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경기 기억나지?? 샘슨이 4.2이닝 7실점으로 털리고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정은원 첫홈런 + 이성열 역전타로 이긴 경기야

당시 샘슨은 개막 3연패 후 9점대까지 치솟은 평자점을 2연승을 거두며 4.66까지 끌어내린 상황이였어

페이스가 좋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겆타자들은 샘슨 공을 똑딱똑딱 잘만 맞춰나갔지...

물론 개막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기억에 심리적인 압박감도 있었겠지만 그런거를 배제하고 보자면

결과적으로 이건 볼배합 + 겆타자들 노림수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어

2회 시작하자마자 4번 김하성에게 122km 커브를 던졌다가 안타 허용 (1안타)

5번 김규민에게 첸쟙 던졌다가 무사 1,2루 허용 (2안타)

6번 장정석에게 던진 142km 슬라이더(맞냐?)로 2:1 무사 2,3루 (3안타)

7번 송성문에게 다시 123km 커브를 던졌다가 기어이 동점 허용 (4안타)

이후 연속으로 2개의 플라이를 잡아냈지만 그것들 역시 잘 맞은 타구였고 첫 번째 뜬공이 희생플라이가 되면서 역전당했지...

이건 겆타자들 노림수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겠다

샘슨 직구는 뭐 리그 탑급이니 (실제로 직구 피안타율 1할대) 그걸 건드리기보다는 간간히 들어오는 변화구를 노려치는게 더욱 낫다고 판단한거야

그리고 위의 짤들 중 장영석 타석을 제외하고는 모두 투스트 이후 맞은거야

실제로 올시즌 샘슨 경기를 보면 투스트 이후 커트커트 당하다가 날리는 변화구 던져서 볼넷 허용하는 장면이 굉장히 많았어

오죽했으면 칰갤러들이 그냥 직구로만 쑤셔넣어도 삼진잡을거 왜 이리 어렵게 가냐고.. 셀프혹사하냐고 불평했겠어

가을야구는 단기전이니만큼 1승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 승을 만들어줄 에이스의 어깨가 무거운데..

정규시즌처럼 난타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되겠지... 게다가 그때쯤이면 박병호랑 서건창도 타선에 있을텐데...

그러니 베스트 프렌드 성쥰이랑 얘기해서 패턴을 바꿔보는 등의 시도는 필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