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닝을 통해 엠넷은 면죄부를 얻었다

연이은 주작 논란으로 오디션 명가의 위상이 흔들렸던 엠넷은

걸스플래닛 999로 인해서 공정성 시비에서는 면죄부를 얻었다.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휴닝바이헤다.

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으로는 100% 투표를 통하여 데뷔조를 결정하는 것이

일부 모순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기존 팬덤을 보유한 최유진, 강예서, 휴닝바이헤가 톱나인에 들었고

기존 팬덤의 가중치를 얻은 것도 사실이다. 최유진, 강예서는 무대에서

보여준 것이 많았지만 휴닝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역할이었으므로 팬덤의 역할이 무척 컸다고 생각한다.

화제성에 기여했고, 향후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도 증명할 수 있는 휴닝이 되길 바란다.

아직 어린 나이고 무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엠넷이 할 수 있었던 일은

편집을 통하여 자신들의 엠넷픽을 보여줄 수 있는 것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프듀를 잇는 시청자 프로듀서 방식의 게임의 룰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상황이었기 때문이었고

주작논란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엠넷이 놓칠 수 없는 최대 화두는 공정성이었다.

경쟁력있는 중국 멤버들중 항미신장의 리스크가 있는

수루이치 천신웨이 푸야닝등이 탈락하고 항미신장에서 자유로운 선샤오팅이 뽑힌 것도

엠넷으로서는 다행이다. 리스크를 인지하고 있었다면 항미신장에서 자유롭고 경쟁력도 있었던

차이빙을 악편의 희생양(?)으로 조기탈락시킨건 개인적으로 의아하다.

각설하고

엠넷의 모그룹인 씨제이의 절대적인 지원이 있으므로

케플러는 2년반동안 안정된 활동이 가능할듯하다.

팬덤 확장과 인기는 9인 멤버들의 몫이다.

아이돌 오디션 및 다양한 경쟁력 있는 컨텐트를 제작, 유통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강자 씨제이와 엠넷은 이제

그들에게 아킬레스건으로 자리잡았던 불공정성과 중국멤버 리스크에서 벗어난듯하다.

또 한편으로는

아이즈원과 프로미스 나인 결성시 주작으로 공격받았던 그들의 불공정성에 대한

심사결과를 팬들에게 되묻고 있는듯도 하다.

“100% 투표로 공정하게 진행한 이번 케플러 데뷔조인데 만족하십니까 ?”

누구도 명확한 답을 내기 힘든 불편한 진실일 것이다.

이후

다른 오디션을 진행하게 된다면, 데뷔조 선정방식에 대한 변화가 어느정도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팬투표 80%, 전문가픽 20% or 시청자투표로 1,5배수로 뽑은후 프로듀서팀이 최종멤 확정???)

걸플을 쭉 지켜보며

개인적으로 응원했던 김수연과 차이빙의 탈락이 아쉽긴 하지만,

김수연이 너무나 성장한 모습에 감동했기에 계속 응원할 예정이다.

충분한 인지도와 실력향상을 이루었으니,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성공할거라고 확신한다.

최선 다해준 걸플의 모든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데뷔조 9명에게 큰 축하를 보낸다.

차이빙과 김수연은 늘 마음속에서 응원하겠다.

결론적으로 시청률이 저조했지만 화제성과 팬덤 확보에 성공한

엠넷도 공정성 시비에서 해방되며최종적으로 원하는 부분을 얻었고, 참가자들도 데뷔조에 들지 못했더라도

인지도 확보와 실력 성장등 서로 윈윈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걸플에 대한 눈팅을 마무리 하고,

방설에 집중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