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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년년세세 오프닝

실란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5 21:41:02
조회 773 추천 15 댓글 9
														

카시우스는 단장의 기공단을

도우면서, 평소에는 내키는대로

미식을 추구하는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새해를 앞둔 어느 날.

그는 흔적도 남기지 않고

행방을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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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우스

하아...! 후우... 하앗!!

스읍, 스으으읍!!


맛있어!!


(허나,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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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틀렸나.


사바란

그 이상 없을 충격을 받았군?

아니, 결코 너를 책망하진 않아.

책망해야할 것은...


니타마고

그 정도의 라멘밖에 만들 수 없는

우리들이겠지... 애통하다!

이대로 가면...


멘마

우리들은 끝장이라구!?

당장 다음 음식을 가져올게!!

아직은 같이 있어줘야겠어!


카시우스

(대체 난 뭘 하고 있는 거지?

정신을 차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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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우스

(니타마고, 차슈, 멘마.

그리고 사바란. 미식가인 저들에게

납치당해, 라멘을 먹여지고 있다)


(난 대체 언제까지 라멘을

먹으면 되는 거지?)


(곤란하군.

아니, 라멘은 맛있다만...

판단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다)


(분명해. 내 생명이

위협받고 있어... 이대로라면

라멘에 빠져, 살해당할거야!)




카시우스는 궁지에 몰려, 라멘에게

생살여탈의 여부가 좌우되고 있었다.


(쾅 소리)


카시우스의 의식이 몽롱한 가운데,

라멘집의 문이 힘차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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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릭스

어이 니네에에에!!

우리 카시우스를 누구 허락받고

납치한 거야 네놈드을!!


멘마

어... 어, 어떻게 이곳을!!

우리들의 비밀라멘연구소는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을 터인데!?


바자라가

어떻게고 뭐고 없다. 행방을

감춘 카시우스를 쫓은 결과,

묘한 라멘집을 발견한 것 뿐이다.


아이작

가게에 가까이 가니

형제의 기척이 느껴져서...

혹시나 했더니만...


제타

빙고였네~


그윈

비밀라멘연구소라니...

아니, 이름 같은 건 뭐가 됐든 상관없어요.

어째서 용신궁(辰神宮) 코앞에 있는 건가요.


유스테스

감추려는 기색을 전혀 느끼지 못했지.

밖을 봐라.

참배객들도 모여있다.


사바린

큭... 이 또한 우리

미식가의 실력 탓인가...! 사람을 끌어모을

정도의 미식을 만들어버릴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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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자

시끄럽다, 미식바보녀석들아.

어서 여행자를 해방시켜라!!


아이작

아아, 형제...

또 이렇게 듬직하게 돼버려선...


루리아

없어지기 전엔

홀쭉했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카시우스

모, 모른다

모른다만, 사, 살았다...

진짜로...


뭔가 오랜만에 카시우스의 감정이

가득담긴 목소리를 들었네...

진짜로 위기였던 모양이구나...


사바란

궁지에 몰린 건 우리들도 똑같다!

지금은 부디 우리 사이의 정으로서!

그를 데려가지 말아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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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릭스

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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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바보들

히익!


청근을 띄우고 노호를 올린다

창의 전사의 박력에 패해

미식바보들은 그 자리에서 정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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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자

그럼, 일단 사죄를 해야겠지?

바보녀석들.


사바린

미, 미식조차 빼버렸다...


유스테스

그걸로 끝이냐.

마지막 말은.


니타마고

기, 기다려기다려기다려줘!

잘못했다! 납치는 선이 넘었어!

미안해...!


차슈

우리들도 우리 나름대로 궁지에 몰려서...

어떻게든 카시우스의 혀가

필요했다고!


바자라가

혀가 필요했다고?

뭐냐 그 웃기지도 않은(素っ頓狂) 상황은.


니타마고

실은... 어떤 재산가로부터

신작 라멘의 제작을 의뢰받아서 말이지.

엄청난 대금을 내밀더군


멘마

눈이 돌아갈 정도의 금액을 제시받았어

미식을 탐구하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자산은 목숨... 그러기에 받아들여버렸어


차슈

사바란도 받아들였다는 걸 알았을 때는

놀랐지만, 그 이상으로 충격을 받은 건

재산가가 제시한 맛이야!!


멘마

하필이면, 미소랑 시오라고!?

우리들은... 엄청나게 동요(迷走)해버려서...


루리아

미소와 시오의 동요...?

다른 라멘이랑 다른 건가요?


차슈

미소와 시오는 다른 라멘이랑은

크게 다르단 말이다!

아예 다른 음식이라고 봐도 돼...!


그윈

소유 같은 거랑은,

다른 카테고리란 건가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말이죠...


니타마고

그래도 돼! 그래도 된다!

고객님들까지 알아야할 게 아냐...

그렇지만, 우리들은 식의 탐구자!


사바린

어중간한 물건으로 납득해선 안돼!

알겠나! 예를 들면 미소! 향과

맛이 엄처어어어어어엉 강해!


멘마

그렇지만 그게 최대의 약점이라서.

극론을 말하자면? 죄다 미소의 맛으로

바뀌어버린다고


차슈

정말로 극론은 극론이다.

거기에 더더욱 극론이 된다만.

시오는, 가능성의 짐승이란 말이다.


바자라가

제법 돌려말하는군.

그렇지만... 말하고자하는 게

무엇인진 알겠다.


카시우스

시오는 선택지가 많아.

베이스가 심플하기에,

어개(魚介)나 백탕(白湯) 같은 요소와도 잘 맞는다


그렇기에, 잔꾀가 통하지 않아.

첨가한 요소가 그대로 맛으로 드러난다.

단순하기에, 어려운 라멘이다.


니타마고

아아, 그 말대로다.

그렇기에, 미소와 시오는 정답을...

알 수 없어! 알 수 없다고!


아이작

으-음, 고민이 많았던 건 알겠지만

방법이 잘못된 게 아닐까?

납치감금은 아무래도 좀.


니타마고

바, 반론의 여지도 없어.

정말 미안했어.

카시우스는 풀어줄게... 큭...


카시우스

기다려.

그러기엔 이르다.


베아트릭스

안 일러!! 안 이르다고!?

너 이녀석들 때문에

다시 살쪘거든!?


그런데도 도와줄 생각이야?

사람이 너무 좋다고 해야할까...

안돼, 아무튼 안돼!


카시우스

정체(素性) 불명의 조난자에게

조직빵을 건네준 나눠준 엄청

사람 좋은 이가 있었던 기억이 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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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트릭스

으극, 그윽...

예, 옛날 일을 갑자기 끄집어내서...

얘기하지마...


카시우스

뭐어 들어봐라.

확실히 난 죽을뻔했지.

라면에 빠져서.


하지만 상황을 몰랐거든.

그런 사정이라면... 협력하지.

사람 좋은 이들도 마침 늘어났으니 말이다.


제타

에에~ 뭐야 그건.

우리들한테도 도우라고 하는 거야?


카시우스

이 뱀장어(ンナギ)의 시오라멘은.

아마도 시오와 닭... 거기다...

그래, 파래(アオサ)다. 그것도 극히 소량


사바란

하... 한꼬집밖에 넣지 않은

숨겨둔 맛을 잘도 맞추는구나...


카시우스

훗, 뱀장어와 닭의 일촉즉발의

강한 향을 파래가 잡아주고 있었다.

농후한 국물 맛에 현기증까지 나더군.


그리고 그 전에 내놓은 미소

그건 며칠이나 재워둔 거로군.

거기다 2종류를... 섞은 건가.


니타마고

미소의 종류까지...

역시 자네는, 바하무트의 혀를...

가지고 있었던거군...


그윈

뭔가요 그건...


카시우스

부드러운 수프의 중층에

맛의 폭탄이 숨겨져있었다.

하얀미소와 빨간미소의 연격에 놀랐다고.


카시우스

그 전에 먹은 시오 닭육수도

매운미소도 전부 대단했다. 굳이

라멘 3기사의 이름을 빌리자면.


그야말로 별 3개이다.

모든 라면이 궁극의 일품이었다.

전공역을 지배할 맛이었다.


(꼬르륵)


루리아

핫... 죄, 죄송해요.

카시우스씨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더니

그만, 배가 고파져버려서...


그윈

나도. ...그런데, 그 정도로

맛있는 라멘을 만들었는데,

아직도 뭔가 부족한 건가요?


사바린

그래! 우리들은 가야만 해!

미식의 끝으로!! 좀 더 사람들을

매료할 수 있는, 맛의 이스타아아아알시아로!


제타

푸핫, 어디야 그건

하지만 확실히 흥미는 생기는걸.


카시우스

아마도 앞으로 한 걸음만 남았을거다.

앞으로 한 걸음만 가면...

맛의 이스탈시아에 갈 수 있을거야!



- 그렇다면 가자! 맛의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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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타

아하하, 뭐야 어떻게 된거야?

의욕이 넘치잖아

언제 갈아입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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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파츠

이야기는 잘 들었습니다!


그 라멘 시작(試作)...

우리들도 협력하겠습니다!


리루루

네에! 리루루의 혀도 배도!

맛의 이스탈시아로 가는 배로

써주셨으면 좋겠어욧!


베아트릭스

뭔가 늘어났다...

어디있다 나온 거야 니네들은...

뭐어, 재밌어보이고, 괜찮겠지!


아이작

하아... 이렇게 된 형제들은 더이상

말릴 수 없겠, 지... 어쩔 수 없죠

가능한만큼 협력하죠.


바자라가

카시우스가 무사한 건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이후엔 심심풀이겸

배를 채워도 되지 않겠는가.


유스테스

마음대로 하거라.

그렇지만, 너무 많이는 못 먹는다.

이루자는 어떻게 할텐가?


이루자

칫...

젠장, 조금만이다!


니타마고

고맙다!!

그럼 바로 신작을 만들어오지!

시험하고 싶은 게 있거든!



이리하여 일행은

미식가들의 라멘 만들기에

협력하게 되었다.



몇 시간 후.

소란을 전해들은 하이라가

의아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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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

오랜만에 용신궁으로 돌아오자마자

이 소란은 무엇이냐?


연말에

소란을 피우는 바보는 대체 어디의 누구-...


음? 라멘집이라고?

첩의 허가도 없이, 언제

이러한 것을 세운 것이냐?



잇파츠

맛이이이이이이이있어!!


이 미소 어디서 난 건가요!?

끝없는 풍미입니다 이건!


리루루

이 시오라멘도 대단해요!

향기는 평범한데 입에 

들어가니 광폭한 어개의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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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

그대들, 대체 무엇을 하고있는 건가?



- 새 손님 1명 오셨습니다!!

- 자릿세는 라멘으로 내겠습니다!



하이라

삼가라, 삼가거라.


큭, 하, 하지만 이 훈향(薫香)은...

거기다 그 라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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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

어찌하여 그렇게 빛이 나고 있지?

마치 보석이 가득한 보물상자이지 않은가.

아, 아름다워...


카시우스

호오? 좋은 표현이군.

이것도 무언가의 인연이겠지.

한 그릇 먹고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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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

꿀꺽... 다, 당연하다.

멋대로 라멘집을 첩의 신궁에다

열였지 않은가. 대가로 한 그릇 내놓거라.


생각지도 못한 녀석이 왔구나.

그렇지만 하이라가 말하는 대로

대단한 한 그릇이 만들어졌다구.


카시우스

임팩트가 강한 미소!

향이 좋은(芳醇) 생선머리(あら炊き)의 시오!! 번갈아

먹는 걸로 더더욱 맛이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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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

냐암. 스으읍... 이, 이건!!

아암, 음~! 시오를 먹으면 미소를,

미소를 먹으면 시오가 먹고싶어지는구나!


루리아

저, 저도 그래요...

이 두 라멘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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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란

제가 고안한 비할데 없는 한 그릇!!

맛의 이스탈시아에 도달하는 시오!

이름하여 "광풍"!


니타마고

우리들이 고안한 지극의 한 그릇!!

맛의 이스탈시아에 도달하는 미소!

이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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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3기사

제월(霽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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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미식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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