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박진영이 무리하게 미국진출하려다가 원더걸스를 조진적이 있는데 결국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원래 기반을 버리고 대박을 노리다가는 게도 구럭도 놓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트와이스도 본진인 한국활동에 주력하면서 점진적으로 진출하도록 계획을 짰고 이번에는 아주 잘되었습니다.

니쥬도 역시 같은 경험을 적용하려고 본진이라고 생각되는 일본시장에 맞춰서 프로듀싱했지만 상황이 달랐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본진이 본진이 아닌거죠.

사실은 진짜 일본시장의 본진은 tv매체를 통한 일반대중이 아니라 기존의 케이팝의 팬덤들인 10.20대 여성들 그 다음은 젊은남성들과 기존의 한류팬인 30~40대 여성들이라는 겁니다.

한국하고 비슷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10.20대 여성들과 30~40대여성들하고 취향이 큰차이가 없지만 일본은 두 부류들의 차이가 있습니다. 고인물 근성때문에 이전의 그룹에 대한 충성도가 있는것이지요.

아무튼 일본의 본진세력둘이 선호하는 대세그룹이 되면 나머지도 따라가는 식이 정석인데 니쥬는 공중파 오디션방송을 통해 일본의 대중성부터 얻고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큰 인기도 얻고 홍백도 가고 꿀을 제대로 빨아서 좋았지만 문제는 그런 일본대중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공중파에 이런저런 활동을 하면서 대중성을 계속 확보하는 것은 다음활동을 위한 휴식및 준비기간이 필요한 케이팝의 시스템을 생각하면 상충되고 불가능하다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10.20대 여성들은 한국의 팬덤과 취향이 큰 차이가 없는데 그런 그들에게 일본 현지화라는 명목으로 애들 율동곡으로 계속 투하하고 있지요.

이래가지고는 니쥬가 한국데뷔해서 인기를 얻기도 어려우니 기존의 케이팝팬덤은 실망스럽고 일본대중 팬덤은 방송에 얼굴을 안비치니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기도 떨어지게 되는 진퇴양난에 빠지고 맙니다.

지금 유튜브가서 일본어투성인 니쥬동영상에 가서 노느니 다른 한국의 그룹에 있는 일본멤버들을 위해 영어댓글사이에서 조회수.좋아요 지원사격이나 해주는게 더 재밌고 보람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천하통일할때 부하들이 혈족과 오래된 신하는 신판이라고 하고 중간에 가담한 신하는 후다이 그리고 원래 적이거나 경쟁자이지만 세력이 커서 내버려둔게 도자마이고 그들중 신판과 후다이를 장악해서 대세를 잡으니 도자마들이 대세를 따라서 천하를 잡았는데 니쥬는 도자마에게 매달리다 결국 신판.후다이에게 버림받고 도자마도 떨어져 나가는 형국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일본대중도 일본시장에 특화된 일본아이돌로 도로 가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