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일에 쓴 글이라 상세 기록이 상이할 수 있음)

19시즌 개막이후 한화에서 보이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하면 역시 타선일 것이다.

작년 주요 지표에서 나란히 하위권을 맴돌았던 타선이 올해는 아직 9경기이긴 해도 주요지표에서 거의 다 1위를 마크하고 있는 중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한 타선의 개선 원인을 장종훈에서 타나베 노리오로의 타격코치 교체로 본다.

그렇다면 어떤 변화가 한화의 타선을 환골탈태 시켰을까? 여러 스탯으로 짐작해보고자 한다.

1. 눈야구를 한다.

가장 먼저 좆극적의 대명사로 언급되던 스윙확률의 변화를 들 수 있다.

19시즌으로 오면서 스윙확률은 전체 4.8%p 감소했고, 초구에서는 5.4%p 감소하였다. 한화 타자들이 스윙을 이전보다 신중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2S 이후 한화 타선의 동작 메타를 변화시켰는데 상세한 수치는 다음과 같다.

그 결과 전체 삼진 중 헛스윙 삼진의 비율이 이전 79.4%에서 73.2%로 하락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결과 한화의 출루율은 예년 0.341대비 4푼 이상 상승한 0.388이 되었다.

즉 한화의 타선은 타나베 노리오 밑에서 눈야구의 비중을 키웠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2. 여전히 적극적인 타격

그러나 눈야구를 함으로써 적극적인 타격을 버렸다는 것은 아니다.

그 증거로,

(스윙 찬스란, 볼 카운트가 0-2, 1-3, 0-3인 경우를 뜻함)

타석 당 투구수는 예년 보다 오히려 약간 줄어들었으며 배팅 찬스 시 스윙확률은 예년과 오히려 비슷한 점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보았을 때, 타자가 유리한 상황에서는 거리낌 없이 스윙을 하는 기존 방식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단지 이러한 방식이 위에서 말한 성장한 눈야구 위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3. 성장한 장타력

또, 한화 타선의 성장 중 하나로 장타력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장타율 예년: 0.422, 금년: 0.454 (0.032 상승))

올 시즌 한화의 외야로 가는 타구의 비율은 56.4%로 예년에 비해 5.2%p나 증가하였다. 이러한 외야 타구의 증가는 한화 타격에서 '홈런이 아닌 장타'의 비율을 크게 늘렸는데 상세한 지표는 다음과 같다.

전체적으로 안타 중 장타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상승했으며, 기존에 장타의 1/3이 홈런이었던 것에 비하여, 이제는 1/4 정도만이 홈런이다.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가 한정적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올 해들어 전체적인 한화 타선에서 장타를 기대할 수 있는 타자가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장타력의 성장은 타석당 득점력을 상승시켰는데 18시즌에 0.131점이었던 타석당 기대득점은 올해들어 0.181로 5%p 상승하였다.

세 줄 요약

1. 눈야구가 늘었다.

2. 여전히 유리할 땐 적극적인 타격을 한다.

3. 장타력도 늘었다. (홈런이 아닌 장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