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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을 피해 도망치는 대만 라이딩벙 - 5. 양명산~귀국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ycle&no=800471&s_type=search_name&s_keyword=%EB%B9%84%EC%97%A0%EC%94%A8%EC%8A%A4%ED%94%84%EB%A6%B0%ED%8A%B8%EB%A6%AC%EB%B3%BC%ED%8A%B8&page=2 태풍을 피해 도망치는 대만 라이딩벙 - 1, 전야제, 출발, 카발란 - 로드싸이클 마이너 갤러리 [시리즈] 해외라이딩 시리즈 · 먹으러 다녀온 오사카-후지산-도쿄 자전거 여행 프롤로그 · 후쿠오카~오사카 자전거 여행기 1. 출발~혼슈, 그리고 노숙 [시리즈] 태풍을 피해 도망치는 대만 라이딩벙 · 태풍을 피해gall.dcinside.com~이전 이야기~결국 태풍에 굴복하고 전철로 점프한 패배자 4인고작 500키로 타러 항공권내고 온건 아니기에 코스를 찾던중윈디상으로는 비가 안오거나 와도 2미리쯤 오길래 북쪽으로 가면 양명산이라는게 있길래 거기 같이 탈 사람 모집함결과적으로는 나와 ㅈㅇㄹ은 타고 2명은 시내 돌아다니기로 함리어백 떼고 가방 떼고 달리니까 좀 살거같더라노면은 젖어있지만 그렇게 비가 오진 않았음아마도? 대만의 출근길에서 타이중에서 겪었던 오도방군단을 마주했다한국은 신호먹으면 차 뒤에서 대기하는데여기는 차선 사이든 도랑타고오든 오토바이 대기선?까지 뚫고 들어와서 쭈르륵 줄 서서 대기한다이래 운전하는데도 신기하게 사고난걸 한번도 못봤단말이지...진짜로 군단이 지나간다...한국인은 대만와서 운전하지 마쇼 스트레스받아서 죽든 사람쳐서 복잡해지든 둘중에 하나일듯 ㅇㅇ이 속에 섞여서 타면서도 한번도 경적을 들어본 적이 없다...중간에 누가 똥마렵다고해서 잠깐 멈춤한 5~10분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더니 여기 똥쌀데 없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뭐 가는길에 하나는 있겠지하고 출발함대충 보이는 양명산 표지판보이십니까 이 미친듯한 오토바이 대기줄이...좀더 가다보니 보이는 클라임동네 뒷산치고는 좀 빡세다?여기 버스는 브레끼 밟을때 뒤에 오도방 조심하라고 뜨더라오른쪽은 아들 등교시키시는분인가봄문제는 이게 클라임 진행중이라는거임ㅋㅋ 길 잘못들었나봄한 150미터쯤 올라왔는데도 차가 많더라오는길에 대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다 있던데 진짜 길을 잘못들은게 맞는듯.. 국제 자라니가 되어버렸다200미터 올라오면서도 저사람은 똥 못쌈ㅋㅋ머 대충 편의점 있길래 화장실 있겠거니 하고 처음보는 음료 사면서 화장실 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단다뒷사람 아진짜버티기힘든데하면서 휴지가지고나옴ㅋㅋㅋㅋ 진짜 길가에 쌀라하는거같음 시발;;0음료는 대만와서 마셨던 음료중에 제일 별로였다 비린맛이 넘 심했음..대충 이런거 보이면 멈춰서 사진찍는사람이 전인지 뒤인지 다행히 화장실 하나 더 있었어서 똥마려운사람 해결 완료함죽자호? 인가 뭔가 간판이 있던데생각 없이 가고있다 밑에 있는 영어 읽어봤더니 쥬지후임... 흠...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려고 하니까 갑자기 폭우 입갤함..지리산때 산 경사 타고 물 내려오는거보고 존나 신기해했는데 ㅋㅋㅋㅋ시발 여긴 그 수준이 아니더라 뭔 시발 후룸라이드태워주고있음 구명조끼 차고오면 좀 재밌었을거같은데경험해본사람은 거의 없곘지만 저지랄로 내려오는 물 위에서 아래보고 주행하면 존나 어지럽다... 머리는 자전거가 안나간다고 생각하고 몸은 실제로 나가고있으니 그거때문에 멀미나는느낌남그리고 산사태 일어났는지 구석구석 존나 큰 돌 있어서 저거 밟으면 무조건 펑크다 하고 서커스마냥 핸들틀면서올라감비가 이지랄로 오니까 올라오는 차도 거의 없더라어쨌든 정상 갔는데 바이크 형님들 있고비 피할수 있는거같은 건물 있어서 처마에서 비좀 피하려고 그쪽으로 가는데안에 계시던 직원 들어오지 말라는 투로 막 머라 하시드라안들어갈...생각이였어요...대충 비좀 피하고 약간 다운힐 치니까먼 이런 노란 띠 있고(얘도 존나 늘어나서 그냥 땅바닥에 널부러져있음)옆에 경찰차가 먼 방송 하고있더라메이요??? 메이요????? 하니까 대충 고개 끄덕이는거같길래 다시 돌아감.. 원래 파란 길로 가려고했는데 아쉽게 검은색 길로 가기로 함그냥 돌아가도 됐긴 한데 생각해보니까 대만와서 한번도 바다를 본적이 없더라고 십ㅋㅋㅋㅋㅋㅋ바다만 보고 돌아오자고 함내려오는길에 뷰 좀 지리는거같은 구간이 있길래 바로 들어감저 오른쪽 보면 구름 좀 이쁜거같은거 있는데이 사진 찍고 워터?파?크? 즐기고 다시 한번 돌아보니까여기까지 왔길래 시발 님 빨리 도망가요 하고 도망침근데 뭔가 내려갈수록 안양천 무궁화동산이나 도림천 구디단쪽 지나갈때 자주 맡는 물비린내같은게 존나 나는거임아 시발 뭐지? 하고 계속 내려가는데 갈수록 심해짐근데 그건 유황냄새였구연ㅋㅋㅋㅋ 한국에서 연기올라오는거라곤 논에서 뭐 불태우는거나진짜 불난거나공장에서 나오는 연기들밖에 없었는데 그냥 아무것도 없이 땅에서 연기 올라오는거보니까 신기하더라..냄새 맡고 생각해보니까 베이터후?베이터우? 여기가 온천이 유명한데라고 어디서 본거같긴 함비 쫄딱 젖어서 먼 온천이여~ 하면서 다 내려올때쯤에 슬슬 배가 고프길래 시내에서 뭐 먹고가자고함KFC하나 있길래가서 사갖고 나오면서 이 드립 칠까했는데 그래도 현지음식을 먹어보자해서 다른데 찾아봄비비큐도있더라근데 결국은 우육면..대만 우육면 존나 맛있다 어쩐다 하는데 생각해보니까 얘네한테는 휴게소우동이나 김밥같은거잖아맛있긴한데 존1나 근들갑 떨맛은 아닌걸로 보임..한두번만 먹어보면 충분한 맛앞은 면대신 밥넣은건데 국물 농도가 달랐음 국물만 먹어봤는데 그게 더 맛있었음....그래도 먹고나서는 자도(그래블코스포함)로 진입해서 단수이 찍턴바다를... 보긴 했는데...... 걍 다 존나 흐려서.. 여기서 양명산 안오른 2명한테 어제 못간 라파 타이페이에서 만나자고하고 복귀시작...하려는데 비가 와서 피신이새끼뭐함? 유아퇴행함?아까 자도(그래블코스 포함)이라고 적었는데 중간에 코블길도 있엇고원래 쓰레기장인건지 태풍때매 임시로 이래 된건지...이런 길도 존나 지나갔음..대충 아무런 일 없이 라파 타이베이 도착마사지건에 황홍해하는사람 소리도 들어보고라파 카페에서 레몬커피인가 뭔가 팔길래 먹어봤는데처음엔 씨발잘못시켰네하고 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아까워서 계속 먹자니레몬 산에 혀가 녹은건지 점점 먹을만해지긴 하더라다른사람들은 머 하나씩 샀던데 전 딱히 안삼 나는 알리전사이기때문다시 배고프다고 해서 대충 면사랑인가 뭔가하는 밥집에 기어들어감작장면? 짜장면이 수입되기 전 모습근데 아닐수도 있음.. 조금 매운맛이 느껴졌거든..다음날 먹었던게 진짜 작장면인가먼가하는그거같음숙소로 빠른 복귀해서 환복하고 이제뭐함? 하다가어제 먹은 도넛 캐릭터 콜라보하는 편의점 있다고해서 거기 갔다가 기념품 쇼핑하러가자하고 출발함??? : 얘는 왜 유두가 열개임? 1남충 수준 진짜;뭐 별거 없고 친구가 좋아하는 캐릭터라 싼거 대충 집어서 결제하고 원래 동파육을 먹고싶었는데 안먹었다는걸 깨닫고 동파육 검색해서 가깝고 별점높은데로 감타이베이101근처 백화점 식당가라 가격은 꽤 나갔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진짜존나맛있었음 처음엔 아껴먹으려고 나눠먹다가 뭔가 나중에 후회할거같아서 한점씩 걍 먹음양이 적어서 좀 슬프긴했는데.. 진짜 맛있었다..어제 들렀던 까르푸 다시 들러서안에 잇던 데카트론 구경도 하고중국인 관광객이 사재기해가는것도 보고나오니까 앞에 마사지샵 있길래 두사람은 먼저 보내고 ㅇㄴㄹㄸ이랑 마사지 한번 받아보기로 해서 감근육 뭉친거 건들때마다 힘들어가서 마사지하시는분이 아프냐고 계속 물어보는데 아프다고하면 약하게할거같아서 이악물고 참았다1시간에 3만원인가 했는데 나름 나쁘진 않았음 근데 다음날 개운하고 이런건 딱히 업드라...까르푸에서 과일 가져와서 머시기 이거저거 먹어봤는데머시기 애플은 맛 자체가 안났음...ㅋㅋㅋ용과는 다 맛없다고 하는데 난 먹을만 해서 많이 먹었고오른쪽 위는 당근 아니고 파파야? 인가 했는데똥을 먹는 느낌 나서 다 먹진 못하고 남긴듯...그리고 수면다음날 아침 누구보다 빨리 일어나서 옆 마트에 갓나온 빵타로앙꼬 들어있는 소보로빵 있어서 먹엇는데 대호평이였음여기서 쟙쟙이 먼저 보내고 남은 둘은나는 둘러보는거 좋아해서 지하철역 한두개 걸어가보기로 하고 먼저 보냄머시기 브런치집에서 산 브리또? 맛있었다이게 진짜 작장면인거같더라.. 맛은 그냥 그저 그랬음로컬 밥집에서 뭔가 모르는데 먹고싶다면 면보다는 볶음밥을 시키셈진짜 본토 볶음밥은 보법이 다름..가는길에 망고티도 하나 쭈욱 빨고 공항으로 출발시내 지하철은 파란 토큰인데 얘는 보라색 토큰이다레어카드 느낌임?대충 공항 도착해서 큰짐 맡기고 수색대 들어갔는데Co2 보더니 뭐라뭐라 함머 규정 갈때마다 달라서 ㅇㅇ 안되는거면 버려주세요 하고 가려는데 항공사 승인을 받아야한다고함일본이든 제주도든 보통 항공사 직원이 수색구역 와서 확인하는데 여기는 내가 가는 시스템이더라그래서 튕김;;; 들어갔다가 나와본거 처음임ㅋㅋㅋ그래서 대충 이런 딱지 받고 다시 들어가서 출발시간 꽤 남았길래 뭐라도 주워먹자고 감여기 모스버거는 시뻘건색이네...제일 비싼 세트 시켰는데 그저 그랬다볶음밥 파는데나 찾아볼걸...대만 고도 지도가 있어서 한컷우링보다 높아보이는데도 있긴 했는데 나중에 지도찍어보니까 차로는 못가드라대충 헤네시 시음 해보고 (샀음)비행기 탑승좀 자다가 기내식 나오길래 먹고 다시 자려는데갑자기 수근수근하더니 다들 창밖을 보기 시작여의도 불꽃놀이하는날이라 한강망했다는 글을 보긴 했는데 옆에서 불꽃놀이를 하고있었다이걸 항공뷰로 보네....한국 도착해서 오버사이즈 화물 존나안나오네 시발... 하고공철타고10분 걸어서자취방으로 다시 도착어쩌피 막차끊긴사람들이라 대충 또 영웅호걸의 시간 보내고 끝생각했던 코스보다 좀 덜달리긴 했는데 딱히 아쉽진 않다또 가면 되니까 ㅇㅇ;;여건이 된다면 내년에 가야지..10월도 꽤 습하고 해서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갈 예정그럼 이만 일하러...
작성자 : 비엠씨스프린트리볼트고정닉
시가현에서 발견한 최고의 토종닭 집
서론이 좀 기니까 밑에 내려서 음식 사진부터 봐도 됨 일단 본인 홍대병 중증.해외를 갔을 때 한국인이 많으면 김이 팍 식어버림.그래서 항상 여행할 때 한국인 리뷰가 적은 곳을 골라 가거나, 여행 유튜버들이 추천한 곳을 싹 한 번 훑어본 뒤 다 배제해 버린다.하지만 이번 여행은 가족여행인만큼 완벽히 그럴 수는 없었다.그래도 식당만큼은 로컬을 가자라는 생각에 이곳저곳을 다녔는데, 이번 시가-교토 3박 4일. 아니, 내 일본 여행 통틀어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가게를 찾아냈음.지도리(地鳥)라는 닭은 아는가?대충 일본 토종닭이라고 생각하면 편함.(사진은 식당과 무관)관심있는 사람은 찾아봐. 地鳥라고 검색해야 나올듯?암튼 매우 맛있고 귀한 닭이라고 한다.타베로그에 있는 사진 가져옴.여행 계획 짤 때 친구가 구글맵을 보고 무심결에 추천한 가게였는데, 이게 내 힙스터 항목을 거의 완벽하게 일치했다.1. 한국인 리뷰가 없음(네이버,구글리뷰,유튜브) 2. 시가현이라는 마이너한 동네에 존재3. 메뉴판에 한글 없음. 영어도 없음 ㅋㅋ그래서 곧 바로 예약.ㄱㄱ싕여러가지 코스와 메뉴가 있는데, 가장 비싼 8000엔 코스로 함.그런데 막상 가게에 도착하니, 원래 8000엔 코스에 쓰이는 닭이 2인분 정도밖에 준비가 안 되어서, 자기들 나름대로 서비스로 이것저것 넣었다고 함.그래서 정규코스랑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1. 전채요리왼쪽 아래->위 순서로- 닭 육수로 만든 계란말이 : 내가 일본 특유의 달달한 달걀말이 싫어하는데, 얘는 달달한 맛 없고 담백한 맛이 일품.- 닭 가슴살 샐러드 : 상상하는 그 맛- 바질 토마토 : 상상맛2- 닭고기 멘치카츠 : 멘치카츠 먹어본 게이들은 다 알듯? 그냥 호불호 없이 맛있음- 민물고기 초절임 : 이게 ㄹㅇ 골 때리는데 내가 제대로 설명 들은 것이라면 '붕어'였음ㅅㅂㅋㅋㅋ. 실제로 비와호 명물이라고 하더라고 붕어 초 절임.맛은...호불호가 강함. 일단 우리 가족 5명 중 나만 삼켰음.. 비린내를 잡으려고 엄청 강하게 절여놨는데, 그 탓에 굉장히 시큼하다. 다만 식감은 쫀득한 게 괜찮았음이거 먹고 외국인이라 이상한 거 준 건가 싶었다.- 닭 간 : 돼지 간이랑은 많이 다름. 돼지 간은 좀 퍽퍽하잖아? 순대로 먹으면. 근데 얘네가 준 간은 촉촉하면서 약간 꼬순한 맛이 나더라.- 닭 가슴살 훈제 : 훈제 맛- 오리 하몽 : ㅈㄴ짠 햄 맛. 씹는 맛이 좋음2. 닭 연골 수프 직원의 설명에 의하면 '재패니즈 스타일 곰탕'이라고 하더라고. 곰탕을 아는 것도 신기 ㅋㅋ 닭 연골을 베이스로 푹 고아 낸거라고 함. 맛 : 기가 막히다. 그나마 비유하자면 도가니 푹 우린 뼈곰탕 같은 맛인데, 좀 더 라이트하면서 크리미함. 한 모금 먹자마자 피곤한 몸이 풀어지는 맛.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데 호불호가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3. 닭 사시미대망의 닭 사시미. 사실 이 가게 오고 싶었던 이유 ㅋㅋ한국은 전라도쪽을 제외하면 닭 육회라는 음식 자체가 좀 마이너한 음식인데, 일본에서는 닭 사시미가 흔한 음식이라 하더라고?부위는그을린 것 : 허벅지살가운데 : 닭 가슴살오른쪽 : ささみ(사사미)라고 하는 닭 가슴살 내의 특수부위 (라고 설명 들음)이걸 먹을 때 직원이 좀 귀여웠던게 ㅋㅋㅋ 꼭 자신의 말을 가족들에게 번역해달라고 하더라고(가족들은 일어 청취 안됨)사시미로 내는 부위의 경우 가장 신선한 부위이기 때문에, 무조건 소금이나 특제 와사비를 찍어 먹어달라고 함.맛의 경우허벅지 살 : 토치로 살짝 그을린 덕인가 불맛이 좀 강했음. 좋은 의미로 ㅇㅇ. 모르고 먹으면 닭고기인줄도 모를듯?닭 가슴살 : 퍽퍽하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첫 식감은 쫀득한데 한 세 번 정도 씹으니까 부드럽게 감칠맛 덩어리로 변함. 신선한 우럭이나 광어먹었을 때 식감이라 해야하나? 생 닭가슴살은 이렇게 부드럽구나라고 놀랐음사사미 : 맛 알못이라 그런가 닭 가슴살이랑 큰 차이 못 느끼겠더라 ㅋㅋ 좀 더 쫀득했음.세 부위 모두 우려했던 잡내라던가 닭 비린내는 전혀 없었어. 굉장히 신선한 고기라는 생각 밖에 안 듬.다만 누나의 경우 다 먹진 않더라고, 그래서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구나라고 생각함.나의 경우 극호. 무조건 추천임.4. 닭 날개 숯불 구이 크기는 꽤 큼. 아이폰 12미니정도의 크기. 볼륨감도 상당하다. 저 밑에 있는 황색의 소스는 홋카이도산 특제 와사비라고 함.와사비 맛 자체는 매운맛은 연하고 약간의 단 맛이 나는게 신기했어.그래도 중요한 건 닭고기 맛이지.ㅋㅋ 이거 먹고 여긴 닭고기 집이 아니라 카부키초라고 확신함내가 먹어본 닭 구이 요리 중에 최고였다.간이야 말할 것도 없고, 닭껍질은 바삭하게 안은 촉촉하게 구워낸 것이 일품.지도리의 특징이 감칠맛 덩어리라고 하는데 그 설명을 한 입에 이해시키는 맛이었음. 소금 후추만으로 간해서 더욱 그 맛이 살아나는 듯 함.놀라운 점은 다 뜯어내니 뼈에 노란 지방층이 붙어있는게 보여. 그런데도 잡내 하나, 느끼함 하나 없었다는 거야.짭잘, 바삭, 담백, 고소 이 4가지 맛이 공존한다. 5. 닭가슴살과 대파 꼬치 구이 분명 닭가슴살이라 들었거든? 근데 왜케 부드러움?굽기도 절묘해서 파도 채소 특유의 단맛이 잘 우러나옴.닭고기 한 점, 대파 한 점, 이렇게 먹고 대파와 닭고기를 같이 먹으면 시식 끝 6. 식도와 림프선 구이 실수로 한 입 먹음 ㅈㅅ ㅎ 닭 목인가요?ㄴㄴ 식도랑 림프임내장인거죠?ㅇㅇ그렇게 봐야 편할듯라는 설명 후 먹게 되었다. 특히 먹기 전에 특제소스를 바르고 구웠으니 꼭 향을 맡고 먹어달라고 하더라고.향은 타레소스에 숯불 입힌 향..? 내가 비염이라 잘모르겠다 ㅇㅇ..여하튼 이 친구는 위의 꼬치구이 둘 보다 좀 더 식감이 있음.누군가는 질기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데, 난 잘 모르겠음. 그 특유의 쫀득함이 오히려 더 좋았어. 7. 닭 스키야키에 들어갈 신선한 야채들과 교토 특산품 버섯 저 반죽같은 것은 된장+닭고기남은부위+부추를 섞어만든 관자같은 거래. 동그랑땡이랑 비슷함 매커니즘이.7-2. 닭고기 스키야키에 들어갈 암탉,수탉,특수부위들 특이하게도 수탉과 암탉을 같이 주더라고 위에게 수탉이고 밑에게 암탉수탉의 경우 식감이 발군, 암탉의 경우 부드러운 육질과 감칠맛이 좀 더 좋다고 함.밑에는 특수 부위인데 조금 있다가 설명7-3. 스키야키사진에는 안 나와있는데암탉과 수탁을 각자 다른 냄비에 끓여줬음.우선은 특제 간장 육수를 넣고, 끓어오르면 양파, 대파, 실곤약(시가현 특제 곤약은 빨간색이라함), 버섯등을 넣고 단맛을 우려낸 뒤 닭고기를 넣어줌.그리고 그 닭고기가 익는 동안에 특수부위를 넣어 줬어7-4. 스키야키 특수 부위 솔직히 다 기억은 못하는데 - 위 - 심장 - 똥집 - 닭껍질 여기까지만 기억남..여기서 중요한건 저 약간 붉은 색을 띄는 알맹이임. 난 첨에 저게 방울토마토인줄 알고 속으로 좀 실망했거든? 뭔 근들토마토여 ㅋㅋ근데 저게 토마토가 아니라 암탉을 도축했을 때 배를 가르면 나오는 '알이 생성되다가 만 형태'라고 하더라.근까 노른자만 생긴거지? 이걸 반숙으로 부탁했음.그리고 한 입 먹었는데와 난 이런 맛을 살면서 처음 느껴봤다.한 입 씹으면 곧바로 과육터지듯이 팍!하고 터지는데, 그 안의 내용물은 감칠맛 응축덩어리들..이라고 해야하나. 먹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그런 형용하기 힘든 맛이었어.우려했던 비린맛은 전혀 없고, 굉장히 고소하고 감칠맛의 고점이 터지다 못해 은은한 단맛까지 있더라. 진짜 쇼크먹음여튼 특수부위들을 먼저 먹고 닭고기를 먹었다.7-5. 스키야키 소스스키야키 소스 먹으라고 날달걀을 한 바구니 담아놨는데아버지가 달걀 하나 짚자 마자, '그거 쌍란임 ㅊㅋ' 라고 하는 관록을 보임.암튼 이후는 정신없이 먹느냐고 사진을 못 찍음 ㅋㅋ;간장 베이스로한 육수라 사람에 따라 좀 짜다고 느낄 수 있겠더라고수탉의 경우 식감은 좋은데 좀 퍽퍽한 느낌을 받음암탉의 경우 육질도 부드럽고 맛도 부드럽고 담백해. 거기에 간장육수가 스며들어서 간이 딱 알맞게 되었음. 다음에 가게 되면 암탉으로만 주문할듯?8. 맛국물로 지은 솥밥.진짜 닭고기 먹고 배터질 거 같은데 어마어마한 밥솥을 가져옴 ㅋㅋㅋㅋ우리 가족들 다 당황해서 탄식하고 ㅋㅋㅋ너무 배불러서 스킵하려 했는데'이건 닭 육수를 맛국물 베이스로 하여 표고버섯과 함께 지어낸 영양밥입니다' 라는 설명 듣고 바로 한 공기 먹었다.그냥 얘네는 감칠맛의 신임ㅋㅋㅋ일본 쌀 맛있는건 다들 알잖아? 거기에 표고버섯+맛국물이라니. 말 다 했지.씹을 때마다 밥의 단맛과 맛국물의 감칠맛이 계속 나와서 끝없이 먹게 됨...사진은 못찍었지만 같이 먹으라고 준 채소 절임도 맛있었어.이후에는 녹차아이스크림 위에 건망고와 요구르트를 뿌린 후식을 먹고 마무리.그래도 음식이 너무 많이 남아버려서 걱정이었거든?하지만 친절한 칸사이 형들이 스키야키는 따로 포장, 남은 밥은 오니기리로 만들어줌 ㅋㅋ이건 다음 날 아침에 조식으로 먹었다.여담으로 정말 친절했음 ㅋㅋㅋ 물론 운 좋게도 이 날 손님이 우리 밖에 없던게 컸겠지만시종일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서비스 태도밥 먹다가 담배피러 나왔는데, 쫄래쫄래 따라오더니 한 대만 바꿔피자고 하고 ㅋㅋㅋ자기 한국 여행 다녀온 자랑하고 있고 ㅋㅋ왜들 이렇게 재잘재잘 말이 많을까 궁금해했는데, 알고보니까 우리 가족이 한국인 관광객으로서는 처음 온 거라고 하더라고국적 아다를 떼어버림 ㅆㅅㅌㅊ;;외국인은 보통 한 달에 한 번 홍콩 사람들이 종종 오는 편이고, 유일하게 오는 한국인이 1년에 2~3번 유학생분이 와서 혼자 먹고 간다고 하더라누군지 몰라도 혜안 좋다 생각함.암튼 이런 배경이다 보니 나중에는 주방 이모들까지 나와서 자기는 동방신기 팬이고, 한국은 언제갈꺼고 이런 수다 떠는 재미도 있었음ㅋㅋㅋ난 이런 여행이 너무 좋다...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맛이고 서비스고 박살나는 가게를 너무 많이 봤는데, 오랜만에 사람 냄새도 강하게 나고 맛도 있는 식당을 찾아서기분이 좋았다. 내가 닭고기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면 꼭 방문 해야하는 가게라고 생각함. 타베로그 4점의 무게 ㅇㅇ;아, 그리고 특이하게 가게 바로 뒤에 양계장있더라 ㅋㅋ어두워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정말 깨끗하게 관리되어있었음. 식당 바로 옆에 양계장이 있는데 냄새가 하나도 안 나더라고.거기에 구이담당, 스키야키 담당, 양계장 담당 이런 식으로 직원들이 체계적으로 업무 분담도 하고 있었음. 이러니 맛이 있을 수 밖에암튼 이런 리뷰글 너무 오랜만에 써봐서 글이 좀 중구난방할텐데, 읽어준 사람들 모두 감사한다.가게 이름은 '지도리야 온자'
작성자 : 식탁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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