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이수만 선생님 고맙습니다. 짱카오에 안팔아주셔서 고맙습니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04 18:14:49
조회 126 추천 6 댓글 0

나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선구자로서,  케이팝 음악발전에 열정이 있으신 분이고


짱카오에 sm을 팔지 않을것이란걸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케이팝을 지켜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편지 전문


“에스엠은 나에게 도전이었고, 행복이었고, 축복이었다.”‘


사랑하는 에스엠 가족 여러분, 그리고 에스엠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1970년대 더벅머리 발라드 가수가 된 이래 저는 평생을 대중과 함께 살았습니다. 가수로서, MC로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프로듀서가 된 후 배출한 가수들이 또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에 에스엠을 둘러싸고 일어난 많은 일들에 송구한 마음은 그래서 더 큽니다.


1989년 에스엠 기획을 세울 때 저는 청춘이자 스타트업이었습니다. 노래가 좋아서 가수에게 필요한 시스템을 현장에서 고민했습니다. 음악산업의 서구 모델을 연구하여 에스엠의 회사구조를 세웠습니다. 한국형 팝, 아이돌의 세계는 선진국형 비즈니스 모델에 한국형 인재 육성 모델을 조합하여 이룬 것입니다. 에스엠과 함께 JYP, YG, 그리고 하이브 등 케이팝이 세계에서 이룬 업적은 대한민국의 기적이자 축복입니다.


그사이, 어느 덧, 현진영에서부터 H.O.T.,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NCT와 에스파에 이르기까지 그 세월만큼 저의 청춘도 흘러갔습니다.


에스엠의 ‘포스트 이수만’은 제 오래된 고민이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는 창의의 세상입니다. 저는 에스엠을 제 자식이나 친인척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더욱 번창시킬 수 있는 이 업계의 ‘베스트’에게 내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스엠의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고, 전문경영인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그 사람들이 맡아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제게 ‘베스트’란 프로듀싱입니다. 프로듀싱은 스타가 탄생하는 순간까지 수 없는 실패를 견디며 낮 밤을 가리지 않는 창의와 열정의 세계입니다. 팬들의 가슴 속으로 달려 들어가 그들의 떼창, 눈물, 감동, 그리고 희망을 만들어내는 스타의 무대 뒤에는 그 스타를 발굴하고 키워내는 프로듀서들의 세계가 있습니다. 대중이 없으면 스타가 없고, 스타가 없으면 프로듀서가 없고, 프로듀서가 없으면 음악 산업은 성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역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년여는 에스엠에게 가장 적합한 ‘베스트’를 찾는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현 경영진에게는 이수만이 없는 에스엠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재촉했습니다. 저는 이미 에스엠의 무대에서 내려갈 결심을 했으니까요. 하이브, 카카오를 비롯헤 펀드, 대기업, 해외 글로벌 회사 등이 에스엠을 원했고, 저를 찾아왔습니다.


제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였습니다. 에스엠과는 경쟁 관계였지만, BTS의 성공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자랑입니다.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저와 같은 음악 프로듀서로서 배고픈 시절을 겪어 본 사람입니다. 가수 지망생들과 분식으로 식사를 때우며 연습실에 파묻혀 있었던 사람, 투자자를 구하기 위해 산지사방으로 돌아다녀 본 경험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또한 저처럼 음악에 미쳐 살았고, BTS 라는 대기록을 세운 인물입니다. 저는 그가 저와 같은 애정으로 아티스트들을 대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신, 제 선택의 이유는 그것이었습니다.


에스엠 맹장으로서의 인생 일막을 마치고, 이제 저는 이막으로 넘어갑니다. 저의 넥스트는 테크놀로지와 문화가 만나는 곳입니다. 그곳을 향해 저는 저벅저벅 걸어갑니다.


에스엠 가족들 뿐만 아니라 현 경영진에게 말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했던 날들에 저는 후회가 없습니다.


에스엠은 제게 도전이었고, 행복이었고, 축복이었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아티스트들에게도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꿈 가득한 그대들을 만나 고진감래의 시간속에 함께 울고 웃으며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손끝, 발끝까지 온 에너지를 쏟아 무대 집중 퍼포먼스를 해내는 당신들이 오히려 제 선생님이었습니다. 존경하고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999 설문 잘못하면 바로 인정하고 사과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4/07 - -
2314140 일반 블 대만 인기가 궁금하다고? [1] ㅇㅇ(211.200) 23.03.19 285 7
2314139 일반 근데 나 진짜 장씨 말고 다른 압멤버는 까본적이없는데 루이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55 1
2314138 일반 늊 벌써 2억 기부할때 릇은 조용했던거보면 [6] ㅇㅇ(118.235) 23.03.19 242 3
2314137 일반 압은 멤버가 직접 n인지지하니까 그렇지 ㅇㅇ(118.235) 23.03.19 66 3
2314135 일반 릇압늊의 현시점 객관적 지표.fact ㅇㅇ(59.29) 23.03.19 281 11
2314134 일반 이새끼누구야 여기에 있는거 다 안다 나와라 ㅅㅂ [2] 휴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87 1
2314133 일반 이번 팬미로 릇 1인당 한 2억씩은 떨어지냐? [8] ㅇㅇ(118.235) 23.03.19 189 2
2314132 일반 3세대 잘모르는세대는 대충 몇년생부터일까 ㅇㅇ(223.39) 23.03.19 35 0
2314130 일반 파오후하니까 얼마전 [2] ㅇㅇ(118.235) 23.03.19 91 2
2314129 일반 사쿠라 예전처럼 조공받앗다면 몇억은 들어왓을건데 ㅇㅇ(118.235) 23.03.19 109 1
2314128 일반 르세라핌 왕따논란ㄷㄷㄷ ㅇㅇ(118.235) 23.03.19 318 6
2314126 일반 대충 릇 팬미 매출 예상 [4] ㅇㅇ(220.85) 23.03.19 257 2
2314125 일반 릇 팬덤이름 피어나? [2] ㅇㅇ(116.33) 23.03.19 105 0
2314122 일반 사쿠라 긴급속보 [3] 일트(182.227) 23.03.19 249 0
2314121 일반 빈자리 전진용 받거나 양도 걸리거나 노쇼임 [1] oo(58.226) 23.03.19 47 0
2314120 일반 이거 진짜 릇팬미노? ㄷㄷㄷㄷ [11] ㅇㅇ(118.235) 23.03.19 404 8
2314118 일반 민줌은 재탕된걸 삼탕하는 능력은 뛰어난듯 ㅇㅇ(223.62) 23.03.19 64 3
2314117 일반 피어나들 이거 누구 찍는거냐? [1] ㅇㅇ(218.51) 23.03.19 169 3
2314115 일반 케익 파티하겠노ㅋㅋㅋㅋ [1] ㅇㅇ(118.235) 23.03.19 95 2
2314114 일반 블핑 대만 인기가 뭐가 신기하노 [1] ㅇㅇ(118.218) 23.03.19 339 3
2314111 일반 저는 58세 미혼입니다. ㅇㅇ(223.39) 23.03.19 100 1
2314110 일반 생각해보니 방탄첼린지 픎만 안 찍었네.. [1] ㅇㅇ(220.85) 23.03.19 124 2
2314108 일반 근데 에스파가 유독 많이 까이는 이유가 이뻐서 그렇지?? ㅇㅇ(223.39) 23.03.19 62 0
2314107 일반 작년에 바이럴 ㅈ댔었네 진짜 ㅋㅋㅋㅋㅋㅋ [2] ㅇㅇ(218.51) 23.03.19 216 13
2314106 일반 중간에 빈자리는 노쇼 아니면 양도하다 걸린거임 ㅇㅇ(223.33) 23.03.19 55 0
2314105 일반 그냥 눈에 빈자리 보이는데 정신승리하네 [2] ㅇㅇ(182.211) 23.03.19 131 3
2314104 일반 그냥 까지마라 ㅇㅇ(117.111) 23.03.19 36 1
2314103 일반 블핑은 이제시작이다. [2] 00(118.235) 23.03.19 271 20
2314102 일반 2일차엔 좀 못채웠나보네 [4] ㅇㅇ(182.211) 23.03.19 219 2
2314100 일반 블핑은 대만보다 더 신기한걸 ㅇㅇ(211.36) 23.03.19 329 14
2314099 일반 2층 안보이게 찍는 이유 [1] ㅇㅇ(223.38) 23.03.19 167 8
2314098 일반 실시간...존나게 까여야 되는 새끼 원탑 ㅋㅋ ㄹㅇ [7] 루이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256 17
2314097 일반 오늘 너무 행복해서 좀 늦게 잘거같어 Arginine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54 1
2314096 일반 블 대만 인기는 도대체 머지? [4] ㅇㅇ(106.101) 23.03.19 330 5
2314095 일반 오늘 팬미팅 유메데키스미 불럿구나 [3] ㅇㅇ(118.235) 23.03.19 104 1
2314094 일반 사쿠라 생일케잌 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58.233) 23.03.19 110 4
2314093 일반 릇 최고의 팬미팅이었다. [13] 쿠크다스4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543 22
2314092 일반 인지웅 가치는 적어도 헛소리는 안한다. [1] 아보카도(122.36) 23.03.19 161 0
2314091 일반 은채가 사쿠라한테 보내는 영상편지 하나로 10만원이 [2] 루이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235 12
2314089 일반 나같으면 진짜 벙대갈통 부셔버릴듯 ㅇㅇ(61.255) 23.03.19 61 1
2314087 일반 쁭이브가 그래도 정상이긴 했네.......ㅋㅋ [4] ㅇㅇ(223.62) 23.03.19 315 5
2314086 사진 야후 재팬 실시간 [2] 일트(182.227) 23.03.19 341 10
2314085 일반 애국돌=트와이스 중국 비중 10% [1] ㅁㅇ(125.137) 23.03.19 117 0
2314084 일반 에스파 써스티 무대봤는데, 레벨이랑 되게 흡사해졌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19 117 0
2314083 일반 와 제일 못생기고 못난년 고정층 때문에 아작나는게 저런거구나 ㅇㅇ(61.255) 23.03.19 112 1
2314082 일반 와 릇팬미 개텅텅이었나보네 ㄷㄷㄷㄷㄷㄷ [2] ㅇㅇ(61.255) 23.03.19 284 8
2314080 일반 R&B Queen이 KPop에서 나왔다고 난리 [2] ㅇㅇ(218.39) 23.03.19 224 5
2314077 일반 사진찍으려고 일어나서 이렇게 된거라고? ㅇㅇ(211.32) 23.03.19 110 0
2314076 사진 사쿠라 일본 실시간 일트(182.227) 23.03.19 171 6
2314075 일반 릇 다발성탈모콘이었네 [5] ㅇㅇ(182.211) 23.03.19 254 10
뉴스 자연인 그 자체… ‘런닝맨’ 새 임대 멤버 최다니엘, 지예은에게 “몸무게 더 나가냐” 디시트렌드 04.0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