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3연전중 하필 마지막 경기 보고 왔는데 그날 까먹고 있다가 지금 생각난김에 후기 한번 써본다

일단 괜찮았던 점

1. 그라운드 크기를 떠나서 전체적인 경기장 건물이 한눈에 봤을때 진짜 아기자기함 근데 그라운드는 담장도 높고 넓힌게 생각보다 더 효과가 좋은거 같음

2. 바꾼 전광판이 화질이 ㅈㄴ 좋음 신축구장 원정 직관 가면 전광판 좋은게 가장 눈에 잘 들어오는 부분인데 청주는 새 전광판이라 모션이나 화질이 ㅅㅌㅊ임

3. 좌석 중간중간 열을 걷어내서 앞뒤 간격은 의외로 신축구장급으로 넓고 편함 좌우 간격은 그냥 대전이랑 비슷한 느낌

4. 담장 넓힐때 그라운드도 전체적으로 아래로 밀은건지 아무튼 그라운드랑 관중석이 ㄹㅇ 존나 가깝더라 진지하게 외야에서 술 취한 틀딱들이 소리 지르면 투수도 들릴듯

여기서부터가 진짜 좆같은 부분들인데

1. 골조가 좆만한데 좌석 중간열들까지 걷어내다보니 복도가 있어야 될 부분까지 좌석들이 들어차있어서 통행이 심하게 어려움 특히 꼭대기 복도 부분에 꼭 쳐일어서서 보는 새끼들 + 술 취한 틀딱들 + 치어리더 보겠다고 서있는 애들 때문에 길이 완전히 꽉 막혀서 그냥 사실상 못 움직임

2. 전체적인 중심 통행로가 맨 아래나 좌석 바로 앞에 있어서 앞줄 관객들은 사실상 경기 못 볼 정도ㅇㅇ 응원단상도 복도용 공간에 있어서 여긴 아예 지나다니지도 못하고 화장실 갈때 갑자기 엠프 나오면 ㄹㅇ 귀 터진다

3. 매점은 씨발 나방이랑 벌레 존나 날아다니니까 물 말고는 아무것도 먹지마라 잠실 할매김밥급 식중독 직행열차일듯

4. 흡연부스 없어서 그냥 재입장게이트 바로 앞 공원에서 피라고 함

5. 경기가 자주 열리는게 아니니 어쩔 수 없다쳐도 매표소, 상품점 등등 그냥 상태 자체가 아무리 잘 쳐줘도 2000년대 중후반 야구장 느낌임

결론)

청주시도 일부러 회피하는거 같긴 하지만 자꾸 지네 야구장에 대한 문제점을 선수시설에만 초점을 맞출게 아니라 여긴 그냥 관람객에 대한 고려 자체를 다시 해야됨

그래서 더더욱 욕 쳐먹는거고 라커룸도 그렇고 씨발 그냥 아직도 병신이던데 양심적으로 새로 지어 놓은거 아니면 부르지 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