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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하면서 정신병 걸린 썰좀 풀게

장애보조공익(220.117) 2013.10.12 23:32:08
조회 423 추천 1 댓글 3

잠깐 내이야기를할게..

 

난 얼마전까지 공익이였다

 

장애인 복지센터에서 일을했지.. 아이들이 워낙 순하고 착해서 일손이 많지않았고

 

공익은 2명으로 투입되었지... 그러다 내 선임 공익은 내가 1년정도 했을때 먼저 소집해제(만기제대)를 했다..

 

그리고난 내 후임이 들어올줄알고 들뜬마음에 그냥 한달정도 일을하면서 후임을 기다렸지.....

 

그러다 공익 담당 공무원의 청천벽력 같은 소리 를 듣게되었다.. 내 후임이 1년후에 들어온다고하더라..

 

아 솔직히 그떄까지만 해도 그냥 별문제없을줄 알았다... 까짓꺼 혼자 하면되지란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한달 두달정도 혼자 일을하고 나혼자 근무지에 앉아 하루 8시간 근무를하며 하는 대화라고는

 

네 . 알겠습니다 . 예 . 그렇게 하겠습니다 등

 

그냥 단답적인 대답뿐.. 시키면 하는  가벼운잡일...  이떄까진 몰랐다 이렇게 대화 없이 살아간다는게 큰 문제가 될것이라고는..

 

조금씩 외로움을 느끼며..

 

한 6개월정도 했을까..? 점점 근무하는것에대한 회의감이 밀려오더라.. 아내가 여기 왜있는거지? 아내가 시발 여기서진짜 왜 노동을 낭비해야하는거지?

 

라며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을떄쯤에 나의 문제점이 들어나기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환경이 주는 문제점이라고할까

 

하루 8시간 앉아있으며 대화 일절없고

 

점심먹으며 사람들 수북한곳에서 혼자 앉아서 혼자 밥을먹는다..

 

4명 앉는 테이블에 나 혼자 먹을면 식당주인한테도 좀 미안하더라.. 북적이는데 손님하나라..

 

조금씩 위축되기시작하며 외로움은 극에 달해갔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혼자말하는 버릇이 생김..  정확히 말하면 혼자말하는게 그냥 가볍게

 

" 아 씨발..저새끼 짜증나네.." 이런말을 내뱉는정도.. 혼자서

 

누군가와 대화하는정도는 아니였지.... 그리고 한번 안좋은 생각을 가지면 입밖으로 내뱉어서 풀어야하는데

 

풀지못하고 내 머릿속에서 계속 회전시킨다.. 밥먹으면서 시발 시발 시발.. 개새끼 개새끼 개새끼..

 

끝없이 안좋은 생각의 악순환이 반복되며

 

처음엔 천사같앗던 장애인 아이들이 어느덧 존나 좆같이보이기시작하고

 

애새끼들이 말 안들으면 나 공익이라고 또 무시하는거같고.... 어디다가 풀고는 싶은데 풀지못하고 혼자 점심먹으며

 

" 씨발 씨발 씨발.. 개새끼들 개새끼들.. 반복.."

 

그리고 근무 하면서 혼자 앉아서 시간때우고 퇴근. 출근. 퇴근. 출근. 반복

 

부정적인생각 반복 악순환 9개월쯤에

 

약간의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조울증 증세가 나타나드라..예를들면

 

존나 기분좋은 상황이고 웃고떠들다가 갑자기 장난조로 날 살짝 건드리면 갑자기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난다던가.. 

 

피해의식이 생긴건지 어떤때는 나를 살짝만 건드려도 존나 불같이 화내고...

 

약속잡아놓고 갑자기 나가기 싫어진다거나...

 

존나 병신같은 조울증 우울증 초기증상이오더라...

 

또 풀긴 풀어야 겟는데 대화할사람은 장애인들뿐...

 

동료직원? 그딴거없음 공익이랑은 안논다.. 나도 불편하고..

 

그렇게 소집해제 하기까지 장애인들 뒷바라지 하면서 나도 장애인이 되어서 장애짓을 하고다녔고

 

인간관계는 일부사람들에게 증세나타날때 본사람들하곤 존나병신되고..

 

소집해제를 한 지금은 점점 증상이 호전 되고있고 앞으로 사람들간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의지할사람 고민상담 이거 참중요하더라 진짜 깊게 깨닫고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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