가 좀 아쉬운 선수이긴 한데 말년까지 홈런만 뻥뻥쳐대서 크보 통산 500홈런을 달성한다면 또 모르겠음.. 안티가 많은 선수같지도 않고.. 국대도 조금 더 뛰면 좋겠고)

김광현(4번에서의 논란이 있었던 선수이긴 하지만, 국대에서 좋은 경험도 다수 했고.. 만약 가늘고 길게 가서 통산 200승 언저리로 해낸다면 생각보다 가능성 있어 보임)

김태균은 이대호보다 4번에서의 논란이 훨씬 더 큰 편이라 공감을 얻기는 힘들 듯 싶고

박용택-박한이는 국대 활약에서 문제 있고(박한이는 국대보단 크보 임팩트에서 좀 약하지 않았냐는 평가)

류딸이랑 오뎅은 다시 돌아올 지 의문이고 박병호는 좀 더 지켜보는 중.. 김현수는 팀 옮긴게 좀 아쉬움.. 

양현종은 호불호가 강한 팀에서 뛰는게 아쉬운데 일단 국대에서 훨씬 잘해야 함

의외로 손아섭이 국대도 자주가고 안티도 적은 편이라 통산 안타, 득점, 타율같은 부문에서 좋은 기록을 쌓고 은퇴한다면(통산 최고 타율, 2500+안타, 1500+득점, 200-200이상) 투어 가능성이 급상승할 선수라고 봄

90년 이후 출생 선수들은 조금 더 지켜보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