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갤에 올라온 증거가 약할 뿐이지.
물론, 정황증거는 다 있지. 

이사급 임원 내부자가 아니면 절대 가지고 있을 수 없는 자료가 팀버니즈에게서 나온다는 등.

임원 고작 몇 명이라고. 

또한, 하이브 측에서도 이미 증거를 많이 가지고 있을 수 있지.

로긴 히스토리를 서버에서 찾는 건 간단한 일이니, 알려지지 않는 증거를 가지고

향후 있을 소송전에 대비해 가지고 있을 확률 높지.

여기서, 민줌의 미행 어쩌고 난리 친 부분을 리마인드 해봐야해.

대부분의 민줌과 팀버니즈의 미팅은 화상을 통해서 진행하겠지만,

세세한 부분을 의논하려면, 역시 만나야 해. 

다들 한자리에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방향을 제시하고, 자료도 돌려봐야하는 거지.

근데, 파파라치 누군가가 민줌의 이동경로를 찍고 있다가,

팀 버니즈 멤버들과 만나는 장면이 찍혔다?

그리고 팀버니즈는 우리가 예상하는 그 사람들이 다수 섞여 있는게 확인되었다?

그럼 그 사진 자체가 해사행위의 강력한 증거로 박제가 되버리지.

민줌이 저 난리 치고, 하이브에 칼을 쑤셔넣고,

뒤에서 공작하며 협상하자고 저 지랄 해도,

앞에서는 저런 일을 해선 안되는게 해사행위 규정 때문이지.

여러 목적중 그 규정을 지속시키려는 이유로 민줌을 이사로 고정시켜놓은 거고,

민줌은 스스로 이사를 탈퇴하는 순간, 

이길 수도 없는 소송이, 확실하게 진다는 도장이 되기에 

못나가고 있는 가불기 상황인 건데,

팀버니즈와의 접촉 사진은 대중에게의 강력한 증거가 되버리기 때문에

민줌은 미행 어쩌고 하면서 신경쇠약에 걸린 것.

민줌 입장에선 가장 두려운게 팀버니즈와 함께 있는 사진, 투자자와 함께 있는 사진이니까.

한마디로 도둑이 제발 저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