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련의 사태에서 염따의 도를 넘은 쿨찐 행동이 이해가 안 가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저 새끼는 잼민이도 그렇고, 마미손도 그렇고, 무단도용도 그렇고 다 지가 잘못한 건데 왜 사과를 안 하지?'

염따는 정말 치밀하게 경계를 나누어 놓고 그 위에서 작두를 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무슨 경계를 나눈 걸까?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잘못과, 세간에서 질타를 받는 잘못을 나눈 것이다.

1) '잼민이 때문에 나락 갔네~' 같은 도저히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발언을 하더라도 법적으로 처벌 받는 부분은 아니다.

쇼미에서 염따는 본인이 제작진에게 위임 받은 권리를 행사한 것 뿐이고, 

위의 발언이 본인의 이미지만 깎는 멍청한 발언일지라도 처벌은 불가능하다.

2) A와 B를 템퍼링하고 적반하장 한 부분. 이 부분은 마미손이 A와 B를 쿨 해방한 순간부터 법적으로 엮일 일이 없는 문제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본인에게 명분이 없다는 걸 인지하고 있기에, 염따는 이 사태에는 철저하게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3) 디자인 무단도용. 이 부분은 도저히 '그 염따'라고는 믿기지가 않을만큼 철저하고 빠르게 대응을 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후환의 싹을 완전히 짤라버리기 위해 디자인 경매에까지 참여하는 걸 보면, 염따가 멍청한 게 아니라 영악하다는 걸 알 수 있다.

3번처럼 피드백 바로바로 해주면서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할 부분은 사과하고 잘 풀면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2번을 인정하고 사과해버리면 염따의 캐릭터가 무너지게 된다. 

'빠끄 빠끄 거리면서 매사에 진지하지 않고 대충 꼴리는 대로 살고, 정신연령 낮게 행동하면서 적당히 티나 팔아도 나는 잼민이들 돈을 쓸어 담는다'

이게 현재 국힙신에서 염따가 포지셔닝하고 있는 자신의 캐릭터이다.

1번을 인정하게 되면 염따는 유튜브 잼민이들의 친구에서, 지 살겠다고 잼민이를 삼켰다가 뱉어버리는 쓰레기가 되버린다. 

2번을 인정하게 되면 염따는 잼민이들의 동네 바보형에서, 영악한 양아치 소속사 대표가 되버린다.

염따는 지금 국힙판을 기믹판으로 만들어 놓은 선구자답게 누구보다 '캐릭터'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자신의 캐릭터를 지키기 위해서 아무리 욕을 쳐먹더라도 쿨찐 개썅마이웨이를 멈출 수가 없는 게 지금 염따의 상황인 것이다. 

염따는 자기가 '나락'에 가버린 현 상황마저도 이용하고 있다.

랩하우스와 인스타스토리 등을 통해서 '나 나락 갔다~'고 농담처럼 말하는 걸 보았는가?

진짜 나락 간 사람은 저럴 수가 없다. 저건 그냥 본인이 나락에 가지 않았는데 마치 나락에 간 것처럼 장난으로 얘기하는 사람의 태도이다.

'염따의 나락행'을 어떻게든 밈으로 만드려는 시도이다.

저게 밈이 되는 순간, 염따의 나락행은 사실이 아닌 염따 자신도 유머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해프닝이 되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염따는 계속 나락 나락 거리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