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친절하고 부탁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잖아요? ^^

그게 사실은 흔히 성격이 나쁘다 라고 하는 사람들보다 더 위험한 것이라고 해요.

주위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을 부탁하든 들어줄 거 같고

어떠한 경우라도 친절하고 상냥하기만 할 것 같고 화를 내거나 듣기 싫은 소리를 하지 않을 거 같고

아무튼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머리 속에 인식이 되었는데 어느 순간 그 사람이 내가 예상한 것과는

반대로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거나 어떤 일이 터졌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친절하고 내 고민에

귀기울여주지 않았다면 좋았던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괜한 배신감이 들고 화가 나죠.

반대로 본인은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평소 보였던 좋은 이미지때문에 손해보면서 일을 떠맡거나

이사람 저사람 고민들어주면서 자기 시간을 뺏기고 정작 자기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줄어들죠.

이래저래 본인이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일을 떠맡았는데 상대방은 그게 너무도 당연스럽다는

듯이 말한다면 그것도 기분이 썩 좋지 않겠죠? ^^ 거절을 놓는 경우에는 괜히 불안하게 되죠.

보통 사람들이 하듯이 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기분 좋게 거절을 한건데도 상대방이 기분을 나빠하거나

그 일을 꼭 해주겠다고 맡아놓은 사람처럼 취급하면서 불만적인 말투를 보이겠죠.

그렇게 꾹꾹 눌러담고 참고 있다가 아무리 본성이 착하다고 한들 안에서 터지는 겁니다.

그것만큼 무서운 것도 없죠. 평상시 그런 적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소리지르고 화낸다고 생각해보세요.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하나부터 열까지 나열하면서 말할 틈도 주지 않고 몰아붙이면 얼떨떨할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결론은 사근사근하면서 언제 뒤엎을지 모르는 사람의 성격인 거 같아요.

그리고 사이코패스라고 진단내려진 사람들도 겉으로는 전혀 예상할 수도 없을 만큼 조용하고

주위에서 나쁜 평을 듣던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그런 부류가 위험한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