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사회문화 정착운동 예고문
안녕하십니까, 아름다운 여러분. 제 말에 잠시만 귀를 기울여 주세요.
저는 한 사람의 심리학도입니다. 그리고 제가 배운 것을 실천하여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혹시 "깨진 유리창 법칙" 이란 이론을 아십니까? 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어떤 건물에 유리창 하나가 깨진 채로 방치해두면 지나가는 행인들이 그 건물을 관리를 포기한 건물로 판단하고 돌을 던져 나머지 유리창까지 모조리 깨뜨리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그 건물에서는 절도나 강도 같은 강력범죄가 일어날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즉, \'깨진 유리창 법칙\'은 유리창과 같은 일의 작은 부분이 도시의 무법천지와 같은 큰일을 망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은 깨진 유리창 법칙을 잘 활용한 사람이 있으니 1994년 뉴욕 시장으로 선출된 루돌프 줄리아니입니다.
그는 뉴욕을 보다 가족적인 도시로 바꾸기 위해, 지하철의 낙서와 타임스퀘어의 성 매매를 근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의 정적들은 "뉴욕 검찰청 출신의 경험 많은 법과 질서의 수호자라던 그가 강력범과 싸울 용기가 없어 경범죄를 선택했다"고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 후 조사를 해보니, 살인, 폭행, 강도와 같은 강력범죄가 급감하였음을 발견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깨진 유리창은 무엇일까요? 큰 것을 바꾸기 위해서 바로잡아야 할 작은 질서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 눈에 가장 강하게 들어온 것은, 교통질서와 흡연문화였습니다.
저는 버스를 자주 타는 사람입니다. 어딜 가나 버스와 지하철은 제 동행이죠. 그런데 최근 버스정류장에서 참 이기적이고 위험천만한 상황을 많이 마주치게 됩니다. 바로 혼잡한 버스 정류장, 버스가 들어올 자리에 떡하니 택시를 대고 나 몰라라 손님만 기다리는 택시들입니다. 버스정류장에 정차해놓은 택시들과, 택시들 때문에 일반 차로에서 뒤엉켜있는 버스들, 택시들을 피해 차도로 뛰어들어 버스를 타는 승객들을 보며 전 고등학교 동창인 한 친구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뒤에 오던 승객에게 밀려 버스 바퀴에 다리를 갈려 평생 짊어져야 하는 부상과 상처를 안게 된 아이입니다.
물론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할 택시기사님들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만, 불법 주정차로 인하여 교통체증은 물론이거니와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천만한 교통문화는 개선이 필요합니다.
택시 기사님들은 버스정류장에 정차를 삼가주시고, 승객 분들께서는 버스가 완전히 들어올 때까지 보도블록에서 기다리는 문화를 정착시킵시다.
저는 2011년 1월 28일 현 시점부터 이 글을 전파할 것이고, 제도적 장치 (불법주정차 감시단속, 택시 승강장 확대설치 등) 마련을 위해 관공서에 연락을 취하겠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못 정착된 문화로 인해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이 되면 한가지의 사회운동을 펴겠습니다.
저는 불법주정차 방지를 외치는 피켓을 들고 버스승강장에 주차되어있는 모든 택시의 백미러를 접고 조수석과 뒷좌석의 문을 열어놓겠습니다.
이 행동에 대해서 당사자인 저조차도 매우 거리껴지지만 시민들의 힘을 모아 깨진 유리창을 보수한다는 생각으로 실행하겠습니다. 올바른 사회문화를 정착하여, 모두가 행복한 사회,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만듭시다!
p.s 동참자를 환영합니다. 이 글을 전파하시는 분,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해 조언을 주시는 분들, 버스정류장의 택시 문 열기 운동에 동참하시는 분, 모두 환영합니다.
어떠한 태클이나 욕설 비방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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