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2021년을 이것만 바라보고 왔을 정도로 이 앨범을 기대하던 사람의 주관적 리뷰임
우선 처음 가볍게 돌려봤을때의 첫인상은 기대보다는 실망이였음.
트랙 단위로는 굉장히 즐거운 트랙들이 많았으나 처음 들었을때 그 트랙들간의 유기성이 정규 2집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한 느낌이였다. 또, 하이퍼스타라는 이 앨범의 거의 메인인 노래를 선공개한것도 내 기대를 너무 증폭시킨건 사실이였음.
1번 모래시계에서는 자신이 가질 수 있었으나 금전적 문제로 가지지 못한 평범한 삶에 대한 집착을 끊는 느낌이였고, 이후에 2번 트랙 태지 부터 7번 트랙 Little Brothers 까지는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성공한 자신에 대한 기쁨과 과시, 성공하기 이전까지 자신이 받았던 무시와 멸시에 대한 분노, 성공한 이후에도 자신의 출신 등으로 자신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에게 ㅈ까라는 느낌이 확 들었다.
이것도 1번부터 7번 트랙을 가장 잘 설명하는 한 마디라고 생각함. 자신이 밑바닥 가난에서부터 자수성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태어날때부터 부자였던 이들이 자신들과 창모를 같은 존재로 본다거나, 창모의 출신이 아래라며 깔보는 이들에게
"좃까고 난 너네보다 대단하고 훨씬 밑바닥에서 부터 내능력으로 직접 올라왔어" 라고 말하는 느낌이 강한 트랙들이였음,
또 사이 사이에 현실적인 문제로 잡을 수 없었던 사랑과 그에 대한 분노 같은 것들도 섞여 있으면서
광장동에서 같은 이전에 창모가 발표했던 트랙들을 생각하면서 들으면 감정이 더욱 격해지는 트랙들도 몇 섞여있어서 좋았다.
이후에 개인적으로 분위기가 전환되는 트랙은 8번 트랙 Hyperstar같은데 개인적으로 이 곡은 2번 트랙 TAIJI를 가볍게 풀어낸 곡이라는 생각이 듬. 2번 트랙에서는 노래가 약간 어두우면서도 빡세고 분노에 가득 찬 느낌이였다면, Hyperstar에서는 자신의 과거를 무시하는 이들을 말로만 좃까라고 하는것에 아닌 정말 신경도 안쓰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들에만 집중하며 트랙을 밝고 활기차게 만든 것 같음. 즉, 1번부터 7번이 자신의 과거와 자신을 향한 무시에 대한 분노와 절규 였다면 8번 트랙부터는 그러한 분노와 절규라는 감정에 대한 집착을 끊어내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느낌이 아주 컸다.
특히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포텐이 터지는 것은 10번 트랙 No Regrets 에선데, 이곡에서 창모는 확실히 자신의 과거의 속박을 끊고, 진짜 자기를 찾아 나선다는 느낌을 가사에서 크게 줌, 사운드 측면에서도. 이후 11번 트랙 Supernova에서 이전에 즐겁게 들었던 우리 아가에게 쓰는 편지를 쓰면서 이 앨범을 매우 기쁘게 마무리 했고, 이전과의 속박을 끊은 창모의 미래가 기대되는 앨범으로 마무리 시켜줬음.
앨범의 내용적 측면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이번 앨범 총평을 해보자면
1. 첫인상은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였으나, 들으면 들을수록 깊은 뜻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2. 1번부터 7번에서는 자신의 자수성가와 출신을 무시하는 이들에 대한 분노와 절규가 들어있었고, 8번부터 11번까지는 분노, 절규의 굴레에서 나와 앞으로의 뮤지션 "창모"의 모습을 그렸다.
1집"Boyhood"도 자신의 과거와 가난에 대한 이야기였기에 이점은 감정을 매우 증폭시켜줬다.
3. 사운드적인 측면은 역시 창모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흠잡을 곳 없이 깔끔하게 좋았으나, Boyhood 때와 같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 히트곡 느낌의 곡은 없어 확실히 대중성을 크게 보고 만든 앨범은 아닌듯하다. 그럼에도 사운드는 매우좋았다.
4. 몇몇 피처링진의 차용이 약간은 아쉬웠고 창모가 맡은 몇몇 보컬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몇몇 피처링진을 빼고 보컬을 피처링으로 썼다면 더욱 완벽했을 것 같으나, 어디까지나 "창모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창모가 보컬을 한 것도 어느정도 의미는 있다.
5.8번 트랙부터 분위기와 주제가 바뀌는데 이곳에서의 개연성이 약간 부족하다. Hyperstar라는 곡이 사운드적으로 매우 뛰어난 것은 사실이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용도로서의 개연성은 부족했다
한줄평: 사운드적으로 뛰어난 2021 AOTY, 창모의 과거와 출신에 대한 무시에 대한 창모의 분노와 이러한 감정들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신을 찾고자 하는 창모의 모습이 잘 그려지는 앨범이였으며, 분위기가 바뀔때의 개연성이 약간 부족한것 빼고는 완벽에가까운 앨범이였다.
Best Track:Taiji, Hyperstar, No Regret
개인적 앨범 점수를 매기자면 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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