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이버로 바꾸는거는.. 나같은 경우는 민사소송 오고나서 법원에 나한테 걸린 민사소송관련 등기가 안온다고 전화했었는데.. 전화받으신분이 그러면 사이버로 바꾸는건 어때여? 라고 해서 바꿔달라고했더니 바꿔주셨다...
아마 형사사법포털이나 대법원 나의사건검색 들어가서 사이버로 진행하기로 바꾸면 될듯한데 자세히는 모르겠다 미안

불행중 다행히도 내 친구중에 법대다니던 친구가 있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네이버비공개카페도 가입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조언도 받고해서 잘 대응했던거같다..

한창 대학교 4학년 바쁜시기인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고.. 느낌이 쎄~해서 대법원 나의사건검색 들어가서 검색해보니 민사소송 들어왔음.. ㄹㅇ로 민사를 걸거라는건 알았는데.. 무혐의 나왔는데도 민사를 걸었다는게 진짜 존나 화나고 분하고 좆같고 억울하고 여튼 그랬다..

그때 당시 팀프로젝트 비슷한걸 하고있었는데 아직도 그때당시 팀원들한테 너무 미안한게.. 민사가 걸리니까.. 다른거에는 신경쓸 겨를이 없는거야...소장받으면 답변서를 한달이내?로 제출해야하니까..
여튼 계속 넋나간상태로 집중도 못하고 애들하고 말도 안하고 하니까 내가 너무 미안하고 해가지고 나중에가서는 애들한테 다 사실대로 털어놨더니 애들이 이해해주더라고.. 뭐 그런 이상하고 나쁜놈이 있냐면서..ㅜ

그때 진짜 소장이 집으로 날라갈까봐 조마조마해서 맨날 우체국 전화해보고 사이버우체국 찾아보고 별 지랄 쌩쑈를 하다가 맨 위에서도 썼듯이 법원측에서 사이버로 바꿔줘서 사이버로 민사소장 받았다.
소장 내용은 손해배상금 120만원을 청구한다 뭐 이런식이었던거같고..
답변서 쓸 준비했다. (나랑 같이 민사걸린 사람들이 9명정도 됐었는데 전부 다 답변서를 제출해야 재판진행되나 그랬던걸로 기억함)

학생이다보니 돈도없고해서.. 변호사 선임안하고 내가 직접 답변서를 썼는데.. 진짜 논문급으로 썼다.. 원고의 청구를 기각요청한다 이런식으로 시작해서..
몇날며칠을 밤새가면서 관련 증거, 기사, 인터뷰.. 이런거 다 pdf로 따서 다 첨부했다..(관련 사건에 대한 대리기사 성명문, 그 배우의 과거 인터뷰, 과거 폭행연루기사 등을 찾아서 링크하고 같이 첨부하고 심지어는 고소대리인인 강용석이 무분별하게 고소를 남발한다는 내용으로 변호사협회에 탄원서?그런것도 냈었음)

그때 기숙사에서 공부한다는 핑계로 기숙사에 있어서 다행이지 진짜 집에 있었으면 가족들이 눈치챘을듯..

여튼 답변서 제출하고 또 기다리다보니 재판날짜 정해지더라.
서울 어디 법원에 출두하라고..
사람들 말 들어보면 직접 출두하는게 낫다고 하더라..

여튼 주중인데 다행히 공강인 요일이라 직접 서울에 갔다.
내가 재판을 받을줄은 진짜 상상도 못했는데 착잡하고 떨리더라.
재판장앞에서 나랑 같은 소송걸린 다른 사람들도 만나서 대화좀 하다가 재판장 들어가서 재판 시작..
판사님이 사건번호 호명하고 피고소인 한명한명 출석했는지 호명하고.. 답변서 이외에 할말없냐고 물어봐서 없다고하고.. 나한테는 답변서 잘 읽었다고도 말해줌.. 그러고 끝났음.. 재판 자체는 빨리끝남..

근데 고소인측에서 한명도 안왔는데 일부러 출석을 안하는거같더라고.. 다른사람 말 들어보니 저 고소인측은 원래 1차는 출석을 안하고 2차에 출석을 할거라고.. 재판과정 지연시켜서 피를 말리려고 그러는 거라고 하더라..

여튼 1차는 출석했으니 2차재판은 안갔고.. 학기 끝날무렵에 민사소송 재판결과가 나왔는데 원고의 소송을 기각한다.. 라고 판결문에 뜨더라ㅎㅎ내가 이긴거지.. 진짜 기분 존나 날아갈듯이 좋더라.. 설마 항소 걸겠어..했는데

또 항소를 걸더라고 시발...
그러고나서 항소도 마찬가지로 답변서 작성하고
항소때는 다른 일이 있어서 법원에 출석을 안했는데 판결 결과는
피고는 원고에게 5만원을 지급한다. 다만 나머지 소송비용은 전부 원고가 부담한다. 이렇게 나왔다..
나야 뭐 서울 안갔으니 교통비로 퉁한 셈 치고 원고소송대리인측에 전화해서 계좌번호 읊으라고 한다음에 5만원+@(소송기간동안의 이자) 주고 전부 다 끝냈지.. 근데 웃긴게 소송비용이 더 비쌌던걸로 기억함ㅋㅋㅋ그러고나서 이런거모르고 합의한사람은 백만원 나갔을거라고 정신승리함....

결과적으로 형사소송은 무혐의 나와서 범죄기록이나 이런거 아예 없음
민사도 처음엔 내가 이겼고 항소까지 걸어서 손배금 5만원나옴.

이 뒤로는 사람얼굴나오는 글이나 기사는 댓글 하나도 안달게되고 달더라도 각도기 존나 잘재게 되었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