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천중과의 만남 첫 번째
'삼인부'의 숨겨진 힘 일부를 끌어내는 데에 성공한 일행.
일행은 한층 더 각성시키기 위해, 잡화점에서 셰로카르테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비 : 그래서? 우리가 다음에 뭘 하면 되는거야?
셰로카르테 : 그렇군요~ 이 '삼인부'에는 아직도 잠재능력이 있으니까... 무기 그 자체의 강함이 아니라, 내재된 힘을 끌어낼 수 있도록...
사라사 : 셰로셰로셰로셰로ㅡ!! 봐봐봐! 요전에 의뢰받은 일 말인데! 마물을 처잡으려다가 의뢰주의 집을 때려부숴버렸는데...
셰로카르테 : 하아... 사라사 씨, 이야기는 차례를 지켜서 해야죠ㅡ
사라사 : 응? 우와, 미안! 먼저 온 손님이 있었구나!
셰로카르테 : 사라사 씨, 나중에 케잌 드릴 테니까 지금은 얌전히 좀 계세요~
사라사 : 케잌!? 알았어! 나, 기다릴게! 얌전히 기다린다구!
셰로카르테 : 네에, 가능하면 얌전히, 덧붙여 조용히 기다려 주세요~
사라사 : 알았어! 조용히 기다릴게! 맡겨둬!
셰로카르테 : 네~ 어디보자, 그래서 어디까지 이야기했었지요~?
비 : 어, 어어... 그래서, 다음엔 우리가 뭘 하면 좋을지 말인데...
사라사 : 흥흥흐흥~ 케잌, 케잌...응? 으음? 킁킁...
그 후, 셰로카르테에게 이어지는 각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랑 일행은 만물상을 나왔다.
셰로카르테 : 기다리셨지요~ 사라사 씨~
사라사 : 저기저기, 셰로... 쟤네들, 뭐야? 쟤네들.. 어쩐지 재미있는 냄새가 났어...
셰로카르테 : 에ㅡ? 그랑 씨네 말인가요~? 그랑 씨네는 요새 힘을 기르기 시작한 기공사로, 이 일대에선 유명하답니다~
사라사 : 흐음, 그렇구나... 기공사라...
셰로카르테 : 아, 그리고... 그러고보니, 케잌을 드리기로 약속했었지요~
사라사 : 케잌!? 그치! 케잌!
셰로카르테 : 잠시만 기다리세요~ 마침 받은 게 있어서~ 안에 가서 가져올게요~
사라사 : 오오! 맡겨둬! 나, 얌전히 기다릴게! 흥흥흐흥~ 케잌, 케잌...
십천중과의 만남 두 번째
셰로카르테 : 멋지네요~! 그랑 씨의 '삼인부'는 순조롭게 각성을 계속해나가고 있는가보네요~
루리아 : 와아! 조금씩이지만, 확실히 각성에 가까워지고 있는 거군요!
셰로카르테 : 네에~ 이 다음엔 한층 더 '삼인부'에 숨겨진 마력을...
(진동)
셰로카르테 : 엇!? 무, 무슨 일인가요~?
비 : 햐... 지금거 꽤 흔들렸지? 혹시 근처에 마물이라던가...
루리아 : 어머? 어쩐지 시장 바깥쪽이 갑자기 소란스러워 진 것 같아요...
사라사 : 셰로ㅡ! 어떡해, 큰일났어!
셰로카르테 : 사라사 씨였군요... 이번엔 무슨 일인가요~?
사라사 : 너네 가게, 입구가 너무 작아! 모처럼 잡아온 드래곤이 안 들어가!
셰로카르테 : ....네에?
사라사 : 그러니까아! 드래곤을 잡아서 끌고 왔는데, 안 들어간다구! 어디 둬야 돼? 가게 앞이면 돼? 주방까지 들고갈까?
셰로카르테 : 자, 잠깐만 기다리세요... 사라사 씨, 순서대로 설명해주실 수 있어요?
사라사 : 오오! 그게 있지? 산에서 자고 있더니 드래곤이 덮쳐왔는데... 받아쳐준 걸 들고 왔어! 혼자선 다 못 먹고, 셰로도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셰로카르테 : 안 먹어요~ 정중히 거절할게요~
사라사 : 쳇... 그럼, 너네가 먹을래? 고기. 나, 잘 굽는다구!
비 : 엑!? 아니... 나, 난 사양할게...
사라사 : 오? 뭐냐 너, 도마뱀이네! 구우면 맛있지! 네 비상식량이야?
(선택지) A : 실례로군. B : 안 준다.
A
사라사 : 응? 그럼 뭐야? 이렇게 작아가지곤 가죽으로 방패도 못 만들고...
비 : 얌마! 뭔 소릴 하는거야! 애초에 난 도마뱀이 아니라고!
B
비 : 야! 비상식이란 부분은 부정 안 하냐!?
사라사 : 냐하하하하! 뭐냐 너희들, 재미있네!
루리아 : 저, 저기! 비 씨는 우리의 소중한 동료로서...
사라사 : 아! 네가 가지고 있는 그거...
루리아 : 네? 이 '삼인부' 말인가요...?
사라사 : 그거... 저기, 뭐더라.... 그거! 그러니까.... 아! 세면기?
루리아 : 네? 세, 세면기?
셰로카르테 : '천성기(天星器)' 말이군요~ '삼인부'를 포함한 일부 무기가 그렇게 불리우는 일이 있답니다~
사라사 : 그래! '천성기'! 너, 그거 각성시킬거야? 강한데! 대단하다!
비 : 헤헷... 뭐, 그랑 실력은 제법 유명해서...
사라사 : 뭐 내가 훨씬 세지만!
비 : ......
사라사 : 그래도 너, 아직 훨씬 강해질거야! 그런 냄새가 난다!
루리아 : 네? 내, 냄새로 그런 걸 알 수 있나요?
사라사 : 응? 몰라?
루리아 : 그러니까...
셰로카르테 : 사라사 씨~ 가게 앞에 드래곤을 놔두면 상당히 민폐가 되는데요~....
사라사 : 우와!? 그렇지, 그랬다! 그럼, 내가 못 먹는 분량은 산에 버리고 올게! 틀림없이 산에 사는 녀석들도 기뻐하겠지!
셰로카르테 : 물론이죠~ 무척 기뻐할 게 틀림없어요~
사라사 : 그치! 고마워 셰로! 그럼! 너희들도! 세면기 힘내라구!
그렇게 말하곤, 사라사는 드래곤을 끌고 잡화점에서 사라졌다.
비 : 뭐, 뭐야? 저 언니... 그리고 결국은 세면기라고 하네...
루리아 : 그래도, 잠자던 걸 드래곤한테 습격당한 걸 되갚아준다니...
셰로카르테 : 뭐어, 사라사 씨라면 그 정도는 간단하겠지요~ 무엇보다도 십천중의 한 사람이고요~
루리아 : 십천중... 이요?
셰로카르테 : 네~ 하늘의 위협이라고도 불리는, 전설의 기공단으로서~ 한 사람 한 사람이, 각자 다른 무기의 모든 하늘에서 제일가는 실력자라고 하네요~ 모르셨나요~?
비 : 아니.... 저 언니, 저래뵈도 엄청난 녀석이구나...
셰로카르테 : 좀 별난 사람이지만, 도끼를 쥐여주면 둘째 가라면 서럽답니다~
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십천중의 한 사람, 사라사와 만나게 된 그랑 일행.
이윽고 이 만남은 그랑의 여행에 하나의 변화를 가져다주게 된다.
십천중과의 만남 세 번째
그 날, 그랑 일행은 그랑사이퍼에서 내려, 마을로 쇼핑을 나간 참이었다.
루리아 : 어디보자... 이걸로 부탁받은 물건은 다 샀지요?
비 : 저기저기! 모처럼이고 사과도 사 가자고!
루리아 : 안 돼요, 비 씨! 쓸데없이 낭비하지 말라고 카타리나가 엄히 말해서...
(진동)
??? : 임마ㅡ! 배짱 좋구만! 아앙!?
비 : 뭐, 뭐지? 싸움인가...?
루리아 : 보통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상황을 보러 가요! 그랑!
수상한 남자 : 히이이익! 요, 용서해 줘! 미안해! 사과할게!
사라사 : 이 놈! 사과해서 끝날거면.... 끝날거면.... 뭐더라...?
루리아 : 저! 무, 무슨 일이세요?
사라사 : 오? 너희들... 그... 세면기!
비 : 천성기라고! 우리가 각성시키려는 건!
사라사 : 그래그래, 천성기지! 그래서? 무슨 일이야?
루리아 : 근처를 걸어가고 있었는데, 엄청난 목소리가 들려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사라사 : 그치! 들어봐! 이 자식, 날 속이려고 했다고!
듣자하니, 남자는 교묘한 말치레로 사라사를 속여, 그 힘을 이용하려고 했다고 한다.
수상한 남자 : 젠장.... 반드시 잘 될 줄 알았는데... 어쩌다 들킨거야....
사라사 : 날 속이려고 했냐!? 그대로 된 거다!
수상한 남자 : 엥....?
사라사 : 댁이 한 말은 믿었다고! 완전 속았어! 그렇다기보단 잘 몰랐었지만! 그래도 난 바보니까! 머리로 생각하는 것 보단 내 감을 믿는다고!
수상한 남자 : 무슨....
비 : 뭐랄까.... 이녀석, 야생동물이나 그런 거 같구만....
사라사 : 자아... 날 속여넘기려고 한 값은 확실히 받아낼 테니까!
수상한 남자 : 히이이이익!?
루리아 : 와와!? 이, 이대로 두면 저 남자가 위험해요! 사라사 씨를 말려요! 그랑!
그랑 일행은 미쳐 날뛰는 사라사를 설득해, 남자를 위병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위병 : 아니, 대단한데 너희들... 이 남자는 상당한 실력의 사기꾼으로, 계속 도망자 생활을 하던 녀석이야. 이 녀석 말재주에 여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속아넘어갔는지... 어떻게 꿰뚫어 본 거냐?
비 : 헤에ㅡ! 언니, 잘도 그런 녀석의 거짓말을 간파했는데!
사라사 : 음.... 뭐, 내 감도 있었지만, 우노 녀석이 말해줬었거든. 난 바보니까. 바보지만 최강이니까... 이런저런 녀석들이 나쁜 짓에 이용하려고 접근해 올 거다, 라고... 그러니까, 수상하다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줘 패라고... 그렇게 말했거든.
위병 : 그, 그렇습니까... 혹시, 그 감이 빗나갔더라면....
루리아 : 아, 아무튼! 나쁜 사람을 붙잡아서 다행이네요!
떨떠름한 표정을 지은 위병은 사기꾼을 데리고, 일행 앞에서 떠났다.
사라사 : 저기! 근데 그... 네가 갖고 있는 그... 세면기?
비 : 아니, 천성기...
사라사 : 그래그래! 그거, 또 한층 더 강해진 모양인데!
루리아 : 그렇답니다! 셰로 씨에게 물어봤더니, 각성까지 얼마 안 남았대요...
사라사 : 아아! 게다가, 너 자신도 강해지고 있어. 역시 내가 생각했던 대로야!
비 : 헤헷... 뭐, 이러쿵저러쿵 해서 꽤 힘들었었지...
사라사 : 근데... 저기, 너희들. 그거, 정말로 각성시킬 셈이야?
루리아 : 네? 그럴 셈인데요... 그렇지요, 그랑?
사라사 : 그렇구나... 그럼, 어쩔 수 없는걸.... 나, 그랑은 꽤 맘에 들지만...
루리아 : 저기... 왜 그러세요? 갑자기 그렇게...
사라사 : 으응, 아무것도 아냐! 신경쓰지 마! 그럼, 세면기 각성 힘내라구! 나도 응원할 테니까!
그것만을 말하고 사라사는 일행 앞에서 달려가 버렸다.
한 순간 보였던, 사라사의 쓸쓸해보이는 표정의 의미를, 일행은 머지않아 알게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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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무기 각성시키다 보면 나오는 이벤트.
조혼나 길어서 글 두 개로 쪼개야될듯 이거 글자수제한이 얼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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