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힙알못이라 대중적인 것 밖에 안 들음

랩은 듣기 좋은데 매니아들이 빠는 뭐 언에듀나 이런 사람들 거는 별로

근데 일리네어가 잘 나갈 때 까지만 해도 다 듣기 좋았던 것 같음

어느 때를 딱 기점으로 요즘 랩들 왜 이래? 싶었는데

이상하게 동요같은 멜로디 섞어 부르기 시작하면서 부터인 듯

명반이라는 킁도 옛날에 릴웨인이 했던거랑 뭐가 그리 다른지 모르겠는데

엄청 높게 쳐주는 거 보니까 내가 이쪽 문화에 이해가 부족한가보다 싶었다

그렇게 그냥 힙합음악 안 듣고 살다가 이번 쇼미 보는데

노스페이스갓이라는 랩퍼를 여기서 첨 봄

와 진짜 랩 못한다 싶었는데 다들 엄청 좋아하는 느낌이라 뭐지 싶었는데

딱 현대미술 생각났음

이우환의 조응이란 그림인데

점 하나 찍어서 수억 번다고 현대미술 병신이라는 여론에 힘을 보탠 그림임

어차피 미술에 관심없는 사람들한테 암만 설명해봤자 혓바닥 긴 사기꾼 되는 거라

굳이 설명은 안 하겠는데 힙합도 이제 이런 흐름인 것 같다

아는 사람들은 뭐가 처음 보는 요소고 뭐가 재밌고 뭐가 대단하고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이게 뭔데 싶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