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니까 나는 그쪽에 재능(상업적)은 없지만, 이 재능(순수)이 있으니 이 재능으로 돈을 벌겠어

ㅡ라는건데, 시장에서는 그 재능(순수)보다 방송 나와서 웃기고 쇼미 나가서 살아남고, 이런 재능이 있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겠대요

- (그렇다하면) 처음에 떠오르는 생각은 그럴수밖에 없어요 "씨발 한국 시장 븅신이다", "저런덴 돈 쓰고, 이런덴 안쓰네?" 

- 그거(음악의 흐름)는 결론적으로는 기획사 직원들이 바꾸는거고 엠넷 피디들이 바꾸는거지 음악하는 사람들이 바꿀 수 있는게 아니에요 

- 대중들이 무엇을 원해야하고, 대중들이 음악을 통해 무엇을 얻어야하는가ㅡ이거는 아티스트가 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 아티스트 한명이 한국을 바꾼 적은 없어요 절대. 힙합에서.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던 다 회사 끼고 한거고 다 엄청난 돈을 투자 받아야지만 세상이 움직이는거기 때문에 돈이 없으면, 어떻게 움직일거야?

- 바꾸고 싶으면 바꿔요 못 바꾼다고 얘기하는게 아니에요 '안 바꾸고 있는거'지 

- 그냥 맨날 컴퓨터 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만든 다음에 "이걸 제발 좋아해줘!" 라고 하는게, 시장을 바꾸는 일이 절대 아니에요

- 시장을 진짜 바꾸고 싶어? 그럼 기획사에 직원으로 들어가요 그런 다음 좃나게 열심히 일해서 영향력 있는 위치까지 가요 

그때부터 내가 한국 시장이 뭘 들었으면 좋겠고, 뭘 얻었으면 좋겠는지 보여줘요 

-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게 솔직히 "바뀐 세상에서 내가 존나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이지

- 그럼 예를 들어서 그 사람(음악적으로 존나 잘나가는 사람) 자기가 번 돈이고 뭐고 다 때려박아서, 어떤 서브컬쳐나 안 유명한 것들을 메인스트림에 꽂으려했던 시도를 한적 있는가 (따져보라는거에요)

- 결국 시장이 바껴야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 시장에 못 끼고 있는 사람들(이라는거죠).

시장이 바뀌어야 내가 끼니까, 나는 안껴주니까, 근데 그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시장은 저 안껴줘요. 그래서, 저는 안 끼잖아요 (ㅋㅋ), 그러고 시장을 맨날 욕했죠 "개새끼들" 하면서 

- 대중가수, 아티스트... 다 똑같은 말입니다

센스랑 소주 좀 자주 마신듯 생각하는게 비슷함

어쩌면 반대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