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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민희진=니르시시스트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4.08.29 15:38:11
조회 178 추천 19 댓글 2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민희진은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입니다.

민희진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아래 3가지 기조를 일관되게 보여줬고, 이러한 특성은 보통 나르시시스트에게서 주로 나타납니다. 제가 대략적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자신을 정의라고 생각하며 고결한 존재로 인식. 이런 자신에게 반하는자들은 모두 악으로 규정해버림.

2. 논란이 되고있는 사안들의 핵심을 명확하게 짚지 않고, 핀트를 교묘하게 바꿔서 해명.

3. 자신에게 불리한 사안을 피하기 위해 자극적인 워딩으로 의도적으로 프레임을 다시 설정, 대중의 시선을 최대한 다른쪽으로 돌림.




각각 알기쉽계 하나씩만 예시를 들어드릴게요.

1번 예시) 자신만이 옳다 - 기자회견 내내 느껴지는 하이브에 대해 느껴지는 민희진의 적개심과 욕설

사실 이건 딱히 예시를 들것도 없이 기자회견 처음부터 끝까지 민희진에게 나타나는 기조입니다. 자신은 힘든환경에서 소신을 잃지않고 뉴진스라는 뛰어난 걸그룹을 잉태시킨 고결한 존재로 여기고 있죠. 민희진이 아닌척 하지만 자꾸만 뉴진스를 자신이 소유한 걸그룹인것처럼 여기는 멘트가 계속계속 나오는게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반면 모기업 하이브와 방시혁은 걸그룹을 키울 능력도 없으면서 이러한 자신의 성공을 질투하고 가로막으려고 했는데, 막상 잘되니 단물만 빨아먹고 버리려고 하는 최악의 쓰레기 집단으로 묘사합니다. 민희진입장에서 자기는 충분한 서포트를 받아야함이 마땅한 위대한 프로젝트를 하는 존엄한 존재이며, 여기에 지분을 가진 기업의 논리를 조금이라도 적용하려고 하면 관료주의 꼰대들의 악행으로 여겨버립니다. 나르시시스트 민희진은 아마도 마음속 진심으로 이들을 악의무리로 여겼을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기자회견장에서도 이들을 향해 개저씨, X발새X들이라고 하는 거친욕설을 서슴치 않을 수 있는겁니다. 욕을 한것에 대해서 도덕적인 부분을 문제삼고 싶은게 아니라, 이를 통해 민희진이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자의식과잉과 회사의 대표로서 모기업에 대한 심각한 적개심이 명확히 드러나는 부분을 이야기 하고 싶은겁니다.


2번 예시) 핀트를 교묘하게 바꿔서 해명 -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중 문건 부분

김현정: 어도어 직원들의 개인 PC를 조사한거겠죠? 거기에서 프로젝트1945라는 문건도 나왔고, 카톡으로 경영권탈취를 시도했다는 대화자료도 공개하고...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민희진: 제가 공격당한 방법이, 남의 카톡을 그냥 맥락없이... 사실 모든 대화의 맥락에는 컨텍스트가 매우 중요하고 블라블라 (결국 카톡으로 일개 월급사장이 회사에 대한 불만표시한것이 경영권찬탈이라고 하는건 어불성성이라는 이야기)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중 일부분 입니다. 눈치빠르신 분들은 뭐가 잘못됐는지 바로 보이실겁니다. 처음에 경영권탈취 의혹에 대한 기사가 나왔을 당시 하이브가 민희진에게 문제삼은건 카톡대화+프로젝트1945이라는 문건입니다. 김현정도 인터뷰 질문으로 프로젝트 1945라는 문건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희진은 기자회견때도 그렇고 여기서도 프로젝트1945라는 문건에 대한 이야기를 쏙 빼놓고, 줄곳 카톡대화내용을 가지고만 이야기 합니다. 마치 하이브가 민희진의 개인카톡을 맥락파악없이 억지로 꼬투리잡아서 쫓아내려고 한것처럼 꾸며내는거죠. 여기까지만 듣고나면 대중들은 '나도 메신저로 회사욕 가끔하는데 나도 배임죄임ㅋㅋ?' 하면서 민희진의 편을 들게 됩니다. 하지만 카톡보다 더 중요한건 프로젝트1945라는 문건입니다. 여기에 대한 해명을 민희진은 일체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르시시스트는 이런식으로 자신의 잘못을 해명할때 핀트를 틀고 혼합시켜서 교묘히 빠져나가는 방식을 자주 사용합니다.


3번 예시) 프레임 재설정 - 경영권 탈취에 대한 해명이 아닌 하이브의 악행고발과 재미있는 밈이된 자신에게 대중의 포커스를 돌리게 함

사실 3번이 제일 큰 문제입니다. 대중들이 애당초 기자회견을 통해 민희진에게 기대한것은 경영권탈취 의도가 없었음에 대한 논리적인 해명입니다. 하지만 민희진은 여러가지 장치들을 통해 이러한 대중의 관심을 여러분야로 분산시키고 돌려놓는데 성공했습니다. 뭐 이 장치에 대해서는 제가 굳이 설명안해도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하이브에게 악덕기업 프레임을 씌워서 대중들(특히 직장인)에게 감정이입하게 만들기, SNL에서 패러디하기 좋을것 같은 복장, 소주한잔걸친 이모가 푸념하는 바이브, 거친 욕설 등등... 사실 하이브가 얼마나 꼰대같고 나쁜기업인지는 이 사태의 핵심이 아닙니다. 민희진 말처럼 하이브가 정말로 부당한 일을 행했다 한들 그것이 경영권찬탈을 정당화시켜주는 요소가 될 수있는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민희진은 하이브의 부당함을 고발하는것에 기자회견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거기다가 어디까지 의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민희진 스스로 MEME이 되어서 소위말하는 킬링포인트를 많이 생산해 냈습니다. 이는 약자에게 감정이입하기 좋아하는 대중들 그리고 재미있는 밈을 좋아하는 MZ들에게  거의 완벽하게 먹혀들어갔습니다. 이렇게 경영권 찬탈시도여부라는 기존의 프레임을 여러곳으로 분산시킨것도 민희진의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아셔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프레임을 바꿔서 자신에게 불리한점은 숨기고, 자신에게 유리한 입장에서 싸움을 전개해 나가는것이 바로 나르시시스트입니다.


이곳에 계신 여러분들은 시간이 되시면 저 3가지를 토대로 민희진 기자회견을 한번 다시 보세요. 정말로 모든게 다르게 느껴질 겁니다

출처 엠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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