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되고 40정도 되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나이임.

그런데 자리를 잡았건 안 잡았건 나의 인생은 과연 가치있는 것인가라는 회의감도 하여간에 별별 잡생각 드는 나이가 그 나이임.

잘 지내던 부부가 권태기 생기는 시기이기도 함. 불륜도 곧잘 하고...

40대면 90년대에 마지막으로 의식화를 받고 배출된 세대인데 이 세대들이 졸업 이후 시달려 온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는 장이 바로 한국정치임.

그래서 정치를 통해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정치판에 빠져드는 것임. 70대 틀딱들이 애국심, 부국강병이라는 가치로 자신들의 삶을 인정받고 싶어서 태극기 들고 빨갱이 척결을 외치는 심리와 비슷하지. 방향만 다를 뿐...

보통의 아이돌팬들은 아이돌을 바라볼 때 가창력, 노래 같은 연예인 자체로 바라보는데

많은 버니즈들에게 지금 뉴진스, 민희진, 하이브, 방시혁은 연예가 아니라 정치임.

40대 아줌마들이 연예계에 기웃거려서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을 수는 없겠지만 정치판이라면 문제가 달라지지.

그래서 걸그룹을 정치로 인식하는 틀딱들이 많이 달라드는 것임.

물론 그들이 앨범과 콘서트에 돈 쓰지는 않음. 사회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버니즈 짓을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그들은 민희진빠도 아니고 뉴진스빠도 아님. 그저 스스로가 깨시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일 뿐이지.

민희진이 망하건 뉴진스가 망하건 사실 큰 관심도 없음. 그 과정에서 어쨌든 자기는 문제제기를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