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쳤습니다! 이 타구는...좌익수 유장혁 선수가 잡으면서 경기종료!!! 보고 계십니까, 여러분이 그토록 꿈꿔왔던 순간!! 한화이글스가 사상최초 통합 5연패에 성공합니다!"

2035년 한국시리즈 6차전 Kt위즈와의 경기에서 이승관의 9이닝 3피안타 13k 무사사구 완봉승에 힘입어 한화이글스는 KBO사상 최초로 통합 5연패에 성공한다

경기가 끝나자 김태균 감독과 장민재 불펜코치는 웃으면서도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 모습을 보고 신인선수가 다가와 웃으며 말을 건다

" 감독님이랑 코치님 두 분 모두 엄청 기쁘신가봐요. 이렇게 눈물까지 흘리시고, 전 처음이라 잘 실감이 안 나요."
"당연하지 이 팀은 우리가 평생을 바친 곳이거든. 너도 얘기는 들은 적 있지?"
장민재 코치가 웃으면서 말한다.
" 네, 당연하죠. 감독님께서 대타 만루홈런 때린 이야기랑 코치님이 SK 잡고 다닌 이야기는 다 외우고 있을 정도에요."
"그럼 오늘도 얘기해줄까? 무슨 얘기가 듣고 싶니? 류코치님이 17k 완봉승한 얘길 해줄까?"
" 그것도 많이 들었어요. 그것보다 저번에 얘기해주신다던 코치님 첫 가을야구 얘기가 궁금해요. 그 때 CJ히어로즈랑 준플레이오프 했다고 하셨잖아요."
"그래. 그 때는 넥센이었지. 나에게 첫 가을야구이기도 했지만 팀도 11년만의 가을야구라 모두 들떠있었어. 지금부터 자세이 해줄테니 들어보거라. 그 날 경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