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암흑기 10년 동안 한화 야구 보지도 않았다. 물론 빙그레시절부터 응원해왔지만 지금 레전드 코치들 은퇴하고 암흑기 들어가면서 도저히 맘이 땡기지가 않았었다. 류현진이 9승하고 야수들 행복야구하는 동안 야구 자체가 싫어졌었다. 

근데 어느날 영감탱이가 애들 조져가면서 1승 1승 쥐어짜는거 보고 얼라리? 재미는 좀 있었다. 맨날 병신같이 지는 것 보다야 한두경기라도 쥐어짜서 이기는게 어디냐? 근데 그게 마약보다 더 안 좋은 거 같더라. 결국 선수들 나자빠지고 언발에 오줌누는 운영은 더 이상 합리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지. 

요약하면 암흑기 시절보다 세이콘 시절이 메스컴에 매일 좋건 나쁘건 오르내렸다는거 그것만으로도 한화구단 아니 그룹 전체 홍보효과는 오지게 본거 같다. 물로 3년차에는 죽쒔지........그런 굴곡/굴욕의 역사가 지나고 지금의 그나마 '찬란한' 희망이 보이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응원하는 창화신...이양반 진짜 괜찮은 사람같다. 한 번 만나서 맥주 한 드럼 같이 마시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