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남자 둘이 가는 것보다는 어린 여자가 같이 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당시 상황이 어쩌고 저쩌고~~~

이후 민희진과 부대표의 카톡(민희진이 공개)

- 부대표: (하이브에서 조사받을 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남자 둘이 보는 것보단 낫죠라고 뒤끝에 말을 했을 수도 있다라고 말씀드렸다. 제가 어린 여자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민희진: 배째라는 거야? 지금 여직원은 자세한 상황까지 얘기하고 있잖아? 가능성 몇%야? 하이브에 이러이렇게 매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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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대표를 만난다면 다음과 같이 물어보겠다.

"부대표님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어린 여자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다라고 얘기하고 계십니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어린 여자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는 것은 어떻게 기억하고 계신 건가요? 기억나진 않지만 일단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어린 여자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다라는 것은 기억나는 사정이 있나요?"

실제로 경찰이라면 저런 식으로 추궁하고 들어감.

예를 들어보자.

- 같이 갑시다.

- 제가 가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남자 둘이 가는 것보단 낫죠

- 그게 무슨 말씀이신가요? 여자가 구색맞춰줘라 그런 얘기신가요?

- 아니 그건 절대 아니고... 여자인 걸그룹이 모델로 나오는 거고 팬들이 주로 여성들이니까 우리쪽에서 여자 담당자가 동석하면 광고주 입장에서 더 신뢰감이 들겠지.

라고 대화했다고 치자. 그리고 자세한 대화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자.

이러면 "자세한 대화는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 여직원이 여자라서 그냥 따라가라는 거냐라고 하기에 제가 여직원이 오해하는 것 같아서 깜짝 놀라서 해명했던 기억이 납니다."

라고 얘기할 수 있을 거다. 사람은 세세한 표현은 잊어버려도 대화의 논리, 대화상황은 그보다 훨씬 오래 기억하거든...

저런 것 때문에 구체적, 일관된 진술이 의미있게 받아들여지는 것임.

즉, 여직원은 구체적으로 당시 대화를 얘기하고 있고, 부대표는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임. 여기에 대해서 "녹취 등 증거가 없으므로 성희롱 불인정"이라고 할 수도 있기는 하겠으나, "녹취 등 직접증거는 없으나 신고내용의 구체성으로 볼 때 그런 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큼. 다만 그것만으로 직장내 성희롱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부대표가 한 표현이 적절하지는 않으므로 구두경고 정도는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임" 정도로 하이브에서 조사의견을 내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