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가족의 일이다 보니까 시야가 좁아질 수 밖에 없는 점이 있음.

내가 궁예가 아니다 보니까 그 가족분들 마음까지는 다 헤아릴 수 없지만,

아마 가족분들 중에서는 그저 하이브에 불만을 표시했다 정도로 사안을 대하는 부모님들도 계실 걸.

탄원서 써준 것도, 아이들이 원하니까, 혹은 아이들의 미래에 민줌이 도움될 거 같으니까 정도로 축소해서 생각할 수도 있어. 자기가 굳이 누구 편들라고 했던 게 아니라.

그런데 그걸 활용하는 쪽에서는 절대 하이브에 의견 전달 용도로 그걸 사용하지 않아.

박지원이 그래미 프로듀서 붙여주겠다는 얘기는 장기 수납하겠다는 식으로 자의적으로 해석한 부분, 방시혁이 인사 안 받아줬다는 부분.

그거 대중에게 써먹었지, 과연 부모 불만사항으로 하이브에 전달 되었음?

실제로 그 건으로 박지원/방시혁은 뒤지게 욕도 먹었었고.

민줌은 이거 한번 통했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도 계속 그런 거 활용하려고 할 텐데,

왜 어도어 직원이 가족 끌어들이는 걸 우려했었는지 한번 생각 좀 해보시길.

그 카톡 아직도 못 봤으면, 제발 찾아서 좀 보시고.

피프티 사건 때도 익명의 가족 누군가가 이러쿵저러쿵 하는 소리들이 나중에 여론에 진짜 엄청난 독으로 돌아왔었음.

내가 이 정도 불만 얘기할 수 있지가 아니라, 그 불만들이 실제 하이브 공격에 활용이 되고, 당연히 그러니까 사람들이 가족들 불평불만도 정치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거. 당연히 늊프티 소리가 나오게 되고. 그 소리 듣기 싫고, 억울하게 느끼는 건 십분 이해가 갑니다만요.

이 트럭 보낸 분이 진짜 충신이었는데 ㅠㅠ

이분 바람과는 계속 반대로 사건이 흘러가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