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제로 깔아놔야 할것이 투수교체는 '결과론' 임. 항상 결과를 가지고 말하는게 투수교체임.
잘 던지던 투수 교체해서 쳐맞으면 '감독새끼 왜 잘던지던 투수를 교체해서 쳐맞고 지X이야?'
반대로 교체 안해서 쳐맞으면 '감독새끼 딱봐도 투수 흔들리는거 보이는데 교체 안하고 뭐했노? 하는게 뭐야? 병X아'
ㄴ 항상 이런 결과를 놓고 이래저래 말이 많음. 그래서 투수교체는 '결과론' 이고 따라서 감독의 역할은 누가봐도 의구심이
안들게 최대한 합리적인 선에서 교체를 하는게 감독의 역할임.
9회에 1점차로 이기는 상황에서 정우람 올렸는데 정우람이 쳐맞아서 역전됬다고 감독을 욕할수는 없자나? 감독 입장에서는
최대한 합리적으로 교체한거니 ㅇㅇ
위 관점을 바탕으로 어제 경기를 복기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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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규진이 1회에 4실점을 함.
-> 이 상황에서는 교체를 안하는게 맞음. 아직 게임 초반이긴 하지만 대량 실점을 하였고 질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불펜투수
때려 박아 소모시킬 이유는 없음. 이 상황에서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선발투수가 5이닝 100구 이상은 끌고 가는게 맞음.
2. 그러나 2회까지 3점을 따라가 4:3 상황이 됬음. 1점차로 추격하고 분위기는 우리 쪽이었음.
-> 이 상황에서는 교체를 고려 해보는게 맞음. 윤규진은 1회에 4실점 하는 과정에서 2루타 포함 무려 5안타를 맞았음. 2회에도
볼넷을 내줬고 기아 타자들이 윤규진 체인지업을 노려치고 있었고 그대로 냅두면 누가봐도 윤규진이 더 실점 할꺼라고 예상되는
상황 이었음. 4:0 상황이면 모를까 4:3으로 쫒아왔고 분위기는 우리쪽이었기 때문에 추격조인 장민재나 안영명을 투입해서 상대
흐름도 끊어주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는게 맞다. 물론 장민재가 올라온다고 막는다는 보장은 없음. 쳐맞을수도 있음. 그런데
그건 맨위에서 말한 '결과론' 에 해당하는거고 4:0에서 4:3 으로 쫒아간 상황에서는 역전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굳이 쳐맞고
있는 선발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것은 모험임. 바꾸는게 정황상 맞았음. 적어도 3회에 버나디나한테 안타 맞았을땐 바꿨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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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장민재의 최근 등판일지 보면 4일전에 삼성전에 12개 던진게 끝이고 그 12개도 무려 10일이나 쉬고 10일만에 던진거임. 따라서
오늘 3~4이닝 던진다고 해도 아무런 무리가 없는 상황이었음. 즉, 교체를 안하는게 맞다고 주장하는 애들이 말하는 불펜 소모 상황도
아님. (물론 이상황에서 세좆콘처럼 박상원이나 이태양을 투입하면 그건 오버임. 추격조인 장민재를 투입해야함)
장민재로 교체해서 3~4이닝 던지다가 역전각 내지 동점이 되면 박상원 -> 김범수 -> 이태양 -> 정우람 투입해서 틀어 막았으면 됬고..
장민재로 교체했는데 장민재도 쳐맞거나 빠따가 따라갈 기미가 안보이면 안영명 -> 서균 으로 겜 마무리 했으면 될 상황임.
'추격조' 는 이럴때 쓰라고 있는거자나. 4:0 에서 4:3으로 추격했으면 때로는 과감하게 선발을 조기강판해서 추격조를 썼어야지..
이미 7:3 으로 겜터지고 장민재 투입하면 그게 '추격조' 임? '패전처리' 지?ㅋㅋ
결국 어제 경기로 얻은 소득은 '안영명' 아낀거 밖에 없음. 어짜피 겜 터진 이후 장민재, 서균 나왔고 윤규진을 5회 120구 까지 끌고
가서 얻은 소득은 결과적으로 '안영명' 을 경기에서 안냈다는 소득 밖에 없던거...
근데 어제 윤규진 5회까지 끌고간 결과로 '안영명' 아끼게 됬는데 안영명 아껴서 대체 우리한테 무슨 이득이 있는지?
안영명이 무슨 이태양이나 박상원 처럼 승리조도 아니고 어짜피 김성훈 오면 2군 내려갈께 뻔한데 안영명 아껴서 얻는게 뭐임?
결국 아무런 이득이 없는거자나 ㅋㅋ 장민재, 서균은 '추격조' 가 아닌 이미 겜 터진 이후 나와 '패전처리' 로 소모했고 ㅋㅋ
결론은 어제 4:0 상황이면 모를까 4:3 으로 1점차로 추격해서 분위기 우리쪽으로 가져왔으면 계속 쳐맞고 있던 불안한 선발
윤규진을 내리고 '추격조' 장민재를 투입하는게 합리적인 판단이었다. 장민재가 그 뒤에 쳐맞더라도 그건 결과론임. 상황 자체가
바꿔야 하는 상황이었음.
무조건 퀵후크내지 선발 조기 강판 = 세좆콘 = 불펜 투수 소모 <- 이런 극단적인 이분법으로 생각하는 애들있는데 어제 상황은
위에서 말했듯이 불펜 투수 소모되는 상황도 아니었고 윤규진 일찍 내렸어야 하는게 맞는 상황임.
어제 김기태도 선발 상태 메롱이니까 팻딧 조기 투입해서 4이닝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고 솩도 산체스 비교적 잘던졌는데도 퀵후크
해서 두산 틀어 막았자나. 때로는 선발 조기강판 내지 퀵후크도 필요함.
무조건 선발 = 쳐맞던 말던 5점을 주던 6점을 주던 5이닝 100구 이상 던지게 해야한다 <- 이건 아님.
어제 윤규진이 4:0 상황에서 우리가 못따라갔으면 모를까 4:3으로 따라간 상황에서는 바꿔야 하는게 맞음. 가끔은 승부수도 던질줄
알아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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