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씩이니까



을엄마 폐암인데 수술을 했는데도 1년뒤에 같은자리에서 암이 또생긴거야.

이거 수술해도 안없어진다고 항암치료 받기시작하는데
3주에 한번씩 주사액 링거 꽂고 한번가면 3시간씩 주입받는데 치료비가 한번갈때마다 주사액이 500만원씩이다 정말..

엄마가 귀가 선천적으로 안좋아서 중증장애인 복지혜택덕분에 이게 전액면제로 국가에서 지원받고있긴한데 나도진짜 놀랐어

엄마가 약간 여장부스타일이라 활동적이고 술을 되게 잘하고 좋아하긴했거든
간접흡연 이런것도 둔한편이었고 자동차매연 이런것도 둔하고 가스렌지앞에서도 오래서있긴했는데
물론 복합적인거겠지만 건강한 사람인데원래 병이라는게 경고를 하고 오지않더라
그냥 순간적으로 훅 오는거지.

폐가 두쪽이잖아. 수술할때 암덩어리제거때문에 한쪽을 잘라냈는데
폐가 엄청 약해진거지.. 지금 폐렴도 같이 겹친데다가 이번달 말에 또 항암치료 받으러가야해서 몸조절해야한다고 오늘 나가기로했는데 같이. 걍 쉬라고했거든

몸 아프면 어디나가고싶어도 못나가고 집에만있어야하고
설탕 술 커피 기름진거 이런거 다 못먹구 삼겹살 빵 이런거 다 못먹는다. 조미료든거 아예못먹고 자연식만해야되고

울엄마 진짜 힘들어하는데 콩물간거 이런것만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