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임. 매진일 때는 말할 것도 없고, 매진에 가까울 정도로 표가 많이 팔려 관중이 많이 들어온 날에, 사직야구장의 외야석은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개판이 됨. 왜냐고? 먼저 들어와서 여러 좌석을 점거하는 얌체족들 때문에, 늦게 들어온 다른 관중들이 통로나 계단으로 쫓겨나기 때문이지. 관중들이 항의하고 경비원이 나서도 얌체족들은 '임자 있다. 일행이 올 거다.'고 하며 뻗대기 바쁘고.

더 큰 문제는, 외야석의 얌체족 문제를 인지하고도 움직이지 않는 구단이다. 외야석을 지정좌석제로 바꾸라는 민원이 끊이질 않는데도, '관중들의 의견이 다양해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느니 '싼 입장료를 내고 오려는 관중도 있다. 외야를 지정좌석제로 바꾸면 표값이 올라서 관중들이 반발한다.'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급급하다. 2만석 가량인 내야석을 지정좌석제로 다 바꿨는데, 5000여석의 외야석에 좌석번호를 붙이고 지정좌석제로 바꾸는 게 그렇게 어렵나? 관중들의 의견이 다양하다고? 외야석을 지정좌석제로 바꾸는 걸 반대하는 자들이 누구일 것 같나? 딱 보면 모르겠나?

얌체족들의 만행

사직야구장의 외야석

사직야구장의 내야지정석

마산야구장의 외야지정석. 내야도 지정좌석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