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이적 가능성이 큰 팀도 거론되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지난 7월 말 이전만 해도 심수창 영입을 놓고 공식·비공식 루트로 움직인 팀이 몇 있었다. 당시 트레이드가 무산된 배경을 놓고 몇가지 얘기가 들리기도 했다. 심수창의 나이와 연봉 탓에 프런트에서 반대했다는 얘기가 나오는가 하면 막판 카드가 맞지 않아 무산됐다는 얘기도 전해졌다.

그러나 이런저런 정황으로, 심수창이 새 둥지를 찾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

5강 진입을 놓고 9월의 ‘중위권 전쟁’을 앞두고 있는 팀 대부분이 불펜 자원에 목말라있는 데다 탈꼴찌가 급선무인 KT도 불펜 자원을 확보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5위 싸움 중인 LG와 롯데, KIA를 비롯해 KT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심수창 영입 우선권은 웨이버공시 원칙에 따라 지난해 하위팀에 먼저 돌아간다. 지난해 최하위인 KT를 시작으로 LG, 롯데, KIA 순이다. 이 중 LG와 롯데는 심수창이 함께 했던 팀이기도 하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