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 마지막 이닝을 보면서 나는 왜 정근우인가를 깨달았다

그는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줄 안다

그때 선두타자였던 정근우는

전에 끝내기 홈런도 쳤던 김재윤을 상대로 욕심을 버리고 차분하게 볼넷을 골랐다

이는 다음타자가 호잉이기 때문에 <출루>가 목적이었던 상황이고 정근우는 거기에 충실한 것

전에 김재윤에게 끝내기 홈런을 뽑을때는 본인이 해결사 노릇을 해야할 상황이었고

그리고 호잉은 범타였지만 다음타자 이성렬 안타때 3루까지 내달리고

이후 하주석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

그러므로 상황 파악을 하고 거기에 맞게 잘해줌

반면 김머균은 어떤 상황이던 초구 2구 스트존에 와도 지켜보다가

2스트 먹고 나서야 타격함

그마나 선구안은 있어서 삼진은 잘 안당하지만 잘해봐야 볼넷이 고작

그런 식으로 임하면 절대 장타 못나옴 똑딱이나 볼넷은 고를지 몰라도

게다가 그 1루 나간 똥차는 절대 홈에 못옴

어제 상황도 후속타자 이성렬 안타때 김머균은 절대 3루 못감

이런 이유로 정근우가 지타감으로도 김머균보다 낫다는 것이다

클러치 능력도 정근우가 더 좋고 주루 능력도 월등해서 대주자로 교체할 이유도 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