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엘비의 독립음악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최엘비에 대해 집중할 수 있음.

인트로에서 자신의 처지를 벌스 세 개에 나누어서 제시하는데  최엘비가 최엘비를 연기하는 배우가 되어 영화 오디션을 보는 기믹덕에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감

마지막트랙 도망가에서 브로콜리너마저를 제외하면 피쳐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과하게 솔직한 가사 덕분에 친구에게 비밀이야기를 듣는듯이 주목하게됨.

누명 오마주해서 "바로 다음 장으로"를 앨범 내내 외치는데 독립영화 컨셉을 지키면서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짐.

단점은 최엘비가 그리 랩을 잘하진 않음. 오도마보다 좀 더 나은 정도. 나는 앨범의 완성도를 가장 중요시해서 상관 없긴 한데, 자극을 원한다면 추천하지 않음.

9번 트랙 슈프림은 기대이하임. 사운드도 별로고, 그냥 지루함. 랩도 별론데 스킬도 앞에서 뭔가 다 들어봤던 것들임.

뛰어난 유기성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나름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앨범. 리스너로 하여금 최엘비란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각인시킴.

4.2/5

비교
[선인장화 4.4/5]
[베이지 4.2/5]

다 내 좃대로 매긴 점수고, 5/5는 smoking dreams 를 기준으로 함. 3.5 이상을 수작 4 이상을 명반으로 취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