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합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는
쇼미에 싱잉랩이 소개되면서 싱잉랩이 대세가 되고
그에 따라 음정이 중요하게 생각되면서
오토튠 또한 같이 중요하게 여겨지게 되고
과거 빡센 랩 스타일이 아닌 스타일이 중요한 정공 트랩 등이 대세가 되기 시작했지

대중들이 힙합을 들으며 원했던건 이런 멜로디컬한
혹은 기믹을 앞세운 정신병 모음이 아니었을거다
이런 걸 들으려면 차라리 노래 잘하는 알엔비나 가요를 들었겠지

낮은 베이스, 무겁거나 진지한 목소리, 빡센랩
대중들은 이런 거에 갈증을 느꼈을 거다
그래서 뜬게 2020년 조광일이다
현세대 힙합스타일에 익숙해진 혹자들은 말한다
촌스럽고 10-20년전 유행했던 스타일이라고

하지만 스윙스는 말하지
올드스쿨이든 뉴스쿨이든 상관없이 구리니까 구린거고
들어서 좋은거면 좋은거라고
자칭 현 트랜드를 이끄는 래퍼들이 비토한
조광일은 대중들이 들어서 좋아서 떡상했고
그의 곡은 유튭 조회후 천만을 찍어버렸지

정상수 또한 킬벌에서 12시간 되기전에
조회수 백만을 넘겨버렸다
자칭 리스너 매니아들은 정상수가 유튜버라
화제의 인물이라 그렇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한두번이야 호기심에서 한두번이야 들어줄 지 몰라도
반복해서 여러번 듣고 있다는 데에는
뭔가 느껴야 할 지점이 분명 있을 것이다

다시 돌아가서
랩이란 무엇인가?
힙합이란 음악의 근본은 무엇인가?
대중들은 힙합에 무엇을 바라고 무엇에 쾌감을 얻는가?

창작자들이 정상수를 비하하고 대중을 폄하할게 아니라
원점으로 돌아가 자신의 창작물을 바라보고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