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경제사정상 그 돈을 낼만한 애들 자체가 적다. 심지어 문화소비에 돈을 낸다는 개념 자체를 낯설어하는 애들이 절대다수.

개발도상국 가장 큰 특징이 "중산층이 없다"는 점이란 걸 간과하면 안됨. 소수 부유층과 절대다수 서민층이 기본이야.

근데 그 소수 부유층 애들 중에서 또 K팝 그룹별로 콘까지 보러올 개별팬들은 더 적은데

얘네가 연속해서 매번 공연을 반복해서 보러와줘야 4회, 6회 투어가 가능하단 얘기임. 이게 힘든 거임.

근데 동남아 어느 나라까지 돌은 물론 스탭들까지, 그리고 공연장비들까지 비행기 태우고 배편으로 보내고 하며 다 끌고 가서 호텔 재우고 나서 딱 1~2회 공연하고 돌아온다?

남는 게 없는 거임.

일본처럼 계속 큰 공연장에서 최소 5~6회, 홀이라도 5개도시 투어를 돌 정도는 돼야 수익적 매력이 있는 거지.

한마디로, 동남아 콘 한 나라에서 2회 정도 매진은 어렵지 않아

근데 3회째부턴 접대 보러온 똑같은 걔네들이 또 보러와줘야 되는 거임

최악의 경우 2회째도 어제 걔네들이 70%일거고. 2회째면 이미 짜낼대로 다 짜낸 거란 얘기임. 들인 품에 비해 남는 게 정말 없음. 기회비용 차원에서 잘 안하는 거고, 그냥 홍보 차원에서 손해나 안볼 정도만 서비스해주고 돌아오는 게 동남아 투어임. 아 애들 기 좀 살려줘서 번아웃 막아주는 효과 정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