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칰갤러인데 고민이 있어서 글 올려봅니다. 오늘 직장동료에게 고백했어요.

ㅇㅇ(125.181) 2018.08.12 03:03:39
조회 222 추천 0 댓글 7

안녕하세요.

 

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올해 33살 영업직으로 종사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여동생을 보게 된건 1월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해 점장에게도 많이 혼나고 저도 혼내면서 가르치던 동생이었는데 어느 순간 그 동생이 너무 측은해서 잘 챙겨주면서 그 동

 

생도 저를 편하게 생각해 서로 장난도 치고 밥도 같이 먹으러 다니면서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가벼운 스킨십 정도 하면서 이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사이가 되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약간의 썸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 동생도 중간중간 저에 관한 질문을 하면서 물어오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저희 부서에 전담자가 바뀌게 되었는데 주변에서 이 전담자와 여동생을 이어주려고 하는 조짐이 보이더라구요.

 

그러다가 오늘 저녁에 저에게 여동생이 말하길 다른 사람들한테는 비밀로 하라면서 어제 전담자와 새벽3시까지 술을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순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저는 표정이 어두워지는 걸 보자 여동생이 저에게

 

"오빠 표정이 왜 이렇게 안좋아? "

 

하면서 자꾸 저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물어보더군요.

 

기분이 좋을리가 없는 저는 그냥 뭘 내 표정을 그렇게 물어보냐면서 약간 툭툭 내뱉었습니다.

 

그 여동생도 나름 저를 풀어준다고 제 손목을 툭툭 치면서 반응을 살피더라구요.

 

그런데 전담자가 오늘 저녁에 우리 부서끼리 또 회식을 하러 가자고 말하더라구요.

 

오기가 생긴 저는 같이 따라가기로 하고 회식자리에 갔는데 평상시면 제 옆에 앉던 여동생이 이번에는 그 전담자 옆에 앉더라구요.

 

겉으로는 내색 않으며 그냥 회사일 같은 걸 말하다가 그 전담자가 여동생에게 은근슬쩍 툭툭 스킨십을 하는데 저는 자꾸 시선이 그쪽으로 가더라구

 

요.

 

하지만 일부러 내색 안했습니다.

 

그러다가 2차로 근처 호프집을 갔는데 잠깐 담배 한대 피러 나온사이에 타이어에 펑크가 나서 보험을 부르고 잠시 들어가서 차가 펑크가 나서 타이어

 

수리좀 하고 오겠다고 말하고 나와서 보험처리하고 들어왔는데 둘이 앉아서 무언가를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다가 제가 오니까 멈추더라구요.

 

저는 일부러 내색 안하고 다들 피곤하신 것 같은데 일어나시죠 하고 그 여동생이 저랑 가는 방향이 같아서 차로 이동하면서 가고 있었습니다.

 

동생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아서 힘들면 조수석 뒤로 제끼고 누우라고 하고 여동생이 누워서 저한테 말하더라구요.

 

여기서부터 대화내용입니다.

 

[ 전담자님이 나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 ]

 

[무슨 뜻이야? ]

 

[ 그냥...느낌이 그렇다고.. ]

 

[ 매니저님이 너 마음에 든대? ]

 

[ 어제도 술먹으면서 나 마음에 든다고 그러더라구.. ]

 

[ 너는 어떤데..? ]

 

[ 뭐가? ]

 

[ 전담자님이 어떠냐고? ]

 

[ 그냥..나쁘지는 않아. 오늘도 오빠 차 수리하러 갔을때 오빠 보내고 둘이 있자고 했어.. ]

 

[ ....그래서 네 마음은 어떤데....? ]

 

[ 그냥.. 나쁘지는 않아..그런데 나이가 너무 많잖아.. ]

 

[ ....... ]

 

[ 오빠는 어땠어? ]

 

[ 내가 뭐 어때? ]

 

[ 아니..전담자님이 온지 얼마 안됐잖아...그런데 둘이 장난치고 할때 오빠는 어떤 기분이 들었어? ]

 

순간 저는 여기서 모든 걸 내려놨나 봅니다.

 

그 여동생 숙소 앞에 도착해서 차를 세워놓고 말했습니다.

 

[ 솔직하게 말할게.. ]

 

[ 뭐가? ]

 

[ 솔직히 질투났어..]

 

[ ....그렇구나... ]

 

[ 전담자님도 남자잖아.. 솔직히 너 본지 얼마나 됐다고 좋아하니 마니 이야기하는것도 그렇고.. ]

 

[ 음... ]

 

[ 나도 솔직히 말해서 너 좋아하는 것 알고있었잖아.. 그런데 기다린거야.. 네가 준비가 될때까지..그런데 솔직히 네가 전담자님 만나면 나 많이 질투

 

할 것 같아...전담자님은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

 

그 후 저는 여동생에게 진솔한 저의 마음을 전했고 계속 음..하는 추임새를 넣으며 듣고 있던 여동생이 마지막에

 

[ 일단....알겠어.. ]

 

하고 먼저 들어간다며 나갔습니다.

 

뭔가 말을 하고 나니 후련하면서도 솔직히 내일 어떻게 그 여동생을 대해야 할지 걱정도 앞서네요..

 

지금 이 여동생이 저에 대한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살짝 떠보는 건가 싶기도 하고 갈피를 못잡겠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싶네요..

 

의견 좀 많이 부탁드립니다..

 

도와주세요 칰갤 동지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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