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영수, 3기 정수

이 두 남자랑 결혼하면 최소한 속 썩이지는 않을 거라고 봄.

(개인적인 욕심에 의한 실망이나 불가항력에 의해 겪게 되는 불행은 어쩔 수 없으니 제외)

물론 다른 출연자 중에도 괜찮은 사람이 있지만 어딘가 한두 가지는 걸리는 부분이 있고

몇몇 출연자는 절대 만나서는 안 될 타입이기도 함.

이 두 남자만큼은 사람을 까다롭게 보는 내 눈에도 합격임.

내 여동생을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면 말 다했지.

저마다 배우자감으로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가 다르겠지만,

평생 함께 할 사람을 선택하는 데에는 됨됨이나 성격이 가장 중요함.

외모가 얼마나 가겠냐.

아무리 잘생기고 예뻐도 전성기는 생각보다 짧다.

또 매일 보며 익숙하게 되면 처음의 느낌은 금세 사라짐.

돈, 중요하긴 하지.

쪼들리면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평안하게 살기 어려움.

그렇다고 돈이 엄청나게 많다고 행복하게 사는 것도 아님.

돈은 큰 불편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만 있어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음.

문제는,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나부터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거.

내가 좋은 향기를 내뿜는 꽃이면 저절로 아름다운 나비들이 꼬임.

똥파리도 꼬이겠지만 이 정도 분간은 할 줄 알 거 아냐.ㅋ