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뿐만 아니라 대부분 회사들이 그렇지만 빨리 띄워보려고 조급하다는 것이 문제임
에스파 코첼라 사건에서 보듯이 주최측이 초청한것도 아니고 초청받은 측에서 시간을 잠시 메우는데 쓰려고 부르는데 거기에 응한것부터 문제임
그룹 브랜드 형성에 오점을 남길뿐이지 이익이 되는것 없음
거기에 소속사에서 언플까지 들어가면서 더 브랜드에 타격만 입었음

에스파는 재능과 끼가 충분한 그룹이기 때문에 조급증만 버리고 인내하며 성장시키면 몇년후에 커질 그룹인데 소속사에서 자꾸 개입해서 조기에 띄우려고 하는게 오히려 성장을 지체시키는 것임
갓더비트 이런걸 할 바에 솔로를 내주는 것이 나음

국내 유명한 문화평론가 한분이 블핑을 진화된 자생형 아이돌로 분류했는데 처음 기획때는 회사의 입김이 많이 들어가지만 점차 그룹의 입김이 강해지며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그룹이라 함
이름은 기억안나는데 예전 해외 작가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음

소설속의 캐릭터는 처음에는 작가가 창조하지만 명작은 어느 순간부터 작가의 통제의식에서 벗어나 그 캐릭터가 스스로 생명력을 얻어가면서 탄생한다고 함
블핑이 바로 이런 그룹이라고 봄

방시혁씨가 kpop에서 k를 떼야 성공한다고 주장했는데 내가 볼땐 그게 핵심은 아니라고 봄
얼마나 매력적인 그룹이나 가수들을 내놓을 수 있느냐
즉 자생적으로 성장해가는 다양한 그룹들이 나올 수 있는 놀이터를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봄

에스파도 에스파가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게 관리하는 자제력이 소속사에 필요함
무슨 부속품 돌려 끼우듯 갓더비트같은 짓을 할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