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뵙게 됐네요'

라는 말을 대체 심사 전에 왜 한 건지 일단 이해가 안 감.

인스타로 이상한 해명 안 했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을 일임.

오히려 어제 방송만 보면 짜깁기 한 느낌이 확 나가지고, 편집 좀 억울하게 당했네 하는 느낌이 나고 말았을텐데

해명을 보니까 이건 편집이 문제가 아님 ㅋㅋㅋㅋ

본인 입장에서는 '이제는 연락도 안 하는 사이'이고, 같은 과도 아니고 그냥 같이 홍대 나온 것 뿐인 원재 형의

같은 소속사에 속해 있지만 본인과는 정말 1도 관계 없는 코드쿤스트에게 심사를 받는 상황이 뭔가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음.

물론 대부분의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저 관계를 그냥 1도 관계 없는 남이라고 함.

그렇게 치면 나도 손흥민이랑 동창이니까 케인한테 싸인 받을 때 "하.. 이렇게 뵙게 됐네요" 라고 해야 함.

뭐 근데 본인이 관계를 어떻게 정의하건 그건 본인의 자유니까 본인이 이상한 감회를 느끼는 것도 본인의 자유니까 그러려니 함.

근데 저 말을 '해당 발언' 운운하면서 마치 대단한 영향을 가진 말인 것처럼 포장하는 건 과대망상이 좀 심한 거 같음.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만약 코드쿤스트가 인디고에이드가 한 저 말의 배경과 의미까지 다 파악해서

'아 이 친구는 지금은 아무런 사이도 아닌 원재와 옛날에 좀 아는 사이였으니까 원재와 같은 소속사인 나하고도 인연의 아주 없다고는 할 수 없겠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고 치자.

근데 코쿤이 그거 때문에 심사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굉장히 오만한 거 아님?

하다못해 우태운도 '저 지코 형이에요' 이지랄은 안했는데 ㅋㅋㅋㅋㅋ

오히려 인디고에이드는 심사 전에 이상한 말 박고 들어간 걸 편집해준 제작진한테 감사해야 맞는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