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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산) 인다라 페이트 에피소드 - 몸에 독

실란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04 02:10:15
조회 431 추천 15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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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독 1/3



인다라가

단장의 단에 들어오고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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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확실히 말하마.

단장은 너무 바쁘게 산다.


인다라

아니 그 표현만으론 부족하군.

과로사 레벨이라고 해도 좋을 수준이다.



그것이, 일행의 일하는 모습을 며칠간 관찰한

인다라의 감상이었다.



인다라

제대로 쉬고 있는가?

자고 있는가?

쓰러지고 나선 이미 늦는다만?


그 대사 그대로 너한테 되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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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 인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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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나도 도와주마

일을 나눠다오,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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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은근슬쩍 넘어가지마!


루리아

그렇지만 인다라씨도

본인의 다른 일이 있으신거죠...?


아침에 뱀신궁에서 보냈었지?

도장 장부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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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물론 다 끝냈다.

자신의 일을 내팽개치고

다른 이의 일을 우선하는 것은 무책임하니 말이지?


그 양을 벌써!?

꼬박 하루는 걸리는 양이었는데!?


인다라

효율 좋게 진행한 결과다.

덕분에 지금은 한가하다.


그럼 쉬면 되잖아

인다라야말로 계속 일만 해서

지치지 않았어?


인다라

아니 전혀?


오히려 부족해서

안절부절 못할 지경이다.

약간, 손이 떨리는구나


금단증상 같네...

오이라, 니가 무서워졌어...


인다라

그러니 단장,

내가 도울 수 있는 건 없나?



인다라는 그렇게 말하면서

단장이 받은 의뢰의

편지들을 살펴본다.



인다라

호오...

행방불명자의 수색, 분실물 찾기,

사우나의 재건...


너희들은 정말 폭 넓게 일을

받고 있구나


그래도 절반은

마물 퇴치지만 말이야.


뭐어 마물퇴치라고 생각했더니만 실은...

같은 패턴도 있고, 결과적으로

다앙햔 일을 하고 있어, 우리들은


그러고보니 시로쨩을 보고

생각난 건데, 말하는 뱀이랑

만난 적도 있다구?


인간을 통째로 삼킬 수 있을 정도로

몸도 커다랬지

그 의뢰도 꽤나 고생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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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말하는, 뱀...?


인다라는 비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는,

갑자기 표정이 험악해졌다.


루리아

인다라씨...?

비씨가 뭔가 실례되는

말이라도 했나요...?


인다라

아아, 아니...

기분이 나빴던 건 아니다.

착각하게 만들었다면 사과하마


그 대사(大蛇)가 신경써서 말이다.

지금도 살아있나?


어, 어어.

팔팔하게 지내고 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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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이름은?

혹시 야마타라고 하진 않나?


루리아

아뇨, 오로치씨인데요...


인다라

8개의 목이 달려있지 않았나?


평범한 뱀이었는데?

...아니, 평범하진 않았지만.


인다라

흐음...


인다라

(관계가 없다면 그걸로 좋지만

만에 하나의 경우도 있어.

직접 확인해둬야 되겠는데)


인다라

그렇다면 부탁이 있다.

나를 오로치라는 녀석과

만나게 해주지 않겠나?


장소만 알려줘도 돼.

안될까?


인다라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단장은 바로 끄덕였다


그렇게까지 필사적으로 부탁한다면!

바로 가보자!


인다라

고맙다



일행이 향한 곳은

어느 시골 마을 근처의 강가...


오로치는 일행이 온 걸 알아채고,

거대한 몸을 크게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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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치

...또 한 번 그대들과 만날 줄이야

다신 깨우지 말라고 했을터인데,

화급한 용건인가


급한 일은 아니지만...

오로치랑 꼭 좀 만나고 싶다고

부탁을 받아서 말이지


인다라

네가 오로치인가?


오로치

뭐냐?

이 무례한 계집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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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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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야토노카미(夜刀守巳)가 반응하고 있어...

이건 천재일우의 기회다!)


(야마타 그 자체는 아닐지라도,

조사해보면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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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너는 야마타와 어떤 관계지?

대답에 따라선, 나는 너를 지금 여기서

베어버릴 수도 있다.


인다라는 검자루를 쥐고,

갑자기 검 끝을 오로치에게 향했다.


어이어이!

갑자기 왜그러는 거야!


루리아

지, 진정하새요...!

인다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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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


오로치

야마타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다

...그렇게 말한다 한들,

그대는 이 몸의 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


인다라

......


인다라

분명 그 말이 맞군.

말 만으로 진위를 판단하는 건 어렵다.


허나 그 이외의 판단재료가 있다면 얘기는 다르다

시험하는듯한 행동을 했던 건

용서해주길 바란다.


인다라는 자세를 고쳐잡고

오로치에게 머리를 숙였다.


오로치

이 몸을 신용한다는 건가?

어째서지?


인다라

나는 굳이 일부러 검을 쥐고, 살기를 뿜었지만

그대는 냉정하게 나를 응대했다.


그렇기에 말이 통하는 상대라 생각했다.

적어도 분별없이 사람을 덮치는

위험한 상대는 아니라고


그리고 그대가 죽으면 곤란하다.

하나 확인하고 싶은 게 있거든.


오로치

내가 죽으면 곤란하다고...?


크큭, 하하하하핫!

나를 시험해놓고는 그리 말하는가!

허나 그 호담함, 마음에 들었다!


저기...

일단은 잘 풀린 걸로

봐도 되지?


오로치

확인하고 싶은 게 있다고 하였지?

거듭 말하지만, 야마타라는 녀석의 정보는

무엇 하나 가지고 있지 않노라?


인다라

아아, 알고있다.

무리한 부탁을 할 생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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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나를 통째로 삼켜다오.

그것 뿐이다.


뭐라고!?


오로치

제정신인가?

그대는 지금, 자신을 먹어달라고

말하고 있노라?


인다라

물론 신호를 보내면

토해내줘야겠다.

먹이가 되는 취미는 없으니까.


어찌 안되겠나?

먹고 뱉을 뿐이라면

불가능하진 않다고 생각한다만.


불가능하지만 않다면 괜찮다,

수준의 문제가 아닌 거 같은데...


루리아

그말은 즉, 오로치씨의 체내에

들어간다는 거죠...?

녹아버리진 않을까요...?


인다라

대책은 있다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오로치

...


좋다.

그걸로 그대가 만족한다면.


인다라

!

정말로 괜찮은가?


오로치

거기 있는 젊은이들에겐 신세를 졌었다.

이번만이라고 약속한다면

부탁을 들어주마.


인다라

그런가, 고맙다.


오로치

감사는 그 쪽의 젊은이들에게 하도록 하거라


인다라

그렇군.

단장, 돌아가면

뭔가 사례를 하겠다.


오로치

준비는 됐나?


루리아

조심하세요!


인다라

그래, 빠르게 끝내겠다.


인다라가 눈을 감으니,

입을 크게 연 오로치가

인다라의 몸을 통째로 삼켰다.




길고 가는 상자에 들어간 것처럼

답답한 상태에서 눈을 뜬 인다라


시야는 어둡고, 위산의 냄새가 코를 찌른다

거기다 독소로 가득차있어

느낌은 최악에 가까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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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몸에 변화는 없는, 가

평범한 생물이라면 치사레벨의 독소지만,

충분히 견딜 수 있구나)


(야마타는 이걸 아득히 뛰어넘는다고

고려하더라도, 결코 나쁜 결과는 아니야.

이길 가망성은 있어)


인다라는 광명을 발견한 것처럼

밝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인다라

오로치! 볼 일은 끝났다!

토해내다오!



인다라가 신호를 보내자마자

체내가 물결치듯 움직이기 시작했고,

인다라의 몸이 밀려났다.



인다라

...후우


위액과 함께 토해진 인다라는

태연한 표정이었지만

노출된 피부는 염증을 일으키고 있었다.


어이어이, 피부가 새빨갛다고!

아프겠다...


루리아

지금 바로 치료해야해요...!


인다라

괜찮다

다만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등을 돌리고 있어주겠나?


뭐, 뭐야 그건...


단장 일행은 망설이면서도

인다라를 믿고 등을 돌렸다.


인다라의 목소리

...이제 괜찮다

이쪽을 봐도 된다.



그 말대로 뒤를 보니

인다라의 피부는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가있었다.


으응!?

깨끗하게 상처들이 사라졌어!


루리아

어, 어떻게 한 건가요?


인다라

이것도 독을 응용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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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독성을 낮춘 독으로

체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치유력을 끌어올린 것이다.


헤에, 그런 편리한 방법도 있는거구나


인다라

하지만, 이 방법을 쓰면

오래된 피부가 탈피하듯이

떨어져버리니까...


그다지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이니까

뒤를 보라고 했던 거다


루리아

그랬던 거군요.

깜짝 놀랐지만

이유를 알아서 안심했어요!


오로치

하여간, 무리를 하는 계집애구나.

...성과는 얻은 거겠지?


인다라

아아, 기대이상이었다.

야마타 토벌에 더욱 자신이 생겼다.


오로치

야마타 토벌이란 건 잘 모르겠지만,

이 몸의 안면을 방해하지 않았는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 곤란하다.


저기, 계속 신경쓰였는데.

야마타라는 게 결국 뭐야?


루리아

토벌이라고 하니,

온건한 얘기는 아닌 거 같은데요...


인다라

...


야마타는...

나의, 아니 역대 뱀신들에게 있어

인연(因縁)의 상대라고 말할 수 있는 상대다.


그렇군. 자세한 건

배에 돌아가서 얘기하자.

긴 얘기가-




갑자기 인다라의 몸이 크게 휘청거려

인다라는 한쪽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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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윽... 위험해...

힘을 너무 많이 썼나...


루리아

인다라씨...!

괜찮으세요...!?



인다라

주기를 잘못 본 것 같다...

시로쨩... 이후, 일은...




마침내 전신의 힘이 빠져

인다라는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큰일이야!

어서 배로 옮겨야해!



단장은 인다라를 업고

서둘러 배로 돌아갔다.







몸에 독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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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



배로 돌아온 단장 일행은

잠에 든 인다라를 침대에 눕히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었다


죽은듯이 자고 있네.

전혀 일어날 기색이 없어.


루리아

정말로 하루가 지나면

눈을 뜨는 거죠...?



단장 일행은 배로 돌아가면서,

시로쨩으로부터 인다라의 체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인다라는 12일 활동한 후

꼬박 하루동안 잠에 드는

특수한 체질이며...


능력을 많이 사용하면 주기가 짧아져

예정보다 더 빨리

잠에 들어버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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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쨩

이번엔 운이 좋았던 것이다.

주인은 한 번 잠에 들면,

웬만해선 잠에서 깨지 않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엔, 도적들에게 덮쳐지거나

마물에게 잡아먹히거나 해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단장공이 곁에 있어서

정말로 다행인 것이다.

감사감격인 것이다.


그리 대단한 일은 하지 않았다고.

뭐어 처음부터 알았으면, 그렇게

허둥대진 않았을테지만



시로쨩

...

역시 얘기해두어야 하는가

주인이 짊어지고 있는 사정을.


루리아

사정, 이라하면...?


시로쨩

야마타에 대한 것...

뱀신이 짊어지는 사명...

주인과 관련된 이것저것들인 것이다.


그러고보니 인다라가 쓰러지기 전에

배로 돌아가서 이야기한다고 했었지.


시로쨩

분위기를 무겁게 하는 내용인 탓에,

주인은 자신의 처지에 대해 얘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만...


단장공에게 입은

은혜에 보답하려고, 결심을 굳히고

털어 놓기로 한 것이다.


그렇지만 이 몸으로선, 주인에게

그렇게나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그러기에 이 몸이 대신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주인에게 혼나게 된다면

성심성의, 사죄하는 것이다.



시로쨩은 인다라의 파트너인거지?

인다라도 이해해줄거라 생각한다구!


혹시 혼난다면 오이라도 같이

혼나줄테니까!



- 들려줘



시로쨩

그럼 얘기하는 것이다.

때는, 초대 뱀신님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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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뱀신님은 한때

어떤 섬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강대한 적과 싸웠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야마타...

8개의 목을 가진 거대한 독사인 것이다.



초대 뱀신님은 보검 『야토노카미』를 들고

혼자서 야마타와 맞서싸워,

승리를 손에 넣은듯 했으나...


모든 목을 베어도

야마타는 죽지 않고, 단 한 발짝만 남기고

놓쳐버리게 된 것이었다.



야마타와의 첫 번째 싸움으로부터

200년 정도 지났을 무렵인 것이다.


원래 모습을 되찾은 야마타는

뱀신님에게 복수 하기 위해

뱀신궁을 습격한 것이다.


당대의 뱀신님 또한 초대와 마찬가지로

야토노카미를 들고

야마타와 맞서싸운 것이었지만...


첫 싸움에서, 야토노카미는

야마타의 피에 대량으로 노출되어 독에 당한지라,

위력이 반감해버렸던 것이다.


이 몸도 힘이 닿는 대로 뱀신님을 도와,

뱀신님은 목숨을 대가로

야마타를 쫓아내었지만...


이번에도 목숨을 끊지는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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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쨩

...라고 추측된다, 인 것이다


추측?

시로쨩도 같이 싸운 거 아니었어?


시로쨩

이 몸은 뱀신님의 대가 계승될 때

대탈피를 행해, 순백의 상태로 돌아가

새로운 주인을 섬기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 이전의 기억은 없고,

문헌으로 전해져오는 기록을

그저 전하기만 할 뿐인 것이다.


그렇구나

그렇게 된 거였네.


시로쨩

두 번의 싸움을 치르고도

야마타 토벌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대로는 영원히 야마타와의 싸움을

반복하기만 할 뿐이다...


그것을 염려한 새로운 뱀신님은,

야토노카미가 품은 독성을

일부러 이용해보자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루리아

독성을, 일부러...?


시로쨩

야마타의 체내에 침입하여

심장을 직접 파괴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다만...


야마타의 체내는 강력한 독소로 가득하여,

평범한 몸으로는 침입한 시점에서

죽어버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야마타의 독에 대한 내성을 키워,

야마타의 체내에 침입을 가능하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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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쨩

그 방법이...

야토노카미를 몸에서 떼지 않으며, 독소를

스스로 체내에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게 내성을 계속 키워나가,

아이, 손자까지 세대를 거듭해 이어나가,

야마타의 독에 대항할 수 있는 뱀신님을 낳는다...


언젠가 찾아올 그 때를 대비하기 위해...

이후의 뱀신님에게, 야마타 토벌이라는

새로운 사명이 더해진 것이다.


그리고 2번째 싸움으로부터

약 150년이 지난 지금, 야마타 부활의

기척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렇단 건, 그 야마타란 거와

싸우지 않으면 안되는 건...


시로쨩

그래, 주인인 것이다.


주인은 과거의 뱀신님들의 노력도 있어서,

역대 뱀신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능력을 보유한

뱀신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남은 건 야마타의 심장을 파괴하는 것 뿐...

하지만 실제로 도전해보지 않으면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루리아

인다라씨...

그렇게 무거운 책임이...


그래서 그토록 야마타에 대한 일에

필사적이었던 건가...

겨우 이해가 됐다구...


시로쨩

본래라면 중책에 짓눌려 망가져도

이상하지 않다만...


당대의 주인은, 자신의 처지를

전혀 비관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엣? 그런 거야?


시로쨩

주인은 상당히 오기가 강한 성격인 탓에,

또 다시 후대에 근심을 남기지 않으려고,

야마타 토벌에 굉장히 적극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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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음...

산더미의 구운 과자가... 눈 앞에...


당분섭취는... 중요하다...

일이... 순조롭다...



루리아

아하하...

뭔가 즐거워보이시네요.


본인은 신경쓰지 않고 있는데

우리들이 신경을 쓰게 되면,

오히려 미안해지게 될 거 같네.


시로쨩

단장공 일행에겐 이후에도

지금과 다르지 않은 태도로 대해주셨으면 좋겠는 것이다.

잘 부탁드리는 것이다.


일행으니 시로쨩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인다라의 자는 얼굴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몸에 독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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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그렇구나, 얘기한거구나


하루가 지나,

잠에서 깨어난 인다라


시로쨩이 단장일행에게

사정을 털어놨다는 소릴 들어도

인다라는 기분 나빠하지 않았다.


인다라

어차피 털어놓을 생각이었다.

수고를 끼쳤구나, 시로쨩.


시로쨩

모든 것은 주인을 위해서인 것이다.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루리아

아!

인다라씨, 시로쨩!

여기 계셨군요!


몸은 괜찮아?

어디 아프진 않아?


인다라

아아, 푹 잤으니까 말이지.

보다시피 팔팔하다.


...내 사정은 들은 거겠지?

내가 어째서 야마타에 집착하고 있는 건지,

이젠 이해했을거라 생각한다.


그래.

오로치랑 만나고 싶다고

말한 이유도.


오로치가 실은

야마타의 동료일 가능성이 있었기에,

스스로 확인하고 싶었던 거지?


뭐어 오로치는 모르는 모양이었고,

결국 관계 없었던 거 같고-



인다라

아니, 관계가 없는 건 아니었다.

오로치는 야마타와 동일한 독소를

가지고 있었다.


즉 오로치는...

야마타와 같은 개체다.


루리아

엣!?

그럼 오로치씨는

거짓말을 했었던 건가요!?


애초에 어떻게 판별한 거야?

인다라는 야마타란 녀석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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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야토노카미다.

오로치랑 처음 만났을 때,

야토노카미에 깃든 독소가 반응했다.


그 시점에선 반신반의였지만,

실제로 오로치의 체내에 들어갔을 때

확신으로 바뀌었다.


내가 야토노카미에서 추출하고 있는 독소...

그와 같은 것이, 오로치의 체내에

충만해있었기 때문이다.



그럼 왜 오로치는

모른다고 말했던 거야...?


인다라

그건 정말로 모르는 것이겠지.

같은 독소라고 말했었지만, 내가 전해들은

야마타의 독소보다 훨씬 약했다.


애초에 야마타는 목이 8개다.

이건 추측이다만, 재상하는 과정에서 분리한

개체가 오로치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본인은 그 기억이 없기에,

야마타의 존재를 몰랐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다 설명이 된다.


그렇구나, 우리들을

속인 건 아니었구나.

안심했다구.


인다라

하루나 늦었지만,

오로치랑 만나게 해준 건,

정말 감사한다.


오로치의 체내에 들어간 걸로,

스스로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었다.

내 힘은 반드시 야마타와 맞설 수 있느니라고.


오우! 그 기세라구!


루리아

앞으로도 우리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부디 협력하게 해주세요!


루리아는 인다라의 왼손을 잡고,

단장도 루리아를 따라

인다라의 오른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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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후훗...

마치 처음 만났을 때를 재현한 것 같구나.


너희들의 손은...

아니 너희들은 따뜻하다.

봄의 햇살에 안기는 것 같다.



인다라

...그럼, 제법 쉬어버렸구나.

오늘부터 다시, 아침부터 밤까지

일에 빠져들기로 하자.


방금 막 일어났잖아?

좀 더 느긋하게 있어도

되지 않아?


인다라

그럴 순 없다.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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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다라

거기다...

너무 쉬는 건 몸에 독이라고 하잖나?


그런 말은 처음 들어!



인다라의 변함없는 일에 대한 열정에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단장일행은

믿음직함을 느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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