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혁은 비겁한 도망자다. 권혁은 런혁이다! 」

「 권혁, 올해 스프링 캠프 전 나홀로 대만 가오슝에 개인 훈련을 떠날 만큼 의욕이 넘쳤고 19시즌 필승조 진입, 명예회복을 위해 누구보다 절치부심한 투수 」

「 하지만, 한용덕은 별다른 이유 하나 없이 권혁을 '50인' 1군 캠프 명단에도 넣어주지 않았지. 」

「 충격적인 건 올해 연봉 협상은 작년 12월부터 시작됐다는 거야. 」

「 정상적인 감독이면 2달이라는 기간동안 선수와 충분히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을 텐데 한용덕은 끝내 자신의 권위를 압세워 소통따위 없는 불통의 모습을 보여줬지. 」

「 당시 한화 최고령 투수이자 남은 선수 생활이 2년 남짓한 37살 권혁이 작년 심수창 케이스를 뻔히 봤음에도 방출 요청을 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

「 이것이 감독의 권한...!!!! 감독의 권한이란 말이다」

「 어째 노리타들이랑 상당히 비슷해지는 것 같다? 다른 변명은 없어? 」

「 송은범! 작년 캠프 제외된 송은범이 있잖아! 」

「 송은범은 작년 시즌 전까지만 해도 5년 연속 6~7점대를 기록한 방출 직전 폐기물 투수잖아. 작년 ERA 4점대 준PO 명단에도 들어간 권혁과 비교 대상이 될까?」

「그럼 오선진...오선진이 있잖아! 올해 2군 캠프서 시작한 오선진! 」

「 오선진은 작년 2군에서 송주호보다 못한 선수이며 올해 하주석 강경학 동시 부상이라는 변수가 없었으면 1군에서 얼굴도 못 비췄을 선수잖아.」

「 한화는 정우람 제외하면 폐기물 좌완밖에 없는 팀인데 권혁을 '50인'에 제외할 이유가 있었을까?」

「 .............권혁은 비겁한 도망자다. 권혁은 런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