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주인공들은 

상처받은 자신은 그래도 된다는 듯이

타인에게 무례하게 행동함

대답을 무시하거나 분위기와 상관없이 멋대로 행동하고

하고 싶은 말이나 행동을 내지름

그러고는 이해받지 못하는 자신을 슬퍼하며 눈물 흘림

현실에도 이런 사람은 존재하지만, 현실과 드라마의 차이점은

이런 무례하고 자기연민에 빠진 사람을 

현실은 모두 조금씩 멀리하지만

드라마 속에서는 이해하는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임

이게 자기연민에 빠진 사람들이 과몰입하게 되는 이유인 듯

하지만 이번에는 작가의 욕심이 과했는지

아니면 그동안의 성공으로 자의식이 과대해졌는지

자기 주 소비층인 자기연민에 빠진 징징이들을 그루밍해주는것보다

그동안 모은 명언을 설파하거나 여기저기서 보고 따라 하고 싶었던 장면을 보여주는 데 집중해버림

대사가 앞서니 서사는 무너지고 구조는 엉성해짐

인물들은 너무나도 가볍게 원하는 장면을 위한 장치로 소모해버림

그동안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은 이야기였다면

이제는 더 추락해서 아무것도 없는 이야기가 됨

오래된 영화고 유명해서 대부분 봤겠지만

안 본 사람 있다면 퐁네프의 연인들 추천함

사람을 좆방일지가 얼마나 가볍고 수준 낮게 다뤘는지 비교할 수 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