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4,5선발 체제를 긴급 조정했다. 

임찬규의 부상 이탈, 배재준의 부진에 따른 개편이다. 불펜 요원인 좌완 이우찬과 베테랑 장원삼이 일단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류중일 LG 감독은 10일 잠실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발진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오는 12일 잠실 한화전에는 이우찬이 나선다. 원래 순서상 배재준이 맡을 게임이다. 류 감독은 "우찬이가 오늘 불펜피칭을 했다. 일요일에 등판한다"면서 "다음주 화요일에는 장원삼이다. 일단 그렇게 짜놓고 투구 내용을 보고 다시 조정을 할 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우찬은 지난 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게 선발 발탁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4,5선발이 약하니까 이우찬을 써보는 것이다. 처음 선발로 나가는데 투구 내용을 보고 다시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다.

2016년 1군에 데뷔한 이우찬이 선발로 나서는 건 생애 두 번째다. 2016년 5월 29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로 나선 적이 있는데, 당시 한 타자도 잡지 못하고 2안타 2볼넷 4실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