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프로듀서 패스라는 시스템을 보면서 생각이 든 건데
이전 시즌의 제작진들은 과연 프듀 패스라는 걸 (1v1 패자 진출권) 생각을 못했을까?
당장 4를 생각해보면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준 릴보이와 비와이를 둘 다 올릴 수 있었고
5 때도 해쉬스완과 주노플로를 둘 다 올릴 수 있었고,
6 때 프듀 패스라는 시스템이 있었다면 지코는 무조건 페노메코한테 프듀 패스를 썼을 거임.
그랬다면 역대급 무대를 보여주고 올라간 참가자들이란 느낌으로 훈훈한 장면도 연출할 수 있었을 거고
사람들이 기대하던 우승후보를 허무하게 탈락 시킬 일도 없었을 거임.
실제로 그게 프로듀서 패스의 존재 의의이기도 하니까.
근데 염따가 보여줬지.
이 룰이 악용(오용)의 소지가 분명히 존재하고, 그렇게 될 경우 굉장히 형평성에 어긋나는 결과가 나온다는 걸.
지난 시즌의 제작진들은 그래도 마지막으로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걸 이해하고 있던 걸 수도 있음.
'아무리 인지도가 높고 화제성이 도움이 될 참가자여도 못하면 2차에서 못 보여주면 불구덩이'
'아무리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더라도 1v1 컴피티션에서 밀리면 탈락'
시즌이 진행될수록 너무 엄격한 잣대를 가져다 대기만 하면 아까운 인재들을 많이 놓칠 수 있기에,
요소요소에 패자부활을 집어넣기는 했지만 이 경우조차도 '프로듀서들 간의 분명한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에 한하여 이루어졌음.
그런데 프로듀서 패스는 저런 최소한의 룰조차 파괴해버리는 조악한 시스템임.
왜?
1) 컴피티션에서 진 참가자를 아무런 조건도 없이 생존시켜버림.
2) 다른 프로듀서들의 동의를 구할 필요도 없음.
'아니 그래도 좋은 무대 보여준 애들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 송민영 딱 하나 가지고 시스템 전체를 까내릴 수는 없는 거 아니냐'
생각할 수도 있음.
그런데 그 단 하나의 사례조차도 용인해서는 안됨.
적어도 3차에서만큼은 프로듀서 패스 따위 없이 복불복 실력 지상 주의로 선발이 되어야 함.
왜냐? 3차에서조차 실력이란 요소를 배제하고 참가자를 다음 단계로 보낼 수 있게 되버리면,
쇼미더머니에 누가 참가하더라도 팀 선택까지 프리패스가 가능하기 때문임.
가령 랩이라곤 해본 적도 없는 나라도 팀 선택을 받을 수 있음.
1차 -> 운 좋게 나한테 편파 판정해 줄 프로듀서 만남
2차 -> 그 프로듀서 혼자 원패스로 통과
3차 -> 당연히 좆같이 못했으니까 개발리고 철창(탈락)행 -> 그 프로듀서 패스로 생존 오잉?
4차 -> 팀 선택에서 나 살려줄 거 그 프로듀서 밖에 없으니 그 프로듀서한테 감 -> 뽑아줌
심지어 이렇게 팀 선택을 받게 된 이상, 이후의 팀 미션은 전적으로 그 프로듀서의 영역에 있기 때문에 내가 마이크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거고
디스전에서 내가 좆같이 못해도, 본선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내가 생존할 수 있는 거고
이렇게 사람들은 개좆병신같이 못하는 나를 계속 억지로 티비로 봐야 하는 거임.
아무리 그래도 저 정도로 개억지로 밀어부치겠냐고?
지금 염따가 민영이한테 하고 있는 짓거리가 딱 저 수준임.
이러한 폐해를 유일하게 막아줄 수 있는 게 3차 1v1 시스템임.
왜? 과반수로 확실하게 병신을 걸러낼 수 있기 때문에.
왜 지난주까지 모두가 찬양하던 그 프로듀서 패스라는 시스템을 아홉 시즌이나 될 때까지 도입하지 않았을까?
패자부활전으로 살려낼 수 있는 실력자는 어느 정도 다 살려낼 수 있고
패자부활전조차 못 뚫는 참가자는 결국 살려둘 가치가 없으니까.
그리고 패자부활전조차 없던 시즌은, '컴피티션'이라는 오디션의 근본에 충실했으니까.
미래에 투자한다고?
조우찬이나 디아크, 서동현은 미래에 투자 받아서 올라간 잼민이가 아님.
그냥 그 시즌에서 '오 ㅋ' 소리 들으면서 올라갈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니까 올라간 거지.
제작진과 염따가 하고 있는 짓은 컴피티션에 대한 모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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