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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이문원의 쇼비즈워치](여자)아이들 ‘굳히기’와 르세라핌의 ‘부활’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5.143) 2022.11.01 06:04:42
조회 277 추천 10 댓글 4

이 같은 성과들이 앞서 언급했듯 ‘부활’로 받아들여지는 이유가 있다. 르세라핌은 지난 5월 ‘4대 기획사’ 배출 팀 사상 최악의 데뷔를 치른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많이들 알다시피, 멤버 김가람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여론 폭격을 맞으며 김가람의 탈퇴로까지 이어지는 소동을 겪었다. 팀 이미지는 엉망이 됐고, 준비됐던 수많은 데뷔 마케팅 툴들도 창고로 들어갔다. ‘5인 체제’ 향후는 불투명했다.

그럼 어떻게 거기서부터 다시 치고 올라온 걸까. 결과적으론 ‘유튜브 콘텐츠’ 전략이 살렸다고 봐야한다. 한껏 악화됐던 분위기가 처음 돌아오기 시작한 게 방탄소년단 제외 하이브 소속 팀들이 총출동한 기획, 7월 중순부터 3주 걸쳐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십오야의 ‘하이브 야유회’ 콘텐츠부터다. 현재까지 1000만뷰 이상 회차만 6편에 이를 정도로 대단한 호응을 얻은 이 기획에서 르세라핌은 팀 자체에 별 관심을 두지 않거나 오히려 부정적 인상만 지녔던 K팝 소비층에 처음으로 활기차고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그러다 컴백을 한 달 앞둔 9월17일, 하이브 자체 콘텐츠로 르세라핌 데뷔 다큐멘터리 ‘The World is My Oyster’가 유튜브 공개됐다. 총 83분여 분량으로 사실상 극장용 다큐멘터리 수준을 보여준 이 콘텐츠는 공개 즉시 국내외 K팝 팬들 사이 큰 화젯거리가 됐다. 팀의 서사와 멤버 개개인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 보여주면서 ‘김가람 스캔들’로 얼룩진 팀 이미지를 쇄신하고 팀 자체에 강한 애착과 이해를 심어줬다. 이후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르세라핌 여론이 급속도로 호전되고 그 일거수일투족이 화젯거리로 되돌아온 것은 물론이다.

그리고 데뷔 직전 마지막으로 등장한 외부 콘텐츠가 9월24일 연세대학교 응원단 축제 ‘아카라카’ 출연 영상들이다. 워낙 상징적인 대학축제이기에 관심도가 높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운집한 대학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고 떼창까지 끌어내는 모습은 르세라핌이 대중적으로 입은 실질 타격이 생각보다 크지 않단 점, 그리고 향후 충분히 확장성 있는 팀이란 점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는 모두들 익히 아는 대로다. 새 타이틀곡 ‘Antifragile’은 하이브 내부 청음회 당시부터 호평이 쏟아졌고, 컴백 이후엔 엄청난 연습량으로 칼군무에 라이브 실력까지 갖춘 실력파 퍼포먼스 그룹으로서 위상이 새로 씌어졌다.

이렇듯 K팝 씬은 지난 2주 간 ‘굳히기’와 ‘부활’의 각기 다른 성공담을 보여줬다. 좀 더 이목이 집중되는 건 역시 ‘부활’극 쪽이다. 잘 기획된 공격적 자체 콘텐츠 전략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팀의 네거티브 요소를 걷어내고 포지티브 요소로 대체시킬 수 있는지 보여줬단 점에서 특히 그렇다.

물론 그런 것도 결국은 자본력 문제가 개입되는 부분이겠지만, 어차피 한국 대중문화산업은 현재 자본의 거대화와 산업과 산업 간 연결 시너지로 나아가는 흐름이다. 산업 고도화 단계를 부정적으로 볼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정작 문제는, 될성부른 조건 하에서도 상황을 헤쳐 나갈 노하우를 찾지 못하는 경우들이라 봐야한다. 르세라핌 ‘부활’은 이에 나름의 성공공식을 제공한다. 꾸준한 관찰과 연구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396/0000627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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