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레나 전경사진.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돔 공연장인 필리핀 아레나에 이어 국내 최초 아레나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를 단독 시공해 ‘돔 아레나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세계 최초 K-팝 전문 공연장으로 탄생하는 CJ라이브시티 내 아레나의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만석의 실내 좌석과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외 공간이 연계된 초대형 규모다.

이번 시공으로 한화건설은 우리나라 건설사 중 유일하게 국내 및 해외 아레나 공사 실적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조성되는 CJ라이브시티는 음악·영화·드라마·예능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다.

이곳에는 아레나를 포함한 K-콘텐츠 경험시설,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타운, 상업 및 업무·숙박시설, 친환경 생태 공간 등이 조성된다.

CJ라이브시티의 핵심이 되는 아레나는 음악 공연에 최적화된 무대 인프라를 갖춘 첨단 공연장으로, 오는 2024년 완성될 예정이다.

내부 공간은 관람객의 시각·음향적 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보울(Bowl) 형태로 설계됐다. 또 외관에 적용된 커튼월 방식의 글래스 스킨과 LED 팬파사드를 통해 공연장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허물었다고 평가된다.

아레나는 하루 만에 대형 공연 무대의 설치·해체가 가능한 인프라로 조성되며 이를 통해 실내외에서 연중 190회 이상의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운영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구조, 설비 및 바람·지진·강우·적설 등 각종 하중을 고려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대공간을 갖춘 돔 구조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붕은 사전 제작된 상부 트러스를 블록화해 조립하는 양방향 트러스 시스템을 적용해 시공성과 품질을 높이고 현장 안전도 확보해 나간다.

또 한화건설은 아레나 공사 초기부터 CJ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해 최적의 디스플레이, 사운드 시스템, 편의시설 등을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한화건설은 돔·아레나·마이스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국내외 실적을 갖춘 건설사”라며 “국내 최초의 아레나를 짓는다는 남다른 자부심을 바탕으로 CJ라이브시티 아레나를 ‘K-팝의 성지’이자 랜드마크로 반드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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