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08 베이징 뉴비임. 베이징 뉴비가 칰빠가 된 이유는 류현진, 김태균, 충청도 사람 때문도 아닌 그냥 아버지 회사가 한화여서 한화팬이됨.

 베이징 뉴비는 다들 알다시피 진정한 암흑기의 출발인 류패패패패 부터 시작함. 그때부터 지금 ㅈ같다고 생각하는 아겜브레이크 이후 5할 계속하는 것을 10년 동안 본적이 없었음.

 팀 세탁도 고려해봤으나, 이건 다들 알다시피 사람 마음이 절대 그렇게 안됨.한번 빠는 영원한 그 팀 빠인거임. 

 어쨌든 여기까지 온게 너무 고마운 사람 중 한명임. 플옵 확정되면 눈물날것 같았으나 지금 한창 3위 싸움 2위 싸움 중에 정신이 팔려 눈물은 안나지만 막상 플옵 무대 밟으면 진짜 눈물날 것 같음.

 서론이 너무 길었고... 칰 10년 팬으로서 송광민의 생각을 이해 못하는거 아님. 분명 여기까지 오는데는 그동안 암흑기를 버텨준 베테랑들의 공헌이 있던건 분명하고, 배영수는 몰라도 2군에서 잠깐 정우람놀이 하던 심수창에게 기회가 박했다는건 FACT임. 심수창은 정말 이해가 안 될 정도로 기회가 안갔음. (2군에서 성적이 굉장히 좋았고 구속도 나쁘지가 않았음. 개인적인 생각인데 심수창이 던질때 팔을 사이드로 했다가 오버스로로 했다가 계속 바꿔가면서 던지는데 시즌초 NC전에 한용덕 감독이 사이드로 던지지 말고 오버스로로만 던져라 라고 했었음. 그리고 모창민한테 싹쓸이 2루타 맞고 2군행. 거기서 약간 트러블이 있지 않았을까 싶음...)

 근데... 한화는 10년 동안 가을야구를 못했다. 이건 KBO 역사에서 가장 긴 시간이고 그걸 견뎌내고 참은 칰팬을 두고 어떻게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가 싶음. 이게 한화팬의 숙원이였던걸 알면서도... 알았다면 그 베테랑 트러블은 잠시 접어두고 10년 암흑기를 견뎌낸 팬을 생각하고 했었어야함. 그게 진짜 성골이고 베테랑이지. 베테랑이 베테랑 입장을 이해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팀을 위하고 팬을 위한게 진짜 베테랑인데 그렇게 삐져서 2군보내주세요 한게 너무 실망스러움...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김태균이 달래서 송광민이 한용덕 감독한데 죄송하다고 말하라고 시켰으면 좋겠다... 그리고 둘이 같이 올라와서 플옵엔트리에는 함께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팀을 더 생각하는 선수가 되서 정찬헌이랑 팻딘이랑 볼카운트 10구 넘어서 까지 집중해서 싸우는 송광민으로 돌아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