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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중국에서 방탄,블랙핑크 나올수없는 이유 -성상납-

ㅇㅇ(1.247) 2021.08.11 13:37:36
조회 340 추천 1 댓글 1




#19. 연예계의 '첸구이저(潛規則)' - 중국의 성 상납 관행

서교출판사님의 프로필 사진

2019.04.09. 20:203,616 읽음

[베이징 특파원 중국 문화를 말하다]
#19. 연예계의 '첸구이저'
- 중국의 성 상납 관행

듣기 좋은 말로 관행이라는 것이 있다. 
제도나 원칙은 아니 나 암묵적으로 용납되는 행동이나 관례를 의미한다. 
중국에서는 이걸 첸구이저(潛規則)라고 부른다.

첸구이저는 중국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

 첸구이저는 중국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 심지어 유치원이나 병원의 신생아실에서도 있다. 때는  2011년 7월, 무대는 선전시의 펑황(鳳凰)의원이라는 병원이다. 친(秦) 이라는 한 산모가 이곳에서 아이를 별탈없이 출산했다. 그런데 후속  조치가 전혀 무사하지 않았다. 자오(趙)라는 간호사가 산모의 치질 을 치료한다면서 항문을 꿰매어버린 것이다. 

이런 첸구이저는 아무래도 연예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한국에도 만연한 성상납을 하는 첸구이저를 따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 관행은 미국의 할리우드에서는 캐스팅 카우치(Casting couch),  즉 캐스팅되기 위해 침대에 눕는 행동을 말한다. 

연예계 스타가 되기 위한 성상납은 공공연한 관행

혹자들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지겠느냐고 할 지 모르나 엄연한 현실이다. 연예인 지망생 중 대략 40%가 몸 로비를 통해 데뷔한다는 비공식 통계도 있다. 베이징의 유명 연예인을 다수 알고 있다고 소문이 난 기자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느 해 7월 말이었다. 평소 잘 아는 지인이 연락을 해 왔다.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기 원하는 미모의 젊은 가수 지망생이 한 명 있는데 노래나 한 번 들어보라는 부탁이었다. 마침 시간이 비어 있었으므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과연 기가 막히게 노래를 잘 했다. 미모도 지인의 말대로 출중했다. 간간이 밤 업소에 선다고도 했다. 그러나 소위 말하는 ‘배경’이 없었다. 기자도 그 점이 안타까웠다. 그저 앞으로 잘 하라는 격려를 해줄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얼마 후 “잘 계시느냐?”면서 저녁식사나 같이 하자고 전화가 온 것이다. 그녀는 식사가 끝나자 한참을 망설이다 입을 열었다.

선생님께서 친한파로 유명한
쑨(孫) 모 여가수와 매니저를 잘 안 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한 번 소개를 해주시면 제가 대가를 지불하겠습니다.”
“어이구, 돈 같은 것은 필요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 다른 것으로……”
“무슨 말인지?”
“왜 그러세요, 첸구이저를 잘 아시잖아요.”

기자는 기가 막혔다. 그런 짓을 하다가 외교부나 공안의 안테나에 걸리면 추방을 당할 수도 있다는 현실을 그녀는 모르는 것 같았다. 물론 기자는 스무 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 어린 그녀에게 흑심을 품을 정도로 부도덕한 사람은 아니었다. 조용히 웃으면서 다음에 보자는 말을 하는 것밖에는 다른 할 말이 없었다. 그녀는 그걸 오케이 사인으로 알았는지 몇 번 연락을 더 해왔다. 하지만 기자는 더 이상 그 녀를 만나지 않았다. 

연예계 첸구이저가 명백한 사실이라는 걸 말해주는 사례
출처 view&news

연예계 첸구이저가 명명백백한 사실이라는 점을 말해주는 사례는 많다. 가장 유명한 것이 2003년 12월과 2006년 11월 장위(張鈺)라는 여배우의 폭로 사건이다. 영화의 배역을 따내기 위해 유명 감독 황젠중(黃健中) 등에게 몸 로비를 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것이다. 그것도 별로 유명하지 못한 자신의 동료와 함께였다고 충격적인 증언을 덧붙인 그녀는 두 차례 성관계를 맺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등 확실한 증거도 제시했다. 연예계 종사자들이 쉬쉬 하는 첸구이저가 100% 사실이라는 게 다시 한 번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엉뚱하게 흘러갔다. 우선 당시 치매가 걸리기도 힘든 연령대인 60대에 갓 진입한황 감독은 기억이 안 난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연예계 최고 금기를 폭로한 그녀는 완전히 왕따를 당해 20대 후반의 나이에 은퇴의 길을 걸어야 했다. 이후 몇 명의 여배우와 아나운서 등이 자신들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잇달아 고백했으나 사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유야무야됐다.

장톄린(張鐵林)
완전히 뜬 스타도 있다.

첸구이저를 폭로했다고 해서 장위처럼 은퇴의 길로 내몰리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완전히 뜬 스타도 있다. 쓰촨성(四川省) 청두(靑都)에서 가수로 활동 중이던 저우쉬안(周璇)이 이 사례다. 2003년  6월 국민 배우로 꼽히는 장톄린(張鐵林)이 자신에게 성상납을 요구했고 폭로함으로써 졸지에 무명에서 유명 가수로 확실하게 떴다. 

중국에서 여성 연예인들의 몸은 주로 영향력이 막강한 감독이나 유명 배우, 제작자, 제작 스폰서 등에게 상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들과 몸으로 엮이면 스타로 탄생하는 것은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드문 경우이기는 하나 적극적으로 몸 로비를 하는 여성 연예인들도 없지 않다. 특히 이 경우는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거의 비밀이 샐 염려가 없다. 영화에서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중국의 국민 배우 궁리와 감독 장이머우는 한때 이러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중앙 무대의 고위급 정치인이나 지방의 유력한 당정 간부들도 성상납을 받는 특권층이다. 만약 잘못 보이면 자신이나 소속 회사가 죄를 뒤집어쓰거나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지명된 연예인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첸구이저를 따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분야에서는 천하가 다 알아주는 대가도 있다. 천페이스와 함께 코미디계 황제로 불리는 자오번산(趙本山·53) 씨가 대표적이다. 중화권 최고 인기를 이용해 갑의 위치에서 을이라는 약자의 자리에 있는 수많은 연예인들을 농락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제자와의 불륜설까지 불거져 처지가 더욱 난처하게 됐다. 증거를 대면 독자들은  아마 뒤로 자빠질 정도로 놀랄지 모른다. 검색 엔진에 그의 이름으로 추문(醜聞)이라고 치면 대략 200만건의 기사가 나온다. 조금 뜸하다 싶으면 각종 성추문으로 고소와 맞고소를 남발하는 연예계의 대표적 트러블 메이커로 유명하다. 가끔 함께 호흡을 맞추는 젊은 개그맨이 부인 외의 다른 여성 연예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사생아라는 소문까지 나돈다. 

부유층이 돈으로 성을 사는 사례 급증

최근에는 부유층이 돈으로 성을 사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연예인들의 화대도 종종 언론에 거론되곤 한다. 가장 비싼 스타는 4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대만 최고 미인으로 불리는 린지링(林志玲)이라고 한다. 재력가들과 한 번 밥이나 술을 마시는 대가로 100만위안(1억8000만원)을 받는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다. 
2011년 3월에는 하룻밤 매춘의 대가로 3억8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중화권이 발칵 뒤집혔다. 실제로 그녀는 2009년 5월 후난위 성TV의 『배후의 이야기』라는 한 토크쇼에 출연해 “만약 돈 많은 사람이 500만위안(9억원)을 주면 기꺼이 만나주겠다.”는 말도 했다. 그녀는 연예계 데뷔 이전에 초일류 호스티스였다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린즈링 다음으로는 그녀와 동갑인 국민 가수 겸 배우 저우쉰(周迅)이 유명하다. 60만위안(1억200만원)의 몸값을 자랑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요즘 한창 뜨는 판빙빙(范冰冰)도 마찬가지다. 물오른 30세의 나
이가 몸값을 50만위안(8500만원)이나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게 연예계 주변의 전언이다. 이러니 장쯔이가 보시라이에게 성상납을 한 대가로 1000만위안(18억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한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드물기는 해도 미스 차이나 등 미인대회 입상자들도 대회가 끝나면 이런저런 유혹을 받는다. 유력자들이나 재력가들이 매니저나 주변 인사들을 통해 대놓고 전달하는 강요와 다름 없는 은근한 제안 때문에 늘 시달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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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특파원 중국 문화를 말하다

저자 홍순도

출판 서교출판사

발매 20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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